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12-05]
전북 현대가 가슴에 두 번째 황금별을 달았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설기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에닝요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23분 루이스의 역전골을 묶어 승리했다.
전북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승으로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창단 첫 우승을 했던 전북은 2년 만에 다시 K리그 정상에 오르면 K리그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정규리그 6위로 사투를 벌이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울산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우승이라는 기적의 연출은 좌절됐다.
전북의 파상 공세 그러나 이동국의 PK 실축
전북은 승기를 잡기 위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서정진, 5분에는 박원재가 측면에서 크로스하며 이동국에게 연결했다. 이어 전반 9분 이동국이 미드필드 가운데서 힐패스하자 에닝요가 재빨리 받아서 울산 문전을 침투했다. 1분 뒤에는 이동국이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울산 문전에서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북의 공세를 잘 견딘 울산은 전반 16분 박승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일은 박원재를 제치고 전북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루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루시오의 발에 빗맞아 골대 옆으로 향했다.
울산에 한 차례 공격을 허용한 전북은 다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0분과 21분 에닝요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고 22분에는 서정진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24분 이동국이 울산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 사이를 돌파하다 박승일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은 선제골의 기회를 이동국에게 맡겼다. 그러나 이동국의 킥은 김영광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김영광의 연이은 선방쇼
선제골 기회를 놓친 전북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이때 김영광의 연이은 선방이 빛났다. 김영광은 이동국, 루이스, 최철순의 슈팅을 모조리 잡아냈다.
울산은 김영광이 골문을 탄탄히 지키자 골 사냥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박승일이 전북 골대 정면에서 슈팅했고 곽태휘의 헤딩슛이 이어졌다. 42분에는 최재수가의 프리킥으로 세트피스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울산 못지 않게 전북의 수비도 견고했다.
울산의 반격을 차단한 전북은 전반 44분 루이스가 내준 볼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대 오른쪽으로 향해 득점이 무산됐다.
설기현의 선제골 그러나 이어진 에닝요의 동점골
전반전에 골을 얻지 못한 양팀은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선제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후반 11분 울산이 먼저 골을 터뜨렸다.
전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루시오가 안쪽으로 밀어줬고 전북 수비수들이 패스를 놓친 틈을 타 설기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의 선제골에 경기의 분위기는 울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2분 뒤 전북이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최재수가 파울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은 에닝요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이뤘다.
루이스, 승부 결정짓는 역전골 터뜨려
1-1 동점이 이루어지자 울산도 공격에 더 많은 무게를 두었다. 후반 18분에는 설기현의 크로스를 루시오가 헤딩슛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루시오의 헤딩슛은 골대 왼쪽 기둥을 맞고 김민식의 손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23분 우승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루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문전 쇄도를 한 뒤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마지막 반격, 전북 집중력 있는 수비로 우승
2-1이 되자 울산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2골을 더 넣어야 우승할 수 있기에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28분 곽태휘의 묵직한 프리킥이 나왔고 계속해서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북의 수비는 틈을 내주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8분 최재수가 전북 문전으로 프리킥을 날카롭게 올렸으나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전북이 역습으로 3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도 벌어졌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전북 진영으로 볼을 연결했다. 그러나 전북은 모든 선수가 자리를 지키며 실점을 막았고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 2차전 (12월 4일-전주월드컵경기장-33,554명)
전북 2 에닝요(후14/PK), 루이스(후23)
울산 1 설기현(후11)
*경고 : 에닝요, 정훈, 손승준, 루이스, 김상식, 김민식(이상 전북), 에스티벤, 최재수(울산)
*퇴장 : -
▲ 전북 출전선수(4-2-3-1)
김민식(GK)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