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군화와 연애중인 곰신이에요.
방금 전화하고 끊었는데,
음 다툰건 아니고 그냥 제가 좀 삐졌어요.
뭐랄까, 남자친구가 전혀 저한테 집중을 안하고 계속 같이 전화하는 친구들이랑 웃고 그런?
근데 저는 막 오늘 전화한다그래서
핸드폰 배터리 떨어질까 계속 충전하고 내가 핸드폰이랑 좀만 떨어져있어도 전화오는거 모를까봐
계속 집안에서도 손에 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화와서 신나가지고 받았는데
전화하면서 뭐 계속 우물거리고 막 뭐 먹으면서 전화하고
제가 계속 나한테 집중좀 해봐 이러면서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막 웃어서 왜그러냐 그러니까 아니 옆에서 웃겨서 계속 이러고-_-
제가 다시 말해도 옆사람이랑 또 장난치면서 웃고 내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아무튼 나만 전화에 목메고 있는거같아서 막 기분이 나빠졌어요.
뭐 전화 매일같이 하는거면 모르는데 거의 3일에 한번 하는거거든요. 오늘도 3일만에 온거구요.
막 담에 전화오면 안받아주고 싶은거에요.
솔직히 좀 욱하는 마음이긴 해요.
근데 음... 이게 밖에서 사귈 때도 전 싸우고나서 전화 안받고 그러진 않았거든요.
뭔가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변명이든 사과든 비난이든 어쨌든 할 말이 있으니까 전화하는거고
전화를 안받는건 소통을 거부하는거잖아요.
근데 만약에 얘가 군인이 아닐 때 이런 식으로 나랑 통화했다면 난 다음엔 전화 안받을거같아요.
그런데 전화 안받아야지 하고 생각했더니
막 공중전화 들고 주저앉아있는군인 뒷모습 사진이 생각나고..(판에서 본 사진인데 엄청 슬프더라구요ㅠ)
전화 안받는거 엄청 잔인한 짓인것 같단 생각도 들고.
곰신님들 군인 전화 일부러 안받아보신 적 있어요?
저는 지금 8개월차인데 놓친거 빼고는 일부러 안받은 적은 없어요...
이게 정말 잔인한 짓인지 아무리 삐졌어도 그렇게까지 하면 안되는것인지 좀 알려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