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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풍? 외풍? 뭐가 맞는 말일까?★☆

꼬꼬마멍청똥 |2011.11.24 09:49
조회 3,673 |추천 3

 

 

 

 

어렸을 적에 겨울만 되면 어른들이 이런 말씀들을 하셨지

 

 

" 집에 웃풍이 쎄서 어쩌구 저쩌구 "

 

 

어디서 보니 댓글로 이거 표준어 논란이 있던데

웃풍은 옛날분들이 그냥저냥 써오던 말이고

표준어는 외풍이라고, 외풍으로 써야 한다고

 

 

닥쳐

 

 

웃풍이 맞아요^^

 

 

외풍 :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문틈이나 창틈을 통한 공기의 흐름

 

웃풍 : 겨울에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국어사전에 이렇게 써 있으니 게임끝이지만

그래도 이게 왜 웃풍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알려줄게

 

 

먼저 '윗' 하고 '웃'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윗 : 위아래가 대립하는 경우에 쓴다

       윗도리 vs 아랫도리 / 윗니 vs 아랫니 등등 

 

웃 : 위아래 대립 없는 단어에 '위, 높임, 더함' 등의 의미로 쓴다

       웃어른, 웃돈 등등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의 기운을 총칭해 외풍이라고 하는 건 맞아

 

근데 옛날 집은 구들장을 덥혀 난방하는 온돌방식이라 늘 바닥쪽만 따뜻했어

그래서 아래쪽엔 늘 더운 공기가 돌았고, 반대로 위쪽엔 늘 찬 기운이 돌았어

천장이나 외벽이 요즘의 집처럼 단열처리가 안 돼서 바깥의 찬 기운이 다 스며들었던거지

 

원래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앉아

이게 과학원리고 법칙인데...

옛날집은 이 과학원리를 역행할 정도로 추웠다고ㅜ

 

 

암튼 이렇듯 아래쪽은 늘 따뜻했기에

 

'찬 바람이 스며든다'고 여기지 않았어

 

아랫풍이란 말이 없는 까닭이 이거라고

 

때문에 위아래 대립이 없는 단어가 되기에

 

윗풍이 아니라 '웃풍'이 되는거야

 

 

 

응? 불을 안 때면 아래쪽도 차갑지 않냐고?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을 안 땐 방은 상하좌우 할 거 없이 온통 다 차갑잖아!

그건 외풍이고 웃풍이고 자시고 바로 그냥 입에 풍 오는거야~~~

온방에 찬바람 쌩쌩! 유 노?

그럴 땐 '방이 춥다' 나 '방에 냉기가 돈다' 정도로 표현해야겠지?

 

 

외풍이 틀린 말이란 게 아냐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총칭해 이야기 할 땐 외풍이 맞아

 

그런데 겨울에 집안의 어느 부분, 특정 위치에서 느껴지는

찬 기운을 이야기 할 땐 웃풍이라고 해야 하는거야

 

 

이건 한국의 전통문화권에서 파생 된 말이라는 점

그냥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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