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 추가 이거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인가요

ㅇㅇ |2024.01.21 01:02
조회 155,458 |추천 265
+추가) 댓글 잘 읽어보고 큰누나 분께 연락드려 여쭤보았습니다.

딸아들 차별은 없었고, 자기 고집대로 안되면 물건 집어던지고 욕하고 소리지르던 모습, 매번 윽박지르던 모습, 이상한 논리 펼치며 어머니와 누나들, 남동생을 생각없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 남동생에게 이 X끼 저 X끼, 개X끼 등 욕설을 한 것들로 성인이 되자마자 상경하셔서 상담치료를 받으시다가 결국 몇년 전에 거의 연을 끊은 단계라고 하셨어요.

그분이 동생은 우리랑 엄마가 사람대접은 받게 키웠다고, 순한 애지만 결혼은 친부와 우리처럼 절연을 하면 하라고, 아니면 하지말라고 하시는걸 듣고 결심이 섰어요.

대학교 내내 연애하고 서로 취준 응원하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된 것 같네요.. 그냥 허무합니다.



남자친구와 대학시절부터 연애하고 이제 결혼 준비 하려고 하는 단계입니다.

상견례 하려고 예약할 식당 같이 알아보는 중에 갑자기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한 이야기를 듣고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싶어서 글 써봐요.

남친은 2녀1남 중 셋째인데, 위의 누나들과는 5살 4살 차이가 납니다. 남친 말로는 누나들이 아버지와 절연에 가까운 상태라 아버지가 있으면 상견례에 참석하지도 않을 것 같고, 결혼식에도 안 올것 같다고 합니다. 누나들이 가족중에 아버지랑만 사이가 좋지 않고 어머니와 본인이랑은 사이가 좋다고는 해요.

남친은 아버지와 절연한 상태도 아니고 그저그런 부자 관계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것도 아니구요.

누나들과 몇번 만난 적이 있는데, 이상한 분들은 아니었고 오히려 좋은 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삼남매가 시트콤에 나오는 삼남매 느낌이어서 신기했고, 정말 편하게 해주시려고 하는게 느껴져서 좋은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머님도 유쾌하시고 딸들이랑 사이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매번 뵐 때마다 조심스러워 하시구요.

남친 말로는 아버지가 말이 좀 세고, 자기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이어서 누나들과 자주 트러블이 있었던 것 뿐이고 학대 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아들은 결혼해서 아버지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나온다, 딸 둘이 다 절연한 아버지 있는 집으로 시집가서 좋은 꼴 못본다 하시며 결혼 말리시는데 정말 그런걸까요..


추천수265
반대수19
베플ㅇㅇ|2024.01.21 06:50
딸들이 절연할만큼 아들만 귀하게 키운 아버지ㅋㅋㅋㅋ 그 귀한 아들과 사는 여자를 얼마나 피말리게 할지 님 부모님이 너무 잘 파악하셨습니다.
베플ㅇㅋ|2024.01.21 14:50
누나분이 그래도 일단 결혼시키고 보자하고 속일수도 있었는데 착하시네요. 시누 많은 막내 남자인집은 피하라는데 이건 뭐 시부가 빌런이네요
베플ㅎㄷ|2024.01.21 11:53
님 남친은 아들로서 아버지가 좀 특이할뿐이지 이상하다고 생각 못하는게 당연함. 아들아들 하면서 특별 대우 받았을테니까요. 이혼도 안했는데 엄마는 만나고 아빠랑은 절연했다는게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꼴보기 싫어도 형식적으로라도 인연은 유지하거든요. 자식도 학을 뗀 남친 아버지를 님이 시아버지로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아들이 구해온 노비 취급할텐데 많이 힘드실듯.
찬반ㅇㅇ|2024.01.22 00:02 전체보기
누나께서 해준 말 들으니 결혼안할 이유가 없는데요? 남친 아버님이 쓰레기인건 남친 잘못이 아니잖아요. 남친은 그래도 사람대접받고 자라게했다고 했으니 부정적인 영향은 누나들보다 덜할거구요. 그리고 누나도 님한테 그 쓰레기같은 시아버지 안봐도 된다고 한거고. 섣불리 좋아하는 사람, 좋은 사람과 헤어짐을 결정하고 나서 후회하지 마세요. 그동안 당신과 만났던 날들에서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면 몰라도요. 아버지가 이상하다고해서 연좌제로 남친까지 매도하지 마세요. 그것때문에 남친을 버린다고 얘기한다면 남친 상처 어마어마할듯요. 내가 결혼할 사람이 ‘그동안 아버지때문에 힘들었겠다’가 아닌 ‘엄마말 들어보니 너희 아버지가 쓰레기니까 너도 그럴것같대 그래서 결혼못하겠다.’가 되는거니까요. 차라리 ‘나는 이러이러한 얘기를 들었는게 혹시 너가 나에게 똑같이 할까봐 걱정된다. 결혼을 앞두니 심란해 이리저리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진짜 멀쩡한 사람 놓치고 후회할까봐 그래요. 생각보다 좋은 사람 다시 만나기 쉽지안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