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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없어서 우리집 베란다로 우리집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스 |2011.11.27 14:13
조회 117 |추천 0

첫 글이네여 전 시크한 음슴체를 쓰겠음

딱히 이유는 음슴

 

 

때는 내가 초6 때였음

그 때 집집마다 다 다는 도어락 왜 우리집엔 안달았는지 모르겠음

하튼 우리집 문은 열쇠로 따고 들어가는 그런 so classic한 문이었음

 

근데 학교 갔다오면 늘 집에 엄마가 계셔서 걍 열쇠는 안들고 다녔음

가끔 엄마가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 갈 때는 열쇠를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고 가서 엄마 없음 내가 알아서 경비실에 가서 열쇠 받아오고 문 따고 그랬음

 

근데 어느 날 여느때와 같이 친구와 함께 집을 오고 있었음

친구는 우리집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동이라서 거기로 들어가고 난 우리집 들어감

그리고 초인종을 누르며 "엄마~"했는데 대답이 없었음

한 번 더 초인종을 누르며 엄마를 불렀는데 역시 대답이 없었음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려봤는데 잠겨있었음

그래서 난 나라를 구한 영웅처럼 폭풍당당하게 경비실로 가서 "아저씨 저희 엄마가 맡긴 106동 103호 열쇠 좀 주세요"라고 했음

그래서 경비 아저씨가 여기저기 뒤지더니 하시는 말씀

 

"106동 103호 열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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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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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설마.....'하는 생각과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음

설마 엄마가........ 엄마가 날 버리고 어디로 가지는 않았겠지란 일념으로 개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한번 아저씨께 말했음

 

"저... 저기요 하.... 한번만 더 차ㅏ....찾아봐주시면 아.....안댈까여............"

 

난 당장 집으로 들어가 사랑하는 마음의 소리를 봐야만 했었음

아저씨는 다시 경비실 서랍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음

아오 그날 따라 아저씨 손이 왜 그리 느려보이던지 아저씨 밀치고 내가 찾아보고 싶었음

그리고 아저씨의 말

 

"미안하다. 106동 103호 열쇠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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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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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씌밬!!!!!!!!!!!!!!!!!!!!!!!

하지만 호랑이굴에서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을 생각하며 당황한 마음을 추스리고 집 문 앞에서 몇번 쾅쾅거리다가 포기하고 걍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음

신호음이 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렸음

알고보니 우리 집 안에서 엄마 핸드폰 소리가 아련하게 들리고 있었던거임

고로 난 열쇠를 가지고있지도 않고 울 엄만 핸드폰을 들고 가지고 않고 열쇠를 경비실에 맡겨놓지도 않고 어딘가로 가버렸던거임

아마도 그 도서관이 제일 확률이 많으나 아니면 어떡하나란 생각도 들고 길도 몰랐음

비록 그 도서관이 10분 거리지만 울 엄만 한번 외출하면 시간 조카 지나야 옴

일단 도움을 청하기 위해 우리 아파트 바로 앞 동에 사는 같이 등하교하는 친구에게 폰 때렸음

 

"야........ 나 좀 도와줘...........ㄷㄷㄷㄷㄷㄷㄷㄷ"

 

사정을 들은 친구는 한걸음에 달려옴

그리고 둘이서 머리 맞대고 죽어라고 고민한 후에

 

친구 曰

"야 마침 니네 집 1층이니까 베란다로 들어가보자 안쪽에 있는 창문만 열려있으면 밖에 창문 열고 들어갈 수 있어"

 

글쎄...... 우리 집을 우리집 베란다로 들어간다라.......ㅡㅡ

기분이 조카 이상했지만 일단 그 방법으로 들어가기로 했음

 

마침 우리집 베란다에서 고슴도치를 키워서 통풍시킨다고 낮에는 안쪽 문을 열어놓아서 그건 문제 없었음 할렐루야 하고 우리집 베란다로 갔는데 슈발 뭔 1층이 이리 높음

땅에서 우리집 베란다가 130cm는 되어보였음

이런 제랄 지금 중 3인 내 키가 150도 안되는데 뭐 어쩌란거야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1m도 안되는 내 다리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음

그래서 나보다 키 더 큰 그 친구가

 

"야 그냥 내가 안에 들어가서 너 문 열어줄게"

 

하고 이제 내가 그 친구가 들어가게 하려고 애를 썼음

그러다 드디어 친구가 베란다 울타리에 발을 디디고 들어가려는 그 순간........!!!!!

 

그 모습을 본 아까와 다른 경비 아저씨가

"거기 너네 둘!!!!!!"하고 우릴 부르는거임

 

 

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

!!!!!!!!!!!!!!!!!!!!!!!!!!!!!!!!!!

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

 

 

아 근데 더 빡치는건 이왕 부를거면 좀 일찍 부르지 왜 간신히 올라간 그 타이밍에 부르냐고

암튼 아저씨는 우릴 도둑으로 의심했던겅미

그래서 일단 아저씨가 부르는대로 갔음

당연히 아저씨는

"지금 뭐하는거냐"라고 했음

근데 아저씨는 왠지 우리를 혼낸다기보단 '요놈들 보게?'하는 듯한 동네 개구쟁이 애들 보는 듯한 장난스런 미소로 우릴 심문했음

갑자기 긴장이 확 풀리면서 난 아웃사이더 랩을 해대며

 

"아저씨 저기 우리 집이거든요? 제가 다 설명할 수 있어요. 제가 열쇠도 없고 엄마가 열쇠도 경비실에 안 맡기고 가서 엄마한테 전화 10번 넘게 했는데도 엄마 폰 집 안에 있어서 안 받거든요? 진짜 엠창 까고 저기 저희 집 맞다니까요!!!!!!!! 아놔!!!!!!!!!!!"

 

이랬더니 아저씨 여전히 실실 웃으면서

"니가 너네 집이라고 했다고 저게 니네 집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냐?"

라고 했음

 

그래서 내가 "아 진짜 엄마한테 전화 계속 해볼게요!!!!!!! 아오!!!!!!!!!!!!

근데 집 안에 고이 모셔져있는 폰이 받아질리가 있겠음?

그래서 계속 피토하면서 저기 우리집 맞다고 계속 주장해대고 내 말대로 엄마한테 전화 골백번을 해도 안 받으니까 아저씨가 그제야 거짓말하는 것 같진 않다고 느끼셨는지 "알았다"하면서 걍 보내주셨음

 

그리고 아저씨가 쭉 쳐다보는 앞에서 베란다로 우리집 들어감

집에 와서 엄마 폰 보니까 부재중 전화 52통......................^^...............

그날 엄마 집에 오고나서 하루종일 삐져서 말도 안하고 밥도 안 먹었다가 배고파 디지는줄 알아서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밥 먹고 잠

 

암튼 도와준 친구야 다시 생각해도 고마워

니가 내 앞집이 아니었으면 내 친구가 아니었으면 난 엄마가 돌아올 때쯤 마음의 소리니즘 병에 걸려서 죽어가고있었을거야

 

지금 생각해도 조카 스릴이 넘치고 서스펜스 있는 이야기였음

이상 들어주셔서 감사함

 

추천 안해도 저주하거나 추천해도 축복하진 않겠음

난 쿨하니까

 

..........사실은 걍 짤방 올리기가 귀차늠

 

암튼 그럼 ㅂㅂ 밀린 학원숙제나 해야지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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