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판이군요
익명이니 뭐 부담도 없고
눈팅만 하다 한번 올려봅니다.
일단 전 23 살의 대학생 남자구요
뭐 그저 많고많은 짝사랑 하는 사람들중 하나에요
어디보자..
2008년도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냥 뭐 털털한 성격의 여자 동기가 한명 있었어요
내숭도 없고 ... 보기좋더라구요
저는 낯가림이 좀 있어서 첫눈에 반하고 하는 그런게 없어요
걔도 뭐 그냥 알고 지내는 친구였죠
그리고 남자친구도 있는 상태여서 그땐 아무런 느낌이 없었어요
남자친구 있는데 마음 줬다가 피보는 친구들을 봐온 저로선
뭐 그런 생각도 들지 않았죠. ㅋ
그러다가 2008년 12월인가?
1학년 다 끝나갈 무렵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는 소리를 들었죠.
뭐 평소처럼 지냈는데 그때부턴 좀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방학이 되고 서로 사는 지역도 다르고 해서
그냥 네이트로만 대화하고 그랬죠.
제 남자 동기들은 1학년 끝나니 대부분 군대를 갔구요
저는 2010년도 입대예정 이여서 다음해 학교를 다닐 준비를 햇죠
제 전공이 일본어 ㅋ
원래 일본어를 좋아해서 중3때부터 공부를 시작햇었죠
뭐 대학교라길래 대단한거 배우는줄 알았더만
기초부터 하더라구요
신났죠뭐 장학금 받고 . ㅋ
근데 걔는.. 음...
전공이 일본어긴 한데 좀..그
부족한게 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많이 가르쳐 준다는 식으로해서
수강신청에 전공수업을 죄다 같은 수업을 넣었어요
수강신청표에 걔랑 듣는 수업이 거의 다였어요.
학교 주변에 저는 룸메랑 자취하고
쬐~금 떨어진곳에 걔는 혼자서 자취했죠
2009년도. 걔랑 정말 많이 붙어다녔어요
수업이 같으니 갔이 학교가고 밥먹고 끝나고 놀고 ...
집도 가까우니 서로 방에가고 그랬죠.
좋더라구요.
왜 좋냐고 하는 이유를 묻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게 뭐 말로 되나요 좋은건데
좋았어요 그냥. 되게.
그러다가 4월인가 5월인가
고백이란걸 해봣죠
조카 떨리더라구요 처음해봤는데
사람 심장이 이렇게까지 뛸수고 있는거구나 싶을정도로.
제가 생각해도 찌질하긴 했어요.ㅋ
걔 자취방에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서 '아~ 가봐야겟다'
하면서 신발신고 현관을 나왓죠
걔가 마중나와서 '잘강'
하는데 현관문 밖에서 조금 열린 문안에 있는 걔를 보며 말햇어요
'아 나 요새 고민하나있어'
'응? 먼데'
'좋아하는 애가 생겼는데 걔때매 미칠것같아 ㅋㅋㅋ'
'어?! 진짜? 누구누구누구누구'
'걔만보면 왜이러나 싶어 ㅋㅋㅋ'
'누군데?! 누군데! '
자기일거란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한다는 얼굴이었습니다.
'너'
라고 했는데 악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완전 으얽
암튼 말하니깐
멍~한 얼굴이 되어서는 굳어지더라구요.
음..
대답도 듣지 않고
현관문 닫아주면서 잘자 ^^
하고 집에 갔습니다. ㅠ0ㅠ
이제 어떡하죠
모든 수업이 같은데 으하하ㅏㅏㅎ하ㅏ하ㅏㅏㅎ
다음날이 되었는데
뭐지?
서로 어제일은 없었던것 마냥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어제 일이 꿈이었던것같앗죠 허허
이거 뭐 물어볼수도 없고...걍 그렇게 지냇어요
근데 일주일 후에
제방에서 놀고 있엇어요
저녁밥 먹을시간이엇는데
제 자취방에 책상이 하나 있었거든요
그냥 바닥에 털썩 주저앉을 정도의 높이 엿어요
컴퓨터가 올려져 있었구요
걔가 컴터를 하고있었습니당
싸이월드 뒤적거리는 걸로 기억하는데
전 뒤에 앉아서 걔 등을 멍~하니 보고 있었죠
전 아무생각없이 걔 왼쪽 어깨에
제 얼굴을 턱 올려놨어요
뭐하나 볼려구요.
그러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고.
쪽
으아아아
전 가만 있었어요
걔가 다가왔죠.
커다란 눈 껌벅 거리는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몇초간의 정적후 전 뒤로 넘어가서 얼굴가리고 큭큭 댔어요
전 처음 이었답니다 ♡
자기도 민망했는지
'아 왜애~!'
거리면서 절 때리더라구요 (?)
뭐전 어찌할바를 몰라서 웃기만 하다가
벌떡일어나서
'밥사올께!!'
하고 나가버렸죵.
전에 했던 고백에대한 대답이구만
하면서 기뻐했어요.
그 이후로 스킨쉽이 잦아졌어요
만나기만하면 쪽쪽거리고 참 앗흥
근데 이게 ...
이러기만 할뿐 -사귄다- 하는게 확정되지 않은
애매한 상태였죠.
그러다가 걔네집에서 하루 잔적이 있어요 .
잠을요 잠. sleep.
걔네 집에서 놀다가 집에갔는데
룸메가 술마시고 문잠그고 뻗어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을거에요.= _= 이노무자식.
전화했죠 걔한테
'미안한데 있자나 룸메가 술먹고 뻗어서 문을 안열어죠...
소리치고 문차고 별짓을 다해도 안일어나네...저기 나 하루만 재워주면 안될까'
'어 그래 집에와라 개안타'
슝~~
두꺼운 매트리스만 다박에 깔린 자취방이었어죠
전 배게하나 잡고 바닥에 자리를 잡고 눕는데
'올라와라 감기걸린다~'
땡큐
'어? 어 그래'
뻗뻗 해진체 정자세로 누웠죠
불끄고 대화모드였습니다.
그때 얘기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응??'
주절주절 얘기하는데 ..
마지막 결론이
'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랑은 사귈수가 없어'
무슨말이지 뭐지 뭔소리야이게
암튼 걔 고백에대한 대답이햇고
실패였죠 ^^
근데...
이걸로 인해서 더 가까운 사이가 되버렸죠
스킨쉽은 더 잦아지고...
더 붙어지내고 서로 자취방가서 자는일도 늘어나고..
보통 이렇진 않죠??
근데 계속 이러니깐 전 미치겠는 겁니다.
난 아직 좋아하는 상탠데 = _=
그래서 한번더 고백.
실패.
한번더
실패.
1학기때만 4번을 실패햇죠 데헷
그러다가 방학이되고...
걘 룸메를 구해서 자취방을 옮기게 되었어죠.
짐정리 해주는 그순간까지 한번더!
실패.
뭐 암튼 방학땐.. 서로 고향에가서
만나는 일이 없었답니다 일한다그래서 바쁘더라구요
전 일본 갈일있어서 갔다오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2학기가 시작되고
1학기 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수업이 여전히 있긴했죠.
그러다 갑자기 네이트로 온 쪽지
'싸부~'
일본어 알려준다고 절 싸부라 불렀어요.
'왜앵'
'나.. 남자친구 생겼어 ..'
?!
고민.
고민.
고민.
고민.
뭐라 답장해야되지
이런 젠장 그게 나한테 할소 ㄹ
'축하해 ^^'
울면서 웃는다라는 말이있죠
'근데 나 싸부랑 어사가 되긴 싫어'
또 고민.
어사가 뭐지?
'어사가 뭐야?'
'어색한 사이'
아 젠장 ㅋㅋㅋㅋ 좀만 생각해볼껄
'이걸로 어색해질거였으면 우린 예전부터 어색했어야됐어'
'역시 우리싸부는 쿨해 ㅋㅋㅋ'
으하ㅏㅏㅎ하ㅏ하ㅏㅏ
뭐야이게
종교를 가져야할땐가..
근데 남친은 학교에 올일이 없었으므로
또 우린 붙어다녔죠.
스킨쉽은 왜 계속 있었던걸까요.= _
제앞에서 남친이랑 전화하는 모습을 보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
그러던중
셤기간에 사람 없는 건물에서 같이 공부하고있었어요.
또 둘이 엉겨붙어서 있는데
걔가 갑자기 물어보더라구요
'싸부'
'어'
'내가 지금 남자친구랑 왜 사귀는줄 알아?'
제가 어찌 알겠나이까
'글쎄?'
'그사람은... 군대갔다왔어'
샤랄랄라~
이건 누가 들어도 군대갔다오라는 얘기가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들리나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군대갈 때가 됐군요.
입대 일주일 전이었어요
이런 어정쩡한 상태로 있을순 없다!
해서 자취방에 차 몰고 갔어요.
집앞에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방엔 남친이 있었거든요 ^^
하하 짜식.방학인데 집에좀 가지 하하
룸메랑 셋이서 놀고있엇나봐요
조수석에 앉아서 얘기좀 하고.. 선물 하나 주고..
물어봤죠.
'너 저번에 이러쿵저러쿵 그랬자나'
'응'
'그럼 나 군대 갔다오면 다시 생각해볼래?'
뜸뜸뜸뜸
'그래 갔다와 ^^'
그렇게 되어서 전
현재 3일뒤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
건 구라고
갔다왔습니다.
여자분들
남자가 군대를 가자나요?
남자는 군대가도
그사람 시간은 입대전에서 멈춰있어요
항상 그마음 그대로랍니다.
뭐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변한다는 사람도 많긴한데.
뭐 암튼
우연인지 뭔지
전역하기 한달전
걔가 남친이랑 헤어졌다는 소리를
들었죠.
군대있을때 연락을 잘 못했어요.
아니 안했죠 잘.
남자친구랑 잘지내는데 해서 뭐하겠나
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전역을 하고...
걘 학교를 다니고 있죠 지금.
그래서 자주 연락 해보고
학교 갈때마다 만나려고 노력을 했는데
만나주질 않는군요
전화도 받지 않고
카톡도 답이 없네요.
카톡 사진 자주 바뀌는걸로 봐선
하긴 하는것 같은데...
군대 갔다오라고 한건
군생활에 좀 힘을 넣어주기 위한 뭐 그런거였을까요.
2011 년 12 월 11일.
징하네요 제가 생각해봐도.
한번만.
딱 한번만 만나서
얘기좀 해보고 싶은데
그것마저 안되는 거니.
혹시
혹시라도 이거 보게되면
그냥 모른척해줘
이 글 보고 널 떠올릴사람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깐.
나도 딱 여기까지만 할게.
이제 그만할게 . 니가 그렇가는데뭐
이제 끝. 끝. 진짜 끝.!
기네요.
고생하셧어요.
그냥 쭉~ 내리신분들도 고생하셧어요 ㅋ
암튼 여기까집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