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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르는사람 뺨때렸어요

/// |2011.12.06 17:34
조회 1,628 |추천 11

 안녕하세요 전 17살 여자예요

편하게 음슴체 갈께요 방긋

 

 

 

 

 

 

 

 

 

 

 

 

 

난 우리집 할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음았었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었는데 할아버진 날 정말정말 아끼심

왜냐하면 내가 하나뿐인 손녀시기 때문임

그래서 나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 할아버지랑 지금은 알콩달콩함

 

근데 방금 학교에서 친구랑 집으로 오는길에 학교 앞에서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남

우리 할아버지는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셔서 봉사활동 갔다가 시장 가신다고 함

우리집 근처에 있는 시장에 가신다고 하셔서 같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음

버스를 타고 할아버지께 인생에 대한 말과 공부에 대한 말을 들었음

내용은 즉 이랬음

 

"할아버지는 60년 전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편지 한 번 주고받지 못했어. 그 친구가 미국에서 일을 하는데 …"

 

라는 내용이였음. 이 이상은 안타깝게도 말해줄 수 없지만

그 친구에 대한 할아버지의 그리움과 보고싶음 그런 마음이 쏙쏙 들 정도로 슬펐음 ㅠㅠ

친구랑 나는 같이 슬퍼하면서 할아버지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음

할아버지랑 얘기하면서 버스에 있던 사람들도 할아버지 얘기를 들으시는지 뭔가 숙연했음

 

 

근데 일이터짐

버스가 멈추고 어떤 여중생 3명이 탄거임ㅋ

그것도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얘들이였고 이름표를 보니 중학교 1학년이였음

그때도 할아버지의 얘기는 계속됬음

그 여중생들은 맨 뒷자리에 가 앉아있었고 할아버지는 모르는 사람하고 2인용 좌석에 앉으셨고 나랑 친구는 그 앞에 서있었음

근데 시장이라는 버스안내에 맞춰 할아버지가 내리셨음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임 ..

 

 

 

 

 

 

스타트는 여중생1의 말이였음

 

"야 너네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시작해서 여중생 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친구랑 같이 인상쓴채로 가만히 창밖만 봤음

여기까진 정확히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몰랐으니까

근데 그 3명중에서 가장 치마짧고 버스탈때 동전넣고 잔돈 받느라 허리숙여서 팬티노출한 여자얘가 말함

 

여중 1 : ㅋㅋㅋㅋㅋㅋ미x 버스에서 왜 그딴말을 하고 지x이야 ㅡㅡ 기분 안그래도 더러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그럼?

 

그리고 그 옆에있던 얘

 

여중2 : 솔까 나라면 할아버지랑 같이 버스를 탄 것 자체만으로 쪽팔리겠다

 

 

 

이런 내용이였음 여중1의 말은 정확하진 않음 근데 욕은 생생히 기억남

여중2의 말은 정확함 저말 그대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이외에도 우리 할아버지에대한 욕이 장난 아니였음 근데 그 아이들은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말을 함

 

내 친구네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6.25전쟁에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친구네 할아버지가 갑작스런 병으로 돌아가실때도 할아버지는 아버지 ,아버지 라고 부르시면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근데 그 여중생들 중 한명이 이렇게 말한거임

"ㅋㅋㅋㅋㅋㅋ우리집 할아버지는 맨날 전쟁얘기해 미x ㅡㅡ그냥 콱 디져버리지ㅋㅋㅋㅋㅋ"

 

이랬는데 이 말은 같은 친구들이 봐도 아니였는지 딴 얘들은 야;; 이런 분위기였음

내 친구는 화가나서 걔네들한테로 가서는 3명을 훑어보다가 저렇게 말한 얘앞에 떡하니 섬

뒷좌석은 좀 높잖음 딴 자리보다

거기 올라가서 떡하니 서서는 창문잡고 다시 말해봐, 라고 말함

그랬더니 그 얘가 좀 쫄았는지 자기 친구들한테 도움을 요청함

그랬더니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욕을 시작함

걔네들이 한 말에서 기억나는 말을 적겠음

 

 

 

무슨상관인데여ㅋ

얘기 안했는데여?ㅋ

근데여?ㅋ

갑자기 와서 왜 지x인데여ㅋ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남.. 실망

아무튼 좀 싸가지 없게 굴어서 친구가 헛웃음지으면서 니네가 한 말이 어른한테 할 소리냐고 함

그랬더니 그 세명이서 깔깔깔 웃고 무시함

 

 

 

 

 

근데 여기서 난 생각했음

우리 할아버지가 욕을 들으면서 사셔야 하나

그냥 나한테 가르침을 주시려고 한 것인데 그런것가지고 저런 욕을하나

그래도 우리 할아버진데 내가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나

 

이런생각이 솓구쳤음

 

그래서 그냥 가서 뺨때림

그리고 "너네 할아버지 돌아가셔 봐라 질질 짤껄" 이런말을 뱉고 나옴

10분도 안되서 일어난 일임

 

 

다짜고짜 뺨때린 내잘못도 있음

근데 너무 짜증나서 써봄

 

 

 

 

혹시 보고있니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네도 언젠가 늙는다는걸 ㅋ퉤

너네도 너네같은 손녀 손자한테 그런대접 받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끊어야될지 모르겠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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