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고 두서없을지라도.. 관심있게 읽어주고 답변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__)
: 29살 동갑내기 3년차 커플입니다. 양쪽집에서도 연애사실 다 알구있구요,
사건은 지난주 토욜이였습니다.
남친 초딩동창모임에 따라갔다가 술도 좀 되고.. 동창 여자친구분들과 쿵짝이 잘 맞게 되었습니다.
동창여 중 한명이 남자따로 여자따로 놀자 분위기가 됐고,
저는 술이취해 친구들에게 잘보이려는맘 약간 + 우유부단한 성격에 거절 잘 못함 + 술취한상태 로
동창녀들을 따라 클럽에 가게됐습니다. 놀다보니 클럽직원이 우리테이블의 술을 들고 따라오랍니다.
2층으로 옮기더군요. 가보니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동창녀 한명의 아는 남동생들이였습니다.
그렇게 원치도 않는 합석을 하게됐고, 이래저래 또 정신차리고 보니 저는 그들과 한 술집에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보고싶고 연락해야겠다는 생각에 체크카드 달랑 한장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코트와 가방은 내버려둔체 말이죠...
초행길에 날은 춥고. 공중전화는 없고.. 다시 돌아가 옷과 가방을 가져오자니 길을 잃었습니다...
핸드폰이 남자친구한테 있었거든요..;; 동창녀들에게 폰을 빌리자니 뻘쭘했던것 같습니다.
다들 만취상태였구요..;;
그렇게 길가던 사람. 편의점 알바생 에게 핸펀을 빌려 남친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연락이 닿았습니다.
길을 잃은 절 위해 남친은 기꺼이 나왔고. 저를 보고 과관도 아니였죠..
날추운데 몸만 덩그러니 잇으니...ㅡㅡ
술집도 기억못해 동창들은 연락두절. 화가 나셨습니다. 일단 집에 가있으라며 택시비를 주더라구요.
그렇게 일요일이 됐고..
남자친구는 동창여들과 연락을 시도해 전날의 전황과 제 코트와 가방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핸펀도 받고 전날일에대해 얘기를 나누기위해 남자친구네 집으로 향했구요...
제가 가는사이 한명이 말실수를 했습니다. 아니. 실수가 아니라 사실을 말한거죠..
거기 있던 남자아이중 한명이 제 물건을 챙겼답니다. 채팅방을 열고 얘기하는데
"그 안경쓴 남자아이기억안나?"이랬더랍니다.
저는 남자들 얘기만 쏙 빼고 클럽 술집 그리고 나온거 ... 이렇게 얘길 했었거든요.
남자친구는 다시한번 뒤집어졌습니다. 꼴도보기 싫답니다.
그리고 제가 흡연자였는대요... 요즘 금연하겠다 나름 노력중에 있었습니다.
전에도 친구들만났다가 술자리에서 결국 흡연을 했었구요, 그때 남친 많이 실망했쬬.
이번에 또 묻더라구요.. 혹시 어제도 담배폈냐? 이러며...
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화에 화를 더 부르고....
막말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니가 그러고 니애낳지 내애 낳냐? 니 알아서해라. 어쩌구 저쩌구~ 꼴도보기싫다 어쩌구저쩌구~
암튼 그러다.. 그날 남친네 집에서 자고 담날 바로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월요일. 퇴근후 물건을 찾기 위해 다시한번 동창녀와 그녀의 아는동생을 만났고,
남친은 더 화가났습니다. 굳이 다시 마주쳤다고....
그날 카톡으로 질타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거든요.
혹시나 해서 하는말인데 야근에 주말엔 집에없을거니 오지말라며 헛고생하지말라고..
이번기회에 서로 잘 생각해보잡니다.
이번주 내내 나 안볼거냐니까.
안보면 약속잡으려는거냐며 비꼬기 시작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자존심 구기고 싹싹 빌었습니다. 나름.
계속 꼬드라구요,, 그렇게 만나고도 자길 모르겠냐며.. 이럴수록 자긴 더한다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자기도 좀 놀다가 맘바뀌면 연락할테니 그냥 쭉 기다리랍니다.
그는 그렇게 화를 내고. 저는 그만 밀쳐내라고 미안하다고 하다가..
결국 잠깐 만났습니다.
저는 풀려고 만나자고 한건줄 알았는데.
이 아인 생각과 다르게 조용히 얘기가 됐다고 합니다. 언성높이고 그럴줄 알았데요..
믿음이 없답니다. 일욜날 같이 자는데. 성XX도 하기 싫더래요.. 더럽다 . 모 이런건 아닌데.
그냥 싫더랍니다.
결혼해서 부부가 된 후 남자가 외도하면 여자가 몇번 봐주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의 외도는
남자를 뒤도 돌아보지 않게한다며...
원래 결혼생각도 있었거든요.. 믿음이 사라졌다고.. 이번기회에 저도 생각좀 해보랍니다.
자기도 생각좀 해보겠다고.... 그러면서.... 자기 자취집에 급한물건 있으면 가져가라고.. 괜히 끙끙대지 말고...
그렇게 월욜저녁.. 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로 연락하지 않았더니 잘 들어갔냐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잘까봐 연락안했다고 잘 도착했다고 잘자라고 했더니.
오늘하루만큼은 모든일 잊고 푹 자라더라구요... 그리고 연락이 없습니다..
카톡 대화명엔
" 후유~? 유후~! " -> "믿음이안가" -> "원해" -> "원해?" -> "믿음이안가" -> "내맘대로안돼"
요순서로.. 대화명이 바뀌었고.. 사진은 악마사진같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제 남친네 누나한테 메시지가 왔더라구요..
이번토요일. 송년회겸 가족끼리 저녁먹을까 하는데 시간되냐구....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얘네 누나한텐 첨 온 메시지였습니다.
문잘 씹을수도 없고.. 남친한테 바로 연락했죠.. 어떻게 하냐고..
첨엔 무시하더라구요..
제맘대로 대답하냐니까. 그러라더라구요.
얘가 참석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해서 또 물었었습니다. 갔음좋겠냐 안갔음좋겠냐...
저에게 약속있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라고 한 다음
"싫겠지만 이런건 상의해서 정하자 괜히 잘못 말했다가 서로 난처할수도 있자나.." 라고 보내는데
그사이 답장이 왔었습니다.
글엄 오라고 어머니가 고맙다고 같이 저녁먹자 하신다고...
그래서 그냥 아 응. 하고 보냈는데.. 그래고 또 연락이 없습니다.
당장 내일인데,,,
이 아인 절 아직도 용서할수가 없나봅니다. 더 화가 나나 봅니다.
가족들은 이런상황도 모르고...
내일이 되면 전 완전 가시방석이겠죠.. 제가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고해서.. 가족들 만날때도
딱히 말도 못하고 그냥 먹기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질문에 대답만하고..
남친이 옆에서 먹는것도 그렇고 다 챙겨주는데..
얘 한성격하며 굉장히 예민하고 고집불통에 민감합니다.
사람 깍아내리기 잘하구요.. 무시잘해요...
저는 그런거 알면서도.. 그래도 좋아하는 맘이 더 크니.. 그렇게 지내왔고.
그렇게 싸가지없이 굴다가도 잘해줄땐 잘해주고 자주 사랑한다 말해주던 아이였는데..
이제 저를 밀치네요....
숨쉬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친구..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만 이리하고...
저에대한 불신 혐오 분노 배신감. 기타등등으로... 저를 잊어가겠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양쪽집에서도 때되면 우리 결혼하는줄로 알고계십니다.
ㅇㅏ 위에 빼먹은것 중 하나. 두고온 코트 최근에 남친이 사준거였습니다.
자기가 사준 코트 잃어버려 화가났는데,, 더구나 남자한테 있었다니,, 그것또한 더 화가 난다 했었습니다..
제가가서 정말 그시간에 그들과 쿵짝되서 좋다고 헤불레 놀고 연락처 따고 이랬으면. 덜 억울하겠습니다.
그냥 동창여들과 잘 지내고픈 맘에.... 거절못하는 성격에... 술취해 정신줄 놓은거에.....
그날의 하루가 내 소중한 사람을 이리도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변하게 만들줄은...
나에게 이렇게대하게 될줄은......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올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리 다시 잘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내일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 우리의 좋았던 평범했던 그 사간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