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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에서 일어난 일★

안녕하세요

아..... 처음 글 쓰는거라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슴

 

 

일단 이건 10분전에 일어났던 일임

자작? 그런거 아니고 진짜 내가 겪었던 일

 

 

이 사건을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몇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몇명은 위험했겠다고 의견이 분분해서

글을 쓰려고 마음 먹었슴

토커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요.

 

 

사건은 오늘 11/30일에 일어났슴

(음.. 사건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가? 어쨌든)

 

저는 20일 전, 수능이란 거대한 시험을 치고 띵가띵가 놀고있는 잉여 고3 여자임

12시쯤 학교를 하교하고 친구와 점심을 사먹으러 나왔슴

친구가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을 했었는데 선도부한테 걸려서

내일까지 염색을 해야되는 상황이었슴

그래서 친구랑 염색약 사러 가까운 GS슈퍼(대형)에 가려고 했슴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거임

친구가 지하도로 가자길래 ㅇㅇ 하면서 따라갔음

 

 

 

 

 위 그림은 나랑 친구가 지나갔던 지하도 전개도? 여튼 그런거

진짜 알아보는 사람이 대단할 듯.. (발그림 ㅈㅅ)

검은색깔 네모가 지하도 출입구임

저희가 4번 입구로 지하도 안으로 들어왔는데

1번 입구쪽에  벙거지 모자쓰고 회색빛 개량한복 입은 아저씨가 짐 몇개를 바닥에 놓고 서 계셨슴

 

 

우리를 부르더군요. 생생히 기억함

"너희 일루와서 이것 좀 들어줘. 허허허허 내가 서울대학교 교수랑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도 했던 사람이야. 허허허허 교회 목사도 하고있지. 내 집이 개나리아파트 3차인데 가까워. 조금만 가져다 줘. 허허허허 여기 짐있다. 하나씩 들어."

 

 

이때 저는 아, 요즘 하도 납치 이런 사건들이 많으니까

우리가 경계심 갖고 안도와 줄 것 같아서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미리 얘기해 주는거구나.

이렇게 생각했음 그리고 서울대학교 머라고 하는건 딱봐도 거짓말 티 나서 아 좀 모자른 아저씨구나 생각하고 점심 너무 많이 먹었었는데 운동하고 착한일 할 겸 도와줘야겠다 하고 아저씨가 건네주었던 검은색 가방을 들었어요. 제 친구한테도 짐 주려고 했는데 친구 기겁함.

표정에 다 써있었음.

약간 날 원망하는 눈빛? 그걸 왜드냐는?

난 그냥 아저씨가 불쌍해 보여서.. 들어준건데..

어쨌든 아저씨가 앞장서고 우리가 따라갔슴.

 

 

근데 아저씨가 길을 잘못 든거임. 개나리 아파트로 가는 지하도 길은 3번 출입구인데

1번 출입구에서 내가 짐 들자마자 2번 출입구로 바로 직진해서 가는거임.

뭐지? 싶었는데 지하도 나와서는

"아 내가 착각했군. 허허허허허허허 여기가 아니지?"

하면서 다시 지하도로 들어가고 3번 출입구로 갔슴

 

 

근데 우리 지하도가 좀 복잡하긴 해서 착각할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했슴

이때 친구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을 수가 없네

내가 니 왜그러는데? 이러니까

아 무섭잖아..... 솔직히 진짜 무섭다. 니 왜 짐들었는데ㅠㅜ

진짜 겁에 질린 표정이었슴.

나는 그냥 무슨 일 생겨도 친구 손에 폰 있으니까 바로 연락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계속 아저씨 따라갔슴.

 

 

근데 아저씨 걷는 속도 대박 빠름;;

혼자 가는거임 자기가 도와달라고 했으면서

갑자기 짜증이 팍 나서 그냥 아저씨한테 짐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슴

그래서 나랑 친구랑 아저씨!!!!!!!!!!!!!!!! 완전 크게 불렀는데

한번 뒤로 힐끗 보더니 그냥 가던 길 감 ㅡㅡ

 

 

그리고 개나리 아파트로 들어가는 샛길로 가는거임.

거기가 사람이 많이 없었슴.

특히 그떄가 점심시간이라서 지나가는 사람 거의 없었슴

또 비까지 오니까.. 말그대로 한적한 거리였슴

 

 

무서워하는 친구가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옆에 지나가고 계시던 아저씨한테 이 상황을 말했슴

그리고 우리 옆에서 좀 계셔달라고 했슴.

그 아저씨 바쁘신 것 같았는데 흔쾌히 알겠다고 해 주셨슴

 

 

그떄 우리가 착한 아저씨께 이 부탁 드린다고 좀 뒤쳐졌었음

벙거지 모자 쓴 아저씨 따라서 갔는데 읭? 없어진거임

어디갔지? 했는데 바로 앞에있는 아파트 입구에서 우산 접고 우리한테 오라고 손짓했슴

나랑 친구랑 아 저기에 짐 놔두고 아저씨한테 바쁜 일 있어서 가야겠다고 생각했슴

 

 

그런데 내가 1층입구로 가자마자 아저씨 갑자기 계단 올라가는 거임 ㅡㅡ

나도 엉겁결에 따라 올라갔음

"아저씨 몇층 사세요? 지금 몇층 가는 거에요?"

물어보니까

"허허허허허허ㅓ 이제 거의 다 와가네. 어서 올라와"

이랬슴

 

 

이때까지 참았슴 근데 층수 안말해 주는거 이상하지 않음?

그래서 그냥 계단에 내가 들고있던 검은색 가방 놔두고 그냥 친구랑 착한 아저씨랑 같이 그 아파트 나왔슴.

 

 

이 사건 어떻게 생각해요?????

벙거지 모자 쓴 아저씨 이상한거 맞죠?????? 아니면 제가 과민반응 한건가요????????

(근데 참고로 벙거지모자 아저씨 진심 허허허허허ㅓ 이렇게 웃으셨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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