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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이불에다 오줌쌌어요........

나어떡해 |2011.12.11 13:24
조회 3,665 |추천 1

 

 

판을 처음 씁니다.

매일 눈으로 즐겨보기만 했었는데..

언제 한번 써보나 했는데 이제서야 쓸 일이 생겨버렸네요. ㅆ..

그냥 긴말 필요없이,

그동안 음슴체 써보고 싶었으니까 쓰겠음. 부끄

 

 

 

 

스압주의, 바쁘신 분들은 뒤로가기 뿅!

 

 

 

 

일단 자기 소개부터 시작하겠음.

고등학교 시절 음악하겠다고 까불다가

결국 이름도 없는 대학 들어가서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겨우 졸업.

그후에 또 까불다가 이제서야 조그만 회사에 취업을 간신히 한

슬로우스타터 인생을 살고 있는 20대 중반 남자사람임.(그래봤짜 우물안 개구뤼)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이렇다 할 스펙 하나 없는 정신나간 20대 중반.

추운 겨울, 따뜻한 마루 바닥에 누워 살이 다 터

가려운 엉덩이만 벅벅 긁어대며 비루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나.

그런 나에게는 백수처럼 빈둥대던 내 삶의 유일한 구원의 빛,

4살 연하 여친몬이 있음.

 

 

 

여친몬은 내 여친인걸 떠나서 정말 착함.

바보같이 거절도 잘 못하고, 수줍음도 많은 천상 여자임.

교회아주머니들이 집에 들어와 1시간동안 떠들어도

아 네...라고만 대답할 뿐, 내쫒지를 못함.

버스터미널 앞에서는 도를 아십니까 한테 걸려서

쌀 한가마와 국밥 한그릇을 사먹이고

집에 2시간동안 못간 바보같은 여자임(진짜 바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평소 특기로 백수생활을 하며 눈치밥 먹던 나는

자취를 하는 여친몬 집에서 자주 데이트하였음.

둘 다 돈이 많지 않아 걍 집에서 취업사이트에 이력서 넣는게

유일한 취미이자 희망이었음.

 

 

 

그러다 한달전쯤 작은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 나는

긴장 바짝하며 이등병의 자세로 일을 시작하게 됨.

회사가 2시간 거리에 있어, 퇴근하면 밤 9시 반이 되어서야 집에 옴.

하지만 매일 샴썅듕이처럼 붙어있던 여친몬이

너무너무 보고싶어 주말에는 항상 여친몬 집에서 잠.

 

 

 

그러다 어제 일이 터지고 말았음.

 

전날, 연말에 프로젝트가 있어 조금 일찍 회사 송년회를 하게 되었음.

물론 난 막내다보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고,

밤 늦게까지 26년동안 먹어보지 못한 각종 술을 먹어봄.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로서는 버티기 힘든 자리였음.

우리 회사는 술을 권하는 회사라고 함.(배아픈척 했는데 무시당함ㄷㄷㄷ)

어떻게 겨우 자리가 끝나고 난 어김없이 여친몬 집에가

여친몬과 극적 상봉을 한 후, 잠자리에 듬.

 

 

근데 꿈에 내가 유독 무서워하는 부장님이 나타남.

되게 친절하고 말도 재밌게 하는 사람이지만,

군인 시절, 전입 날 나를 엄청나게 후까시먹이며

즐거워하던 대구출신 왕고새끼와 페이스오프여서

유독 친해지길 꺼려하고 있었음.

진짜 개똑같아서 면접 볼때 얼굴을 보고,

합격통보 전화가 오지 않기를 은근히 바랄 정도였음.

(근데 지금은 다행임. 백수로 인생마감 할뻔함.)

 

 

암튼 꿈속에서 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서

바지를 까고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근데 부장님이 들어오더니 나를 한번 보고

변기를 뚫을 기세로 소변을 보기 시작하는거 아님?

평소 소심덩어리인 나는 왜 저 새끼는 먼저 들어와서 오줌도 안싸고 있어?

라고 욕먹을까봐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몸부림 침.

근데도 이상하게 안나오는거임.

정말 짜증이나서 힘을 빡! 줬더니 그제서야 나오기 시작함.

근데 이상하게 정면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자꾸 내 왼쪽 발등쪽으로 나오는거 아니겠음?

그러다 순간 잠에서 딱 깸.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정도 였고,

꿈 참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ㅆㅍ ㅁㅎㄷ........

내 빤쓰는 왼쪽이 흠뻑 젖어 있고,

내가 추울까봐 여친몬에게 가져다준 털이불보와

덮고있던 이불까지 전부 다 흠뻑 젖어 있는거임.

 

 

 

 

..................................?????

 

 

 

 

진짜 이 상태로 2분정도 생각함.

 

뭐지???...??뭐지??...꿈인가??,,뭐지??..

ㅆㅂ..??뭐지??뭐야이거??꿈이지???꿈일거...겠지??ㅆㅂ 뭐지??..

그러다 2분정도 지나니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떨기시작함.

뭐지? ㅆ 병인가? 뒤졌다..이게 무슨병이지??

내 나이가 몇인지 오줌을 싸지? 죽을 병인가??

그렇게 1분정도 지나니까 이제는 웃기 시작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ㅆㅂ 내오줌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마지막으로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해봤지만 꿈은ㅆ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뙜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함.

갑자기 깔고 있는 이불, 덮고 있는 이불 둘 다 휙 가져가서

세탁기에 넣으면 의심할꺼 뻔하니까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봄.

물을 먹는척 하고 갑자기 쏟아버릴까?

입안에 손넣어서 토를 해버릴까?

그냥 울면서 조용히 집에 갈까?

근데 답은 안나옴..................결국 여친몬을 깨우고

진짜 죽을 각오하고 구차하게 꿈얘기부터 장황하게 늘어놓음.

하지만 마지막 말은 결국

 

 

 

 

 

자기야 미안 나 오줌쌌어

 

 

 

 

 

 

그날 여친몬은 갑자기 예정에 없던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떠남.

 

 

ㅃㅇ

 

 

 

 

 

ps. 사실 이 사건이 벌어진 날, 오후에는 뒁을 쌌는데 변기가 막힘.

둘 중에 뭣 때문인진 몰라도 상처가 컸던 모양임.

 

 

아 그리고, 혹시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사실 제가 신상이 밝혀질까봐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쓰지 못했어요......죄송해요..........ㅠㅠㅠㅠ 그럼 안녕.

 

여친몬도 안녕.........................................ㅆㅂ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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