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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지기 여동생을 보내며....

정글북 |2011.11.27 02:17
조회 135 |추천 0

 

 

13년동안 저희가족이었던,,

여동생을 추억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9월...

추석연휴 마지막에..

우리 막내 여동생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우리집 강아지! 13년지기 제 여동생, 이쁜이를 소개합니다!!짜잔~~

 

 

 

"뭐야,,내 이야기 하는거야??"

하는 듯한 표정으로 이불속에 숨어있네요~^^

어때요??이쁘죠?!ㅋ

너무 이뻐서 '이쁜이'란 이름 말고는 어울리는 것이 없었어요~

 

 

 

 

 

진짜 이쁘죠??!!^^

정말 우리 쁜이만큼 예쁜 강아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어릴적 사진들부터 올려보고자 했으나, 사진자료가 부모님이 계신 집에 있는 바람에;;

 

젖 떼자마자 데리고 와서 키운지 13년,

다행히(?!) 09년도에 새끼를 한마리 낳아줘서 대를(?!) 이었습니다만,,

 

 

어때요??어미랑 새끼랑 닮았나요?^^

 

 

배 만져주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우리 쁜이

 

 

아무리 더워도 꼭 사람옆에 붙어있는 우리 쁜이

 

좀 쑥쓰럽지만,, 늘 저러고 잠들었더랬습니다^^;;;

 

그러나, 쁜이도,,쁜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세월의 흘러감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13살의 고령의 나이로 결국은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정말 순식간에...

 

 

 

 

 

 

 

 

......

 

일주일가량을 물도 못먹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저런 모습으로 힘겹게

버티고 버텼답니다.

그리곤 2011.09.07

제가 대전집에 오랜만에 내려갔습니다.

유난히 저를 잘 따르고 저와 교감을 많이 했던 탓인지,

제가 오자 기운을 내서 걷기도 하고 꼬리도 흔들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하늘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힘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일 것 같은 밤을 함꼐 지새며,,

쁜이는 눈으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저랑은 유난히 할 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정말 많이 슬펐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과 제 마음이 우리 쁜이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꼬옥 안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대낮임에도 눈물이 계속 나오네요..;;

어머님이랑도 눈인사 나누고

 

 

2011.09.08.08:15

우리 이쁜이는 하늘나라로 올라갔습니다.

 

 

13년이란 세월의 흔적들이 눈앞에 아직도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평소 쁜이가 좋아하던 담요와 장난감 등을 함께 넣고

가는 길 편히 가라고 한지와 노끈으로 정성껏..

 

 

우리 쁜이는 사람말 다 알아듣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자기 말도 다 할 줄 아는 영특한 녀석이었죠..^^

 

 

지금도 가슴아플정도로 많이 많이 보고싶습니다.

 

 

이른 새벽,

 

 

우리 쁜이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래도, 경치 좋고 터가 좋은 곳에 묻어줘서 마음은 놓이네요.

 

보내는 사람이 계속 쁜이를 잡아두고 아파하면

쁜이가 먼 길 가는데 힘들까봐,,

눈물은 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더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할꺼라 믿으며 보냅니다.

 

13년간 경제적으로 부족한 집안에 살아서

호강을 누리진 못했지만

그 어떤 강아지보다

넘치는 사랑받으며 지내온 세월들을

우리 쁜이는 감사하며 행복한 추억들을 간직한 채

 

영원히 제 가슴속에 묻었습니다.

 

 

쁜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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