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중반 아줌마 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 다녔던 회사 직원들과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일년에 몇번씩은 식사도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아직까지 직장 생활 하면서 성격 이상하다거나.. 까칠하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습니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그만 두고 쉬고 있던 상황에서
아는분의 소개로 현재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다들 현장 나가서 일하고 사무실에는 사장과 저. 그리고 그놈이 거의
하루종일 같이 있습니다.
사장도 현장에 자주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거의 한 공간에서 그놈과 있는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놈인겁니다.
일단 뭐를 물어보거나 부르면 대답을 안합니다.
쳐다도 안봅니다.....
성질내면서 내 말이 안들리냐고 크게 부르면 질문에 상관없이 네~~~
그럽니다. 물론 쳐다도 안보고...
외근을 나가든 개인적인 일을 보건 절대로 말을 안합니다.
제가 먼저 퇴근을 한다고 인사를 해도 쳐다도 안봅니다.
처음에는 그래두 어떻게든 편하게 지내볼려고 별노력을 다 했습니다.
이젠 지쳤습니다. 무슨 말이든 단답.... 네.......
사장이 있건 말건 아침부터 코골고 책상에 다리 올려놓고 잡니다.
사장실하고 이쪽하고는 문 하나가 있는데 항상 열어놓습니다.
코에 문제가 있는건지...
항상... 언제나.... 사무실이 떠나가게 코를 곱니다.
코골고 자는건 항상.. 자주 ....
아니면 일분에 한번꼴로 코를 킁킁 들이키는데... 가래가 무지하게 넘어가는 소리.. 꼴깍 삼키는 소리...
점심도 둘이 먹는데 밥먹는 중에도 항상....
식당상에 앉으면 의자에 반듯이 앉아서 먹는게 정상적인 건데..
옆으로 비뚤하게앉아서 휴대폰 만지작 거리거나 아님 마주 앉은 상대방쪽이 아닌 옆쪽으로 고개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밥나오면 똑바로 앉아서 밥은 먹습니다.
정말 밥먹다가 토나올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같이 밥을 안먹으면 좋겠지만 식당 정해놓고 한달에 한번 법인 카드로 결재하기 때문에
다른데가서 먹을 수도 없습니다.
사장도 성격이 조금 이상하다는건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월급주면서 만만하게 일 시킬만한 사람이 없는것 같습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다가 예전에 같이 일때문에 연락은 몇번 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술자리에서 같이 만나게 되서 여기서 일해도 되냐고 물었고 그러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그무렵 그놈 자리에서 일하던놈이 퇴사를 하고 그자리가 비어있었던거죠....
급여문제나 출퇴근 시간 상의도 없이 바로 출근했다고 하더라구요..
옷도 안갈아 입습니다. 똑같은 옷이 일주일은 기본이고.. 같은 옷으로 이주일 입은적도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이상한 냄새랑... 입열면 이빨오랫동안 안닦은 냄새 납니다...
사십 넘어서 아직 아이도 돌도 안됬습니다. 결혼을 늦게 한거죠..
본인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지금 마누라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여자랍니다.
하긴 저라도 저런놈 안만나겠습니다. 옷도 안갈아입고 얼굴도 못생겼습니다..
제가 처음보고 딱 든생각이 이혁재랑 비슷하다 였는데... 더럽습니다....
결혼을 안한것도 아닌데 그놈 마누라도 똑같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현제 2주넘게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공적인 이야기말고는 한마디도 안하고 있는거죠...
사장이 그놈한테 뭐 달라고 해서 서류 준비해놓으라고 하면 사장 올때까지 안줍니다....
사장이 와서 뭐뭐서류 준비해놨냐고 물어보면 그때사 아무 말도 없이 서류 만든거 저한테 줍니다.
그놈이 너무너무 싫고 너무너무 더럽고 스트레스 받아서..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하고 있습니다.
그놈때문에 그만 둘려고 생각하니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고...
본인은 본인이 얼마나 더러운지 모르는것 같은데....
아침인데 벌써부터 점심시간이 두려워집니다....
하루종일 한 공간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릴만큼 미치게 스트레스 받는 아침입니다..
투명인간 취급당하는것도 투명인간 취급하는것도 지칩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