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세요......ㅎㅎ
저는 이제 슴살이 되는 여자에요....ㅎㅎ
정말 어이 없는 일들을 당해서요..
중학생 때 부터 친구였던 아이가 있는데요.
지금 부터 그 친구를 S양이라고 할게요.
S양은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정말 착한 아이였습니다.
저한테 이것저것 잘 해줬구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싸우고 난리를 쳐도
S랑은 전혀 그런 일 없이 잘 지냈습니다.
저희 사이에 딱 한 가지 흠이 있었다면...
음.. 그건 바로 저였습니다.
저에게는 위로 언니가 두명이 있습니다.
저희 언니들은 저하고 꽤나 사이가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위에서 내려오는 언니들 사랑만 받고 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자 친구들이라고 하더라도, 좀 어른 스럽고 언니 같은 아이들이랄까요?
같은 또래라고 하더라도 저희 언니들하고 좀 비슷한 아이들한테는
제가 저희 언니들한테 하듯이 어리광(?)이랄까, 좀 동생(?) 같은 짓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S양은 저보다 키도 작구요, 그렇게 듬직하지도 않고 아무튼 언니 같은 면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S양 한테는 전혀 동생처럼 굴지 않았죠.
그런데 그게 S양한테는 제가 본인을 진정한 친구라고 대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나
봅니다.
중학생 때 당시만 해도 몰랐습니다.
가끔 S양이 뭔가 저한테 서운한 걸 가지고 있다 라는 느낌을 은연 중에 받긴 했었지만,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딱히 집히는 것도 없으니 그때마다 별일 아니겠지 넘어갔었죠.
그러다가 중학교 졸업할 때 S양이 그러더군요,
'너는 중학생 시절동안 나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보면 옆에서 너랑 오랫동안 친구로 머물러주고, 챙겨줬던 건 난데,
너는 항상 다른 친구들한테만 잘해주는 것 같더라' 라고 하더군요.
그러고서는 각자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저는 저희 동네에서 꽤 괜찮다고 소문난 여고에 갔구요,
S양은 저희 동네에서 정말 질 나쁘고 안 좋다고 소문난 남녀 공학에 갔습니다.
그 학교가 얼마나 평판이 안 좋았냐 하면요,
둘이 들어가서 셋이 나온다. 할 정도였습니다.( 무슨 소린지 이해 하시죠?)
아무튼 그 때부터 사이가 갈라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S양이 질나쁜 아이들 하고 놀기 시작했고,
저는 그런 S양이 맘에 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또 저는 공부와 대학에 욕심이 많았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동안 제 성적에 충격을 먹고 공부 하기에만도 너무 바빴기 때문에,
그 친구와는 별로 연락을 하지 않았었죠.
그러고선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학에 갔습니다.(자랑 아닙니다.)
S양은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갔습니다.
S양 어머니와 저희 엄마가 잘 아는 사이신데요, 하루는 S양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부러워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그 부러움이 그냥 그날 하루로 다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얼마전의 일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 여기서 잠시 옛날 이야기를 하자면요.
S양은 어렸을 적부터 남자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구요,
남자친구란 것도 굉장히 사귀고 싶어했습니다.
S양을 비하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S양은 얼굴도 몸매도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중,고등 시절 뭐 그나이에 학벌을 볼까, 능력을 볼까,
남자친구,여자친구 사귀는거라고 하자면 당연히 보는 것은 얼굴 정도가 다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마음이 맞아서 사귀는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요.)
어쨌든 S양은 남자아이들에게 인기있는 편이 아니었고, 그래서 본인의
소망과는 달리 단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 보지 못하게 되었죠.
대학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던 듯 싶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저는 미처 몰랐지만 제가 남자친구를 사귄 것을 무척 부러워 하고 있었나 봅니다.
(저와 S양의 집은 같은 동네에 있습니다.S양은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구요.)
제가 S양을 몇번 만났을 때가 있었는데요, 제가 남자친구 이야기를 할 때마다 표정이 안 좋더군요.
그런데 몇달 전 저와 남자친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탓은 전적으로 S양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S양과 만났을 때 몇번 핸드폰 요금이 부족해서 S양 핸드폰으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꾸 남친에게 어디냐고 문자가 오길래 그냥 전화를 걸어서 'S양과 있다.'라는 말만 하고
끊었었죠.
그때 S양이 제 남친의 번호를 저장해놨었던 모양입니다.
몇달전에 저와 제 남친은 각자 과별로 모임이 있었습니다.
말만 과별 모임이지, 술먹고 노는 자리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술 안 좋아하구요, 마셔봐야 한 두잔이 다입니다.
학기 초부터 술 못 먹는다 안 좋아해요 하도 거부해대고 못 박아 놔서
선배님들도 저한테는 잘 안 먹이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그 모임에 나간게 잘못이었을까요..
저와 제 전남친은요 과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그리고 같은 과에 제가 남친과 사귀고 있을 때 저한테 고백했었던 동기가 있습니다.
제 남친도 그 동기를 알구요.
그 동기가 좀 잘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계를 좀 많이 하더군요.
당연히 그 모임에 그 동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따라 제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구석에서 아무말 안하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희 선배가 무슨 일이냐며 분위기 가라 앉힌다고 너도 한잔 하라고 한잔 주셨구요,
제 친구가 너도 껴서 놀면 괜찮을거라며 또 한잔 줬구요,
그리고 우연찮게 고백했던 동기가 한잔 줘서 마시게 됐습니다.
세잔의 여파가 그리 클 줄은 몰랐습니다.
항상 두잔이상 먹지 않아서였을까요?
아님 그날 따라 다이어트 한다고 공복이었던게 문제였을까요?
정말 취해서 맛이 갔었나 봅니다. 뭐 그리 심하게 뻗었었던 건 아니었구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납니다. 다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당연히 제 과친구가 제 남친을 불러서 남친이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긴 했습니다.
그날 제 남친이 제 과친구에게 왜 이렇게 됐냐고 묻자,
제 친구가 그 동기가 한잔 마시라고 준 게 탓이었다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모양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제 남친은 제대로 화가 나서 연락도 잘 안하더군요.
사정을 알게 된 저는 그런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도 대체 본인은 그 동기랑 술 먹고 결국엔 뻗어서
있는 널 보고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 거냐며 제 말을 믿질 않더군요.
너무 속상했던 저는 S양에게 그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S양과 제 전남친은 딱 한 번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날 S양이 아 그렇냐. 딱 한마디 하더군요.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도 그냥 S양도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나 했습니다.
그러고선 다음날 제 남친이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무슨 일이냐 했더니 S양이 문자로
'오늘 글쓴이와 만났다.' 라고 하자 제 남친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냐고 하고,
그러자 '글쓴이가 사실 그 동기가 맘에 없지 않아 있었고, 어제 그렇게 술에 취한 이유도
그 때문이며, 남자친구와 그 동기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길 했다는 겁니다!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미 틀어진 제 남친의 맘은 돌릴 길이 없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S양에게 따지자 S양은 본인은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하더군요.
정말 분하고 어이가 없어서
S양과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몇주전에 S양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며, 너희사이가 그렇게 되길 바란 적도 없다고.
대체 왜 S양이 제 남친에게 연락을 했으며, 남친 전화 번호를 저장했는지 이것 저것 수상한 것도 많았고,
정말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다는 것, 그거 한가지로 용서해줬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너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 이번 한 번만 믿어주자..
남친도 잃었는데, 친구까지 잃기는 좀 그렇다.. 뭐 그런 생각으로.. 믿어줬습니다..
그러고서 다시 사이가 호전 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S양이 핸드폰이 망가졌다며 제 핸드폰을 잠시 빌려서 쓰겠다는 것 아닙니까?
요즘 시험철이잖아요.. 제가 시험 기간에는 핸드폰을 정지를 해놓습니다.
어차피 남친도 없겠다.. 대학생은 더더군다나 주변의 유혹이 많으니까요.
그걸 안 S양이 어차피 핸드폰 잠시 필요 없을테니 몇주만 본인이 쓰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빌려줬습니다.
그러고서는 어제 언니 핸드폰으로 S양에게 핸드폰 돌려줘야겠다, 만나자 문자를 보내니깐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자꾸 뚝,뚝 끊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러고도 친구가 맞는 걸까요?
무슨 일이 있겠지... 생각하다고도 자꾸 울화가 치밉니다.
대체 언제쯤 정신 차리고 본인 살길을 살까요?
주변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하면,
너가 부러워서 그러는 거다. 시기 질투하는 거 뻔히 보이지 않느냐 하는데요..
혹시 그 친구가 이걸 보거든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나를 시기 질투 할 시간에 너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
S양이 고등학생때 치마 줄이고 얼굴에 화장하고 렌즈끼고 파마하고 다닐때,
나는 시험기간엔 머리도 안감고, 애들이 벗으라고 난리치는 똘똘이 안경쓰고,
로션도 제대로 안 발라서 겨울엔 입술도 다 트고 그러고 다녔습니다.
어찌 보면 저는 잃었던 여자 고등학생으로서의 생활을 지금 보상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제 전남친이랑은 결혼 할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으니
남자친구야 나중에 또 하나 사귀면 그만이겠죠.
그런데 저는 지금 친구 한테 배신 당했다는게 너무 싫습니다.
너무 울화가 치밉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ㅠㅜ
여러분은 저 같은 일 안 당하셨으면 좋겠네요..
악플은 사절입니다 차라리 그냥 지나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