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한 달.
어느 이별보다 더 담담하게 떠나보냈고, 잘지내고 있어.
근데 왜일까.
정말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은데 왜일까.
니가 왜 계속해서 꿈에 나타날까.
나는 왜 계속해서 널 붙잡는 걸까.
아침에 깨어나면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지만
때때론
멍하니 한참을 앉아있다
괜시리 카톡에 올려진 니 사진을 힐끔 쳐다본다.
이렇게
가볍게 자연스럽게 너의 사진을 보고
덮을 수 있는데
왜일까.
요즘들어 평소보다 잠을 자기가 어려워.
어느 때보다 더 담담하게 널 떠나보내려 하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 이별이 어렵게 느껴져.
당황스럽다.
쪽잠에 빠져도 니가 나오니깐.
그래서 가끔 헷갈려. 아직 우리가 만나고 있는걸까.
요즘은 잠들기가 어려워
잠들기가 싫다.
내일이 오니깐.
내일에도 내 하루엔 니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