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설거지 죄송하게 되었네여
폭풍타자를 치느라고 다쓰고 확인도 한번 안하고 글을 올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틀린말 투성이네여
저는 말투만 들어보면 애교가 좀 있는것 같이 들립니다
그래서 그분께 말할때 그렇게 정색하거나 버릇없게 들리는 말투는 아니였구요
대화체로 써놓긴 했지만 중간중간 저와했던 말도 많았어요
푝풍타자중이라... 우다다다다다다 생각나는것만 써서 어떻게보면 말대답 꼬박꼬박한것처럼 보일수도 있구요
우리끼리만 결혼얘기 오간거라 특별히 부모님들께 헤어졌네 마네 말할필요도 없는 사이입니다
단 하루였지만 그런식의대접을 받았는건 속상하네여
그리고 그집은 아파트 였어요
얼마나 부실공사를 했길래 습기가 찬다고 그러시는지....ㅎㅎ
어제 글쓸때까지만 해도 남친이 뭘 잘못했는지 단디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니 맘이 또 바뀌네여
그냥 연을 놓기로 했네여
뭐 가르쳐봐야.. 내가 덕볼것도 아는것 같고 감정소모 그렇게 하고싶진 않아서요
미련이라는게 남을줄 알았는데 손찢어지게 설거지한거 생각하면 당장 내다버려도 시원치가 않네여
후기랄께 있을까 싶네여
암튼!
좋은가정이 훨씬많을꺼라 생각하고싶네여!
+제목만 고칩니다 설겆이에서 설거지로... 본문은 건들고싶지 않네요 읽다보니 추가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아오 씨...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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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남친이랑 10개월정도 알고 만나고 하는 사이입니다
꽉~찬 나이때문에 집에 오고가고 하는중이구요
어제저녁 주말이니 집에와서 밥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우리 둘은 결혼얘기하고 있었던 상황이고 해서 가끔가서 인사드려도 나쁠것 같지 않아 저녁먹으러 갔었네여
가면서 남친에게는 단디 말해두었습니다
"설겆이 할수 있다.. 해야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쿨하게 하겠다... 다만! 너는 내옆에 있어라
식탁에 앉아 있던 뭐 커피를 끓이던 부엌에 같이 있어라 거실에서 티비만 보는꼴만 보여봐라
가만있지않겠다!"
으름장을 놓고 갔어요
저녁을 집에서 먹은건 어제가 처음이였습니다
역시나 설겆이를 해야하는 분위기더군요...
참고로....
제가 저녁을 먹으러 오는 손님인것 같은데 반찬통을 그대로 꺼내서 먹는 분위기였습니다
나온그릇이라고는 밥그릇이랑 숟가락..정도
후딱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라
싱크대에 고무정갑이 없는겁니다
식탁에서 커피준비를 하던 남친에게 물었습니다 고무장갑 어딨어? 물어봤더니
남친엄마가 어디서 들으셨는지 자기네집은 고무장갑끼고 설겆이 안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손 상하고 안좋으니 담엔 꼭 고무장갑쓰시는게 좋을꺼예여~ 이렇게 말을 하고 설겆이는 하는데
시작한지 한 1분 되었나요? 옆에 갑자기 오시더니 찬물로 확~ 바꾸는겁니다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거실에 계시다가 뭔가 화가난사람같이 발걸음소리를 크게내면서 걸어오시는거..
제가 의아해 하자..
부엌이 좀 추운곳이라 따듯한물로 씻으면 습기가 차고 안좋다고 저보고 찬물로 씻으라는겁니다
그리곤 거실로 다시가시는데
뒤에서 보고있던 남친이 한마디 거듭니다
끝나고 씽크대물기는 안남게 싹~ 닦으라고 그래야 좋아하신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속으로 딱 한마디 했네여
-이런 시 봉시끼.....(욕써서 죄송합니다)-
제손은 부어올라 고무장갑이 되었고 점점 감각이 없어져갔습니다
참을수 없어서 다시 따듯한물로 틀고는 후다닥 끝마쳤죠
다하고나니 들어와서 한다는 소리가
"찬물로 하라니깐 따듯한 물로 했구나? 위에 습기 다찼네... 저걸 어째...."
"어머님~ 그럼 부엌에선 음식같은것도 안해요?"
"하지.."
"음식같은거 조리할때도 가열하잖아요... 근데 설겆이할때 장갑도 없이 어떻게 찬물로 하세요..."
"익숙해지면 괜찮아..."
"그런거는 익숙해지지않아도 괜찮아요..."
그뒤로는 서로 뻘쭘해져서 더이상 말 안하고 시간도 다되었고 집에 가겟다고 하니깐 자고 가라더군요
그래서
"잠자리 바뀌면 잠도 잘 못자고 집에서 알면 다리몽둥이 부러져요 외박은 절대 안된다고 하셨거든요"
자기네집에서 가는건 외박이 아닌데 저보고 유난이라는말을 하더군요
밖에 나와서 남친넘 한다는 말이
조금 살갑게 굴면 안되냐는 말에
"너 차가울물로 설겆이 해봤어? 정말 너네집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따듯한 물로 설겆이 한적없어? 고무장갑은 왜없어? "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쏘아붙였더니
고무장갑은 모르겠고 따듯한물로 설겆이 한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지금 나 잡을라고 찬물로 하라고 한거야? 얼척없네...."
그랬더니 남친넘 하는말이 자기엄마 나쁜사람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가
"너한테 찬물로 설겆이 하란말 안했으니 좋은 엄마지.. 난테 찬물로 하라셨으니깐 아웃이야~"
아무말도 안하고 씩씩 거리길래
"내일당장 찬물로 설겆이 해보고 뭔가 생각나는게 있음 전화해.. 똑같은얘기 벽보고 하고싶은생각 없어 그리고 너! 정신차려라... "
오늘 점심때 밥먹었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보내길래 씹었고
퇴근시간쯤에 "까꽁~" 이렇게 문자왔는데 다씹었어요
찬물로 설겆이하고 깨달은게 있다고 하더라도... 별로 섞이고싶지않은 집구석이네여
한살 더먹는한이 있어도 정상인을 만나고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