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이란...
울산에가면 왕고래집이란 음...그냥 생선집이지요.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5~6년 전쯤에 울진에사시는 형님이랑 울산에 내려간 적이 있었지요.
그때 장생포항에 있는 왕고래집에 갔었습니다.
할머님 말씀이 30년 전에는 진짜 고래고기를 팔았고...
주변에 고래고깃집이 많았다고 합니다.
장생포항이 고래잡이 포경선이 오는 곳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먹어보진 못했지만
부위보다 맛이 다르다느니 수육이 제대로라니...
예전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며 우리는 대게를 먹었지여...ㅎㅎ
혹시 고래고기좀 있어여?
물어보면 냉동실 구석에서 한점 가져나오실 분위기였지만...
그때만해도 어리고 소심해서 괜히 먹고선 나중에 뒤탈이 생길까봐...
대게를 시켜서 소주와 한잔 했지여...
술안주는 고래와는 상관없이 영덕대게와 울진대게의 원조싸움이었지만...(이 이야기는 다음에 ^^)
근데 지난주에 책을 한권 보았습니다.
'꽃피는 고래'
음...제목부터가 따뜻한것이...
그냥 무심코 넘겨봤는데 책에 왕고래집이 있는 것입니다.
김형경님의 꽃피는 고래.
뭐 책얘기를 꺼냈으니... 간단한 줄거리는
주인공의 어머니는 인도공주의 후손이라믿고 아버지는 아랍상인의 후예라 믿는
(정말 이주노동자분들의 2세이야기를 하고싶었을까?)
하여간 아버지의 고향인 처용포(현 장생포)에서 자랐던 주인공은 (이름이...)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처용포로 내려옵니다. 여기서 포경금지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장포수 할아버지와 왕고랫집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울산의 공단화로 인한 환경파과와 청소년기의 시련을 이겨내는 지은이와 장포수할아버지와 왕고랫집 할머니의 인생사가 처용포란 지역에 녹아있습니다.
(여기까지만. ^^)
책을 읽으며 사실 상관은 없겠지만
전에갔던 왕고랫집이 무쟈게 떠오르더군요.
그당시엔 사진기가 없어서 사진한방 못찍었지만...
비록 소설이지만 내가 아는곳이 책에 고스란히 나오는 느낌은
마치 내 주위사람이 TV에 나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문득 여행을 가기전에 여행지에 대한 책 하나는 읽어보거나 읽으면서 가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기억에 이쯤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