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 화요일에 학교에서 집에 가는 길에 핸드폰 케이스를 샀어요 ㅠ_ㅠ
핸드폰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튼튼해 보이는 거 사느라 2만 5천원이나 주고 샀어요 ㅠ_ㅠ
정말 제 딴에는 거금 쓴거였는데 ㅠ_ㅠ....
요게 케이스 상자 뒷면과 앞면이에요 ㅠㅠ
근데 그날 집에 가면서 핸드폰 케이스에 핸드폰을 꼈거든요...
핸드폰 케이스를 꼭 잡고 걷고 있는데, 핸드폰이 케이스에서 밖으로 날아가서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고, 빗물 고인데로 들어가는 거예요 ㅠ_ㅠ
엄청 당황해서 보니까 액정이 다 깨졌더라구요 ㅠ.ㅠ....
사실 케이스 산것도 핸드폰 망가지지 말라고 산건데 ㅠ_ㅠ.....
그 전까지 액정에 상처도 없던 제 핸드폰이 아주 액정이 박살났어요 .....
무슨 핸드폰 케이스에서 핸드폰이 이렇게 잘 빠지는지 당황스러워서
다음날 바로 핸드폰 케이스 산 가게로 갔어요 ...
그 가게가 스마트폰 케이스랑 폰줄이랑 액정필름 이런거 파는 가게였는데
가서 보여드렸더니, 이건 제품상의 하자라고
슬라이딩이 났고, 불박? 뭐 그런 얘길 하시면서 이게 두번째 있는 일인데,
이 핸드폰 케이스 회사가 나름대로 큰 회사이니까 보상 다 해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서 케이스 회사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어떤 여자분이 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제 핸드폰 케이스를 샀는데요, 거기에 하자가 있어서 제 핸드폰 액정이 박살났어요.."
이랬어요 ㅜㅜ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정말이냐고 어떤 하자냐고 하시길래
그 가게 사장님 바꿔 드리면서 사장님께 하자 설명좀 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가게 사장님께서 이거 슬라이딩이 났고, 속에 뭐가 어쩌고 하시면서 하자가 확실하다고
이게 두번째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러면서 하자 난 거 메일로 보내드린다고 메일 주소도 받아적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전화를 끊으시더니 저에게 일단 케이스 하자가 있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여기 메일로 보내라고
하시고, 이거 케이스를 소포로 그 회사로 보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게를 나오면서 제가 다시 연락을 드렸어요.
솔직히 저도 시험기간이고, 알바도 해야해서 소포 보낼 시간이 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해서 다른 방법이 있나 궁금했거든요 ㅠㅠ 그리고 사실은 핸드폰 케이스 보내면 케이스에 하자 있는 걸 증명하기 힘들것 같기도 했구요...
전화를 아까 그 여자분이 받으셨는데, 제가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하던데,
이렇게 말하니까
그건 소비자 잘못일 수도 있지 왜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만 생각하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일단 소포를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제가 저도 학생이고 이제 시험기간이고 해서 소포 보내기가 좀 힘들다고 했더니
그럼 어떡하라는 거냐고 일단 소포를 보내야 확인을 할 거 아니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저는 제 친구에게 부탁해서 핸드폰 케이스를 동영상으로 찍고 제 아이폰의 상태도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그리고 메일을 드리고 전화를 드렸죠.
"메일 보낸거 받으셨어요?"
이랬더니, 이분이 이제 제가 학생인 거 아시니까
나도 학생같은 딸이 있다고, 이런 말씀 하시면서 "속상했겠네",
그냥 이런 말씀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동영상 보셨으면 하자 확인 하셨을텐데 보상은 어떻게 해주실 건가요?"
이랬더니, 학생이 감정적으로 너무 흥분한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눈으로 보기 전엔 모르니까 소포로 보내라고.
그래서 제가 "하자 있는 게 확인 되면 어떻게 해주실 지 말해주세요."
이랬더니 우물쭈물하게 "보상 해줘야지"이러시더라구요.
그 여자분께서 그렇게 나오시니까 저도 막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고
좀 이상하기도 했어요. 나는 소비자인데 왜 나한테 딸얘기 하시면서 반말하실까 싶기도 하고.
좀 정색한 어투로 얘기하려고 하면 감정적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고...왜그러냐고 하고.
어쨌든 그렇게 전화를 끊고, 그날 교수님께서 수업을 1시간 정도 일찍 끝내 주시길래
알바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주변 우체국에 갔어요.
우체국에 가서 소포로 붙이고, 물어봤더니 내일이면 도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그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제가 방금 소포 붙였는데, 우체국에서 소포가 내일 도착한다고 하셨거든요? 받으시면 연락 주세요."
이랬더니 "어, 바로 연락 줄게~ 걱정 마."
이러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인 목요일에 우체국에서 문자가 왔어요. 오후 5시에 왔는데, 소포를 배달 완료했다고
이렇게 왔어요.
근데 회사에서 전화가 안오는 거예요. 하루종일 기다려도 전화가 안오길래
다음날 11시에 제가 회사로 전화를 했어요.
그러면서 왜 어제 전화 안주셨냐고, 이랬더니
"어제 바빠서 전화를 못줬어."
이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속상했어?"
이러시길래 좀 황당해서 "그게 아니라 바쁘시면 문자를 주셔도 되잖아요. 어제 전화 기다렸어요."
이랬더니 "우리 회사가 좀 체계적이지 않아서 그래~"
이러시고 제품에 하자 없단 말씀은 안하시더라구요.
제가 보상얘기 꺼내니까
"보상을 해주면 우리 회사에 실례가 남아서 고민 중이야. 우리도 이런 적 처음이거든."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무슨 얘기인가 했는데, 보상을 해주면 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되니까 안좋은 예가 남아서 못해주겠다는 것 같았어요.
근데 사실 제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못된 제품을 만든 거고, 그래서 제 핸드폰이 망가졌는데,
실례가 남아서 못해주겠다는 건 뭘까, 싶기도 했는데 ....
(더군다나 이렇게 액정이 나간건 자기과실이라 리퍼비용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ㅠㅠ)
그 여자분께서 갑자기 "다시 고민해보고 연락 줄게. 1시간만 기다려"
이러셔서 그땐 제가 수업이 있으니까 1시에 전화 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응, 알았어- 하고 끊으셨어요.
근데 1시 반이 되어도 연락이 안오는 거예요 ㅜㅜㅜㅜㅜ
대충 이렇게 넘기려는 것 같기도 한데 그냥 제가 먼저 전화 걸었어요.
제가 "저, 핸드폰 케이스..."
여기까지 말하는데 "아~ 자기구나? 미안미안. 지금 좀 바빠. 이따 연락해. 이따..."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 왜 또 안주셨어요?"
이랬더니 "지금 바쁘다고, 이따 전화 줄게.."이러고 먼저 뚝, 끊으시는 거예요 ...
절대 이따 전화가 안올것 같고, 제가 연락해 봤자 바로 끊으실 것 같아서
옆에 있던 언니가 다시 전화해서 "저기, 핸드폰 케이스.."이랬더니 또 "아, 자기야, 지금 바쁘다니까,"
하면서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언니가 엄청 빨리
"이런식으로 하시면 저희도 소비자원같은데 글 올릴 수 있어요."
이랬더니 그분이 "아니, 학생이 그렇게 막나가면 우리도 막나가지!"
이러시고 십분 후에 다른 사람이 연락 할거라 그러고 끊으셨대요.
전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ㅠ_ㅠ ....솔직히 십분후에 다시 연락이 올것 같지 않았어요 ㅠㅠㅠㅠ
근데 십분 좀 지나서 다시 전화가 왔더라구요.
모르는 핸드폰 번호였는데,
받았더니 웬 남자분이셨어요.
저는 누구누구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아마 회사 사장님? 같은 느낌이었어요 ㅠㅠ 근데 목소리가
사실 너무 무서웠어요)
제 이름도 알고 계시고 ㅠㅠ 소포에 이름이랑 주소랑 전화번호랑 다 써 보내서 알고 계신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지금 연락 드린 건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제품을 쓰는 소비자에 대한 예의로 전화한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분은 그래도 존댓말 계속 써주셨는데 ㅠㅠ 그냥 무서웠어요 ㅠㅠㅠ
그러면서 제품이 만들다 보면 헐렁헐렁하게 나올 수도 있는 거지, 그게 꼭 제품의 하자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다 보상해 줄수는 없는 거라고 하셨어요.
ㅠㅠㅠ 사실 전 핸드폰 케이스가 헐렁헐렁해서 핸드폰이 빠질 정도면 하자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 말고도 물건 산 가게 사장님께서 분명 하자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ㅠㅠㅠㅠ
그러시면서 뭘 원하냐고
이러셔서
저는 그냥
"그 케이스 때문에 제 핸드폰이 망가졌으니까, 핸드폰 보상이랑 케이스 보상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랬는데
"그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그쪽 모른척 하고 아무것도 안해줄수 있는 거죠."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ㅠㅠㅠ그러면서 일본같은 경우는 PL법이 어쩌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어쩌고
이런 법 관련 이야기를 하시면서 저한테 "소비자원은 법적 강제력 없는 곳이고,"
이러시길래 안그래도 그날 아침 소비자원 찾아본 터라 "알고 있어요.."
이랬죠. 그러면서 나름 수능공부할 때 법사 했던 터라,
머릿속을 굴려봤는데 잘 생각은 안나도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그걸로 인해 발생한 피해도
다 보상해 줘야 했던 것 같아서 그렇게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럼 소비자원에 글을 올리라고 하시고 전화가 끊어졌는데 ㅠㅠㅠ
ㅠㅠㅠㅠ 그냥 좀 많이 억울하기도 하고 ㅠㅠㅠ 저도 제 생활비 다 제 알바비로 벌어서 하는 사람이라
아이폰 리퍼받기가 막막하고 ㅠㅠㅠㅠㅠㅠ
소비자 원에도 글 어떻게 남기는 지 잘 모르겠고 ㅠㅠㅠㅠㅠㅠ
그런것 보다도 사실 회사의 태도에 좀 상처 받았어요.
나중에 인터넷 찾아보니까
소비자와 법 이라는 법사 단원에서
제조물 책임법에 제품에 하자가 없더라도 그 제품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는 인과관계만 증명하면 회사에서 보상해 줘야 한다고 나와있더라구요 ㅠㅠ
분명 전 소비자로 제 권리를 주장한 것 같고, 정당한 것 같은데,
그 여자분은 그냥 나이 어린 학생 취급하고 무슨 얘길 하려고 하면 학생이 왜그렇게 흥분하냐고
저한테 오히려 뭐라고 하시고, 나중에는 제가 이야기 하기도 전에 바쁘다고 먼저 끊어버리시고.
그걸 3일정도 겪고 나니까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ㅠㅠㅠㅠ
거기다가 나중에 저에게 전화주신 그분도 너무 무서우시고 ㅠㅠㅠㅠㅠㅠ
사실 보상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회사에서 저를 좀 생각해 주는 태도였다면
저도 어느정도 회사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너무 억울한 것 같고.....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심지어 케이스도 환불 못받았어요 ㅠㅠㅠㅠㅠ......케이스도 보상도 아무것도....ㅜㅜㅜ
소비자원에는 어떻게 글을 보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고 ㅠㅠㅠ
친구들 말로는 제가 너무 그 회사에 쉽게 보인거라고 이렇게 보상 안해주려는 거라고 하던데
그냥 속이 많이 상하네요 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