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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남친식구. 결혼해도 되는걸까요?

빛나는 |2011.12.12 09:44
조회 94,049 |추천 29
안녕하세요 ! 내년에 25되는 처자입니다.
저에게는 이제 연애 3년 다되어가는 5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도 슬슬 나이를 먹어가면서 결혼이라던지 그런걸 생각하게 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사실은 사귀면서 있었던 이런저런 트러블중 너무 어이없는 몇가지가 있어요, 
아직 살아본 날들이 길지 않아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해서 조언을 듣고자 여기에 글 올립니다.

먼저 남자친구는 3남매중 둘째이고 어머니 어버지 다 계십니다.
사귀기 얼마 안되었을 극 초반. 저는 남자친구의 형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남자친구의 형은 30대 초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밤에 술을 한잔 하고 있었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같은 술집 1층에(저희는 2층에서 마시고 있었어요)남자친구 형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형을 소개시켜주겠다 하며 저를 데려가더군요.
사실저는 그 상황에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어요.
술집에서 첫만남을 한다는게 싫었거든요.


각설하고 남자친구 형을 만나러 갑니다.남자친구 형의 술자리는 거의 파가 되었고, 남자친구형과 왠 여자분 둘이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인사를 하고 뻘쭘하게 서있으니 남자친구가 남자친구 형 앞자리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알았다고 그 자리에 앉았는데요.
대 뜸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그자리가 어디라고 니가 앉냐"

허얼...
(나중에 안건데 그 자리 아무자리도 아니었어요.ㅡㅡ 헐)
저 너무 당황해서 엉덩이 대자마자 다시 띄어서 뻘쭘하게 서있으니 
남자친구도 다시 앉으라 해서 앉았습니다.
거기서부터 기분이 살짝 안좋았습니다.
근데 그 다음부터도 가관이더군요.

인상 팍 구기고 (초면에) 소주만 마시면서 말도 안걸어요.
저는 살갑게 군다고 말도 걸고 그랬죠.

근데 더 웃긴건 그 옆에 여자분.
저한테 너는 첨 만났는데 예의가 없니 자기소개를 하라니 막 하는거예요.
저 넘 어이없었지만,

살갑게 굴었죠 "에이 저 오빠 처음 뵌거 아니예요. 전에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을때 봤잖아요"
"그때 dvd가 많이 있었는데 ㅇㅇ애니메이션 저도 잘 안다며 말걸고 그랬었는데 기억안나세요?" 생글생글
남친형왈 "아..아"

아 이때 왜 생글생글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고 흐지부지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그 여자분 남자친구형님 애인도 아니고 썸녀도 아니고 그냥 아는 누나라고...ㅡㅡ


형이라는 사람의 성격은 자기주장은 내세우지 못하고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말하면 따르는 그러한 스타일입니다.

저 너무 속상해서 남친한테 그랬죠.
내가 그전에 만났을때 뭐 실수한것도 아니고, 
첫대면에서 그렇게 예의없이 구는데 바보처럼 웃고 해야되냐며.
우리 부모님 내가 그런대접 받으라고 나 길러준거 아니라고 한소리 했죠.

그 당시 남친은 원래 형 그러니까 니가 이해하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기분나빴습니다.

그때 그 일이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
사귀기 전 있었던 일도 하나 있네요.
이 일도 남친한테 어제 들은거예요.
사귀기 전에 그냥 아는오빠로써 놀러간 일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서 남친 어머니께서 밥상차려주신 적이 있어요.

전 밥 얻어먹고 그래도 눈치 보이니 아 설거지 도와드릴까요 물어봤는데.
아니다 됬다 하며 놀아라 하더라구요. 딱히 눈치보이는 상황도 아니었구요.
제가 당시 여자친구도 아니고 놀러온 손님이니까요.

근데 그집 아버지가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걔는 왜 남의집에 와서 밥먹고 설거지 안하냐면서.
이미 내가 그집 며느리인듯 말했다 하더라구요.

뭐죠????
대체 뭐죠?????
그리고 저 설거지 안한다 한거도 아니고. 나중에 라면 먹었을때도 저 혼자 싱크대가서 설거지 다 했거든요.

물론 그땐 어른들 안계셨으니 못보셨을수도 있지만. ㅡㅡ 누구 보라고 설거지 한건 아니었으니까요.

아 어이없어요.


또 있네요.
-한날은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남자친구한테 그러셨다 합니다.
누가 너랑 결혼하거든 무조건 1년은 들어와서 살아야 된다고.


저 들으라고 한 소린지..
무슨 남친아버지가 대기업 회장님이라도 됩니까.. 정작 저는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 쩌시네요..
저 남친이랑 사귀고 부터 남자친구 집에 한번도 간적없고 정식으로 얼굴보고 인사한적도 없어요.
남친아버지 어떻게 생겼는지 실물도 모릅니다.

제가 자세히는 안 썻지만 솔직히 남친집 지금 경제상황 많이 힘들고,
어머니가 병수발들고 집안일 다 하고 한다더라구요.
아버지는 엄청 가부장적이고 남자가 왕이다 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끝으로 남자친구는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집도 나와서 혼자 살고 있구요. 아얘 연을 끊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너무 가여워 
돈을 붙여준다거나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이남자랑 결혼하면 괜찮을까요...? 저런 시댁 맞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너무 헌신적이고 저밖에 모르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저는 우리부모님눈에 눈물나게 하기 싫어요... 근데 미래의 그림이 보이니...

저 어떡해야 하죠..

-추가-
이걸 쓰는걸 빠트렸는데요. 남친형이 그때 화냈던게 나중에 들어보니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소개하지 않아서 화가 났었다네요. 무슨 사귄지 1년도 안된 여자친구를 --;;
그당시 제 나이 22살이었는데 --; 30넘은 남자가 생각하는거 하곤..
그리고 그게 제가 잘못한 일인가요? 남친억지에 끌려왔더니..왜 엄한사람 못된년 취급하면서 무시했는지.
여자친구 되는 시점부터 저는 이미 남친식구 며느리로 보였나봐요. 아 짜증나요..
추천수29
반대수62
베플사랑이뭘까|2011.12.12 13:42
글만봐도 결혼하면 행복끝 불행시작이라고 느껴지는건 뭘까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게 아니라 생각이없고 원래 성격이 그런것이며 개념이 없는거예요 누가 손님으로온 사람을 설겆이를 시켜요 생각없게 결혼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하세요 누가보더라도 결혼하라고는 안하겠네요
베플ㅇㅇ|2011.12.13 01:51
아직 25살이신데 왜벌써 결혼을 생각하시나요? 좀더 여유를 두고 생각하심이 좋을듯.
베플|2011.12.12 12:27
저번에 봤던 베플이 기억나네요... 결혼하면 1년간 들어와 살라하셨죠??1500년간 이어 내려온 진정한 전통과 문화는 결혼하게 되면 처가살이부터 시작해서 아이낳고 그 아이가 장성할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하다 아이가 장성하면 시가로 들어가는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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