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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감에서 한 헬로루키..ㅡㅡ 실망임.

하아. |2011.11.21 11:24
조회 274 |추천 1

아... 맨날 판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특히나 이런 일로 글 쓰게 될줄은..

제가 주말엔 컴퓨터를 못해서

이미 다른분이 올리셨는지 모르겠지만..

(중복이면 글 내릴게요)

전.... 남친도 없고 헬로루키 덕에 어이도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난 서울에서 자취 중인 23 대학생임.

지금은 휴학하고 알바중임.

지난 금요일에 아는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음.

오늘 저녁에 시간 있냐고.

그래서 난 잉여킹이니까!

남아도는게 시간이니까!짱

시간 많다고 답했음.

그랬더니, ebs 스페이스 공감 '2011 올해의 헬로루키'에 당첨됐다고

같이 보러 가자는 거임!!!!

부끄아힝... 나에게 이런 문화체험 기회 주시는 당신은 천사부끄

나 평소에도 스페이스 공감 짱 좋아하는데!!

끼얏호!!

눈앞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니..으헝헝

 

5호선 광나루역 근처에 있는 악스코리아랬음.

나님은 알바 끝나고 열심히 갔음.

중앙선이 늦게 오는 덕에 천천히!

급할수록 돌아왔네? 윙크

암튼 겨우 도착했지만..더위나님은 초행길이었음..

어찌 찾아갈지 고민이었음.

안그래도 길치인데..

표지판에 200m 앞에 있다는데도 잘 모르니까 두려웠음.

 

하지만! 걱정할 필요따윈 음슴!

횡단보도 불이 초록이가 되자마자!!!

마치 이것은 임팔라들이 초원을 내달리고 누우떼가 세렝게티를 질주하듯땀찍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스코리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음.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 갔음.

 

표 찾는 줄도 길고 했지만 겨우겨우 표도 받고

천사같은 언니도 기다렸다가

무려... 1000원이나 하는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꾸역꾸역 밀어넣고는

입장했음!! 방긋

(매표소 옆에 문이 있고 들어가면 로비인데 그 안쪽에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음)

 

드뎌! 나도 공감 콘서트를 눈앞에서 보는 것인가!

천사언니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 했음.

나는 입장문 앞에 줄을 섰음.

파란 옷을 입은 강한친구가..

"이제 곧 시작합니다! 빨리 입장하세요!"

라고 말하셨지만....

난 천사언니를 기다려야했기에...

당황똥줄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언니를 기다렸음.

하지만..문은 닫히고..

난 그냥 줄에 서있게 되었음.

하지만 내 뒤에도 대략 3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들어갈 수는 있을거라 생각했음.

그래도 나는 앞쪽이니까!음흉

조금만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을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기다리면....

그래도 앞줄인데.....

 

30분이 지났음.

당황읭? 왜 안들어감?

왜 안들여보내줌?

슬슬 내 앞뒤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음.

강한친구들에게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음.

왜 안들여보내주냐.

우리도 다 표가 있는 사람들인데..

 

안내데스크 사람들과 강한친구들도 좀 당황했나봄.

자기들끼리 모여서 뭔가를 상의하는 듯 하더니.

조금있다가 강한친구 한 분이 우리 줄 앞에서 말씀하셨음.

 

"지금 공연장 안에 자리가 없다. 자리를 만들려고 해도 만들수가 없다.

죄송하지만 어쩔수 없다. 돌아가달라"

그러자 한 여성분이 따졌음.

지금 이렇게 무책임하게 티켓 있는 사람들까지 다 돌아가라고 하냐고.

뭔가 대안을 마련하던지 보상을 해주던지 해야지.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강친님들이 다시 모여서 상의함.

그러는 사이 또 20여분이 흘렀음.

응? 공연 시작한지 50분이 다되어가네?

근데 난 조명 하나, 밴드 뒤꽁무니도 못봤음.

이게 뭥미?

 

자기들끼리 상의하던 안내데스크쪽에서

남자분 하나가 또 말씀하심.

"원래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사실은 어제 비가온다는 일기에보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안올 줄 알고

티켓을 더 뿌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온거다."

놀람음. 이거.

우리더러 사정이 이러니 이해하고 돌아가란 건가?

천사언니도 당첨문자가 목요일에 왔다고 했음.

 

 

아.

우린 무려 그 일기예보덕에 당첨문자 받은 사람들이었나봄.

좀 더 일찍 들어갔으면 예전에 당첨이 됐든

어제 당첨이 됐든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거임.

 쳇쳇.

 

하지만 애초에 그럼 인원이 되는 만큼만 초대해야되는거 아님?

무려 1층은 전좌석 스탠딩이고

2층으로도 입장하게 하더만.

그러고도 못들어간 사람들이

1층과 2층 입장문 앞마다 줄을 서있어야함?

 증거사진임.

내 뒤로도 이렇게 서있었고

나중에 알고보니 회색문 밖에서도 줄 서있는 사람들이 있었음.

위 사진은 그 사람들이 공연장 못들어가서 1시간쯤 뒤에 추우니까 안쪽으로 들어온 거임.

 

지금 장난침?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못들어감?

슬슬 강친들에게 따지고

안내데스크쪽에도 사람들이 몰려가기 시작했음.

 

그러다 중간중간 나간 사람들도 있고 해서 자리가 조금 난다고

앞에서부터 찔끔찔끔 들여보냈음.

정말 한 5명, 6명 이렇게.

그러다 나도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나서 들어갈 수 있게 됐음.

천사언니가 입장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나오자고 했음.

 

그.런.데.

응? 무대는 저 멀리에.

사람들 덕에 밴드는 보이지도 않고

조명만 보임.

심지어 시작하고 1시간 지나서

내가 좋아하는 밴드 공연도 끝난 것 같고.

하아......슬픔

 

천사언니와 난 입장하자마자 걍 바로 나왔음.

결국 나와서 그냥 안내데스크에서

종이에다가 이름, 연락처, 메일주소 쓰면 보상해준다길래 적었음.

그리고 물어봤음.

어떻게 보상을 해줄거냐.

그랬더니 나중에 다 개인적으로 연락 돌리겠다고 했음.

 

그으래?

200여명쯤 되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전화를 한다고오?

 

버럭이래놓고 초대권나부랭이나 줄라고?

또 한시간 줄 세울라고?버럭

 

요점정리하자면.

헬로루키 당첨된 언니와 함께 갔음.

줄서서 1시간동안 기다림.

강친과 안내데스크가 돌아가랬음.

버텼음.

보상한댔음.

응? 어떻게?

 

 

어떻게?

 

사실 강친과 안내데스크도 불쌍하긴 함.

그 사람들이 무슨 잘못임?

이거 행사 이따위로 기획한 인간 누구임?

나에게 이렇게 기분나쁘게

시간과 돈과 체력을 허비하게 만든 사람 누구임?

인디밴드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우롱하나?

 

아....

이거 어떻게 끝내지...

ebs측에선 제대로 해명과 사과 하셨음 좋겠구요.

다시는 이런식으로 공연 기획하지 마시길.

공연장을 좀 크게 잡으시던지.

아니면 공연장 크기에 맞게 적당히 사람들 초대하시던지.

제대로 좀 하시길.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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