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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고에 관한 기사에 대한 일갈 - 보충선생 화났다!!!

보충선생 |2011.11.25 13:22
조회 6,379 |추천 90

영혼이 담보되지 않은 언론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신문기사든 무엇이든 글이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사내용이 일방적이라는 생각들지 않으십니까??

 

왜 학교 측의 언급만, 학사모 측의 의견만 실어 내는 겁니까? 사진을 봐도 해당교사만 학사모 시위대를 향해 항의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오히려 사진은 아이들이 항의하는 장면이라는 느낌이 역력합니다.

 

분명 해당 장면의 주체는 학사모 시위대와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왜 아이들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습니까?

 

제가 전공자가 아니라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언론학에 있어서 하나의 큰 쟁점이 '훌륭한 보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의 대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관적 보도와 객관적 보도라는 두 관점의 대립은 보도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주관적 보도라고 했을 때에는 그 보도와 기사를 송신해내는 주체의 사회적 문화적 철학적 소양과 양심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자체가 워낙 다원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실관계의 확인과 그것을 통한 심도있는 논의 그리고 흐림없는 눈이라는 것을 담보로 주관적 보도를 내는 것이며 독자는 그것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접하게 됩니다. 마치 종이 조각에 불과한 5만원짜리 지폐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Credit에 대한 믿음하나만으로 지폐 역할을 하는것과 마찬가지겠지요........

 

그런데 이 기사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실관계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객관적 사실만의 전달이라는 객관적 보도라는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되는 사항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곡필이 되고 또한 그 곡필의 대상이 학생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펜은 칼보다 무섭다는 상투적 격언.......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칼보다 무서운 펜을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아이들을 향해 겨눈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들은 신경도 안썼기 때문에 이 기사와는 무관하다는 말같지도 않은 변명 할 생각 마세요. 분명 존재했던 주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적 상황입니다.

 

조금은 감정적으로 말씀드리지요. 펜을 겨눌 상대를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까? 온 국민이 알고 있는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당장 길거리에 나가 1시간만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기사거리 40개는 족히 나옵니다. 

 

어찌 아이들에게 언론의 기본 자질인 양심과 진실 대신 비굴과 굴종을 가르치려 하십니까? 

 

왜 하필 아이들을 향한 것입니까? 도대체 무엇을 위한 보도입니까? 양심과 진실이라는 두 단어의 무게감을 어찌 이 아이들보다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까?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이 기사를 내고 진정 양심을 걸고 행복했습니까?

 

이 사태에 대한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학교측과 학사모인지 아니면 학생측인지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 역시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학생들이기 때문에 오해와 와전의 소지가 있다는 것만은 인지하고 있고 그래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너그럽게 지적하고 충고하면 끝날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펜을 겨눌 상대가 아닙니다. 혹여라도 아이들이기 때문에 보도와 기사의 객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셨다면 오판입니다. 아이들이라고 무시할 상대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알고 있으십니까? 이 아이들이 국영수를 못한다고 세상을 모를거라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지금까지 예술에 대한 열정 하나로 전 생애를 살았던 아이들입니다.

 

묻겠습니다. 지금 언론인들은 전 생애를 언론에 대한 열정으로만 사셨습니까? 성적맞춰 대학가고 어찌하다 언론에 몸담게 된 언론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까? 그러한 언론인들을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어찌 하나의 꿈을 좇으며 살 수가 있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삶에 대한 진정성과 진지함에 있어서 이 아이들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충만한 에너지로 뭉친 아이들을 우리 어른 세대들이 국영수 못한다는 이유로 배제하였습니다.

 

그대들이 지금 펜을 겨누었다면 후일 그대들이 펜을 들 힘조차 있지 못할 때 이 아이들이 그대들을 향해 렌즈로 붓으로 글로 몸짓으로 소리로 겨눌 것입니다. 두렵지 않으십니까?

 

경제 규모와는 반비례로 행복지수가 극히 낮은 천민 자본주의의 나라에서, 진 선 미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아이들에게 모범은 되지 못하더라도 진리가 무엇인지, 선함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여력조차 송두리째 빼앗아서 되겠습니까?

 

지금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먼 훗날 이 아이들이  찾게 될 진선미가 지금 그대들과 더불어 우리의 자식세대들에게 행복한 삶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의 조건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단 한번만이라도 들어주시고 심사숙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머리숙여 진심을 담아 부탁드립니다.  

 

추천수90
반대수3
베플보충선생|2011.11.25 13:55
요거 길지만...... 내가 봐도 쪼매 잘 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자냥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뜩하지 않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보다 내가 글빨이 좀 더 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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