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혼자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저보다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시고 경험해보신 분들께 조언을 한번 들어볼까 해서 글 올립니다^^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사귄지는 한 7년정도 되었네요^^
하지만 지금 둘 다 경제적으로 아직 준비가 덜 되어서 결혼은 조금 더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정말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고민이 됩니다ㅜㅜ
다른 흠은 없습니다....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생활력 강하고, 듬직하고, 똑똑하고, 술안먹고, 여자문제 전혀 없고,
서로 식구들한테 잘하고, 시부모님과의 관계도 잘 조율해줄 것 같은,
긴 시간동안 변함없이 오로지 저만 봐주고 저만 생각해주고 저만 사랑해주는 남자입니다^^
근데 딱 하나.... 저랑 성격이 너무 다릅니다..
저는 성격이 좀 덜렁대고,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으로, 어쩌면 무진장 물렁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저도 문제죠...
근데 제 남자친구는 정말 매사가 이론충실, 수학적 계산으로 똘똘 뭉친 사람입니다..
좋고 싫음도 굉장히 정확하고, 한번 뒤돌아서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돌아보는..
솔직히 살면서 손해는 안보고 살겠죠 ㅋㅋㅋㅋㅋ 워낙 분석하고 앞을 내다보는 성격이니...
근데 저랑은 사상 자체가 너무나 틀리기때문에 트러블이 너무 많네요ㅠㅠ
그리고 저는 좀 제 단점이지만.. 청소를 그닥 깨끗하게 하며 사는 편은 아닙니다..(창피;;;)
근데 남자친구는 약간 결벽에 가까운(?) 좀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결혼을 하면 이제 제 살림이다보니 청소를 잘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마찰이 많겠죠...
현재 저는 남자친구에게 완전히 꽉 잡혀 살고 있네요..
누군가 하나는 지고 들어가야 관계가 잘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이제는 머리 파마 하나를 하더라도 남자친구를 설득하면서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어요..
근데 정말 이런 보수적이고 고집이 쎈 이런 면만 빼면..
정말 흔히들 결혼생활 하면서 말하는 술,가정폭력,여자문제 등등은 전혀 걱정없는 바른 사람입니다..
제가 남자친구에게 가장 서운한건.. 저도 사람인데 남자친구에게 섭섭한게 왜 없겠습니까?
화나는게 왜 없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참고 그냥 좋게좋게 얘기하고 넘어가고 이해하려 하는데,
남자친구는 조금만 자기 마음에 안들어면 짜증내고 무언으로 사람 불편하게 만들고...
솔직히 금전적 여유? 상관 없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돈은 없지만 어느정도 기반과 기술은 있으니 굶어죽진 않겠죠..
어른들은 많이 걱정하시지만 저는 정말 금전적으로는 서로 노력해서 충분히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성격차이에서 솔직히 자신이 정말 안섭니다......ㅜㅜ
남자친구가 갑, 제가 을인 이런 상황에서의 결혼생활... 엄청 피곤해질 것 같은 느낌이..
근데 저희쪽 어른들은..
"너만 죽이고 살면 되"
"어디가서 저런애 못만난다"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그정도 단점은 참고 살아"
라며 그냥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결혼생활을 하는건 '저' 아닙니까ㅜㅜㅋㅋㅋㅋ
제가 어디 한풀이 할 곳이 없어서 너무 남자친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써놓은 것 같네요;;
솔직히 사람을 100으로 놓고 보자면, 장점80+단점20 정도로 굉장히 괜찮은 남자입니다..
다만 그 20이라는 단점이 저에게는 너무 스트레스고 트러블을 자주 일으켜서 고민하는겁니다;;
어쩌면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아직도 남자친구만 보면 설레고, 주변에서 잉꼬라고 소문날정도로 행복한 커플입니다..
지금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고민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