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즐거워하고 저희 먼 친척들도 쉽게 보시고 하셔서
이곳에 아기 사진을 올렸는데
점점 아기글에 나쁜글 쓰시는분이 많아지네요..
이제 안올리려구요..
어린분이 썼든 나이든분이 썼든
자기 자신에게 침뱉는 일이란거 아셨으면 좋겠네요
예뻐해 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색깔이 엄마랍니다.
저희 색깔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남편은 흑인이랍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흑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좋진 않지요^^
제가 결혼한 1년 전에도 주위 사람들이 왜 굳이 흑인이랑 결혼하냐..
더 좋은남자 소개시켜주겠다...
나는 니 결혼식엔 안가겠다..
주위 오빠들이 그렇게 많이 뭐라고 했었지요...(생각해보니 여자들은 아무도 그런소릴 안했네요;;?)
그런데 제 남편은 참 착한 사람이에요. 저보다 한살 어린데도 경제관념도 철저하고
혼자서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지갑안에 1달러도 안갖고 다녀요.. 카드는 제가 갖고있구요
혼자 돈 한푼 쓰질않네요;;; 그리고 언제나 퇴근후 집으로 달려와 저를 데리고 산책을 다닌답니다.
(미군은 식사를 본인이 해결한답니다.)
담배도 안피고 술도 절 만나고 바로 끊었구요.
저 없이는 하루도 나가지 않아요 친구들이 불러도 아내를 데리고 안가면 안나간다고 하는사람이에요
미국에서 외로워하는 절 위해 한국말도 못하면서 아시아 사람만 보면 혼자달려가
말을 걸어 저와 친구를 해달라고.. 그런 사람이에요 참 귀엽고 사랑스럽죠.
그리곤 제가 결혼과 동시에 바로 임신을 해서 남편과의 신혼도 없이 제 엄청난 입덧때문에
남편이 많이 고생했었죠... 남편이 청소를 혼자 다 해주고 전 점심 도시락만 만들어줬답니다.
그럼 저녁에 남편이 돌아와 저녁식사와 설거지를 해줬죠. 그렇게 10개월을 남편의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보냈답니다. 그리곤 사랑스런 공주님을 낳았답니다.
전 어떻게 내가 애기를 키울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영어도 제대로 잘 하지 못한다는것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커 우울증이 오기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군인이기에 절 많이 도와줄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미군은 새벽 5시 쯤에 나가 PT를 하기때문에 정말 많이 피곤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갑작스런 이유로 응급 재왕절개를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아기를 혼자 보살폈어요 2주동안... 엄마랑 언니가 미국에 와서 산후조리를 도와주면서 봐주기도 했지만 남편이 엄마가 간 후에는 어차피 자기가 해야할일이니까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태어난 순간부터 밤중수유를 하더라구요.
그리곤 한달후 엄마와 언니가 돌아간 후 전 당연히 제가 해야할줄 알았죠
그런데 남편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 아직까지 밤중 수유를 계속 합니다. 밤 11시쯤에 자는 사람이 새벽 2,3시쯤 한번 출근 직전에 5,시쯤 한번 그리곤 잠이 많은 저에게 아침에 전화를 해서 애기 수유해야한다고 깨우더라구요 하하하하...
엄마인 제가 해야하는일인데 말이에요...
저보다 당연히 몇십배는 힘든 사람인데 절 위해 아이를 위해 모든걸 다해주는 남편을 생각할때마다
아...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을 얻었구나...
내 선택이 잘못된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제 엄마도 저희가 미국에서 지내는걸 곁에서 2달간 지켜보시곤 이런남자는 어디에도 없다고
정말 좋은 사위를 얻었다고 행복해하며 한국으로 돌아가셨답니다.
그이후 이제 저에 대한 걱정은 다 사라지셨다고 하네요.
전 한국에선 참 덩치크고 못생긴 여자로 26년간을 살다 제 천사남편을 만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 착하고 현명한 아내가 되었네요 ^^
이 늦은 밤 아프간에서 혹시나 저에게 전활 걸어줄 남편을 기다리며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봅니다.
지금 아프간에 가서 고생하고 있을 제 남편을 위해 모두 기도한번씩 부탁드려요
사랑해 ^^ 3월에 다시보아 여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