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 남자친구는 27입니다.
내일모레가 2주년 되는 날인데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올해 4월쯤부터 계속 계속 그냥 계속 하루에 한번 두번 일주일에 여섯번 일곱번 싸웁니다.
시작은 제가 섭섭하고 짜증내는 거로 끝은 제가 사과하는거로 늘 그런식입니다.
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일이 커지고 커지고 풀지는 못합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는건 오빠는 애정표현을 너무 안한다.
나혼자만 좋아하고 보고싶어하고 안달나하는것 같다. 이런거구요..
오빠는 내가 원래 이렇게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니가 이해해라 이정도 만났으면 날 알것 아니냐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요.
오빠말로는 계속 신경쓰고 있고, 마음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뭘 꿰뚫어보는사람도 아니고 말을 안하면 어떻게 압니까.. 말안해도 알아서 그냥 알아주길 바라는것 같아요.
전화는 자기전에 하루에 한번 하구요. 카톡은 시간나면 계속 합니다. 애정표현은 거의 없구요. 예쁘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들어본지 오래됐네요.
학교 CC로 만나서 학교다닐 땐 붙어있었고, 연애초라 그런지 많이 싸우지 않았는데요. 서로의 집으로 가게되었고, 장거리커플이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만나고, 항상 버스막차시간 때문에 터미널에서 먼 곳은 못가구요. 저녁 일찍 헤어지곤 합니다.
장거리 커플은 더 애틋하고 좋다던데 저희는 더 자주 싸우고 만나지 않으니 싸움이 오래가요.
만나서 토라지면 얼굴도 보고 몸짓발짓 표정 대화 다해서 금방 풀리는데 말이죠.
제가 사소한거로 하나 토라지기 시작하면 풀어줄 생각이 없는건지, 제가 토라진 이유를 이해를 못하는건지 한숨만쉬고 전화도 안하고 연락도 뜸해집니다.
말투도 딱딱하고 오히려 그럼 오빠가 화난 것 같아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끝내기 다반수에요. 왜그랬냐고 물으면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랬다고 하구요.
싸워서 울고, 화도내고, 대화도 몇시간씩해보고, 애교도 부리고, 강제로 하라고 하기도 하고, 회유도 해보고, 연락도 안해보고 할건 다 해봤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한테 소홀해지고 자기일에만 신경쓸 뿐 저는 점점 뒤로 밀리는 느낌이네요.
예전엔 안그러더니 지금은 제가 토라지면 오히려 더 짜증을 내고 화를 내구요.
여자가 더 많이 좋아하고 애타하면 여자만 상처받고 힘들다는데 맞는 말인것 같아요.
제가 엄청난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만큼 표현하고 만나고 보여달라는데 그게 남자분들은 그렇게 무리인가요?
요즘은 부쩍 소홀해지고 저보다 다른일을 우선으로 하곤해요.
제가 잘 먹지도 않는 술을 속상해서 먹고 취했는데도 전화로 택시타고 가라고 말만하구요. 만나자는 얘기도 안하고, 전화해도 5분 10분안쪽으로 끊어요.
피곤하다고 자고, 카톡하나 보내줄 수 있는 상황에도 뭐한다 말도 없이 자기일만 할 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저를 자꾸 뒤로 미는 느낌이에요..
화를내도 울어도 한숨만 쉴 뿐이구요. 무시당하는 느낌도 듭니다.
자주 다투고 해서 지친다고 힘들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럴까요. 마음이 식은 것 같아요.
점점 제가 싫어지는걸까요.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건지 복잡합니다.
취업걱정에 남자친구랑도 사이가 안좋으니 진짜 살기 싫어지네요.
제가 진짜 못나고 이상한 사람같아요...
친구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거 티난다고 오빠가 저한테 잘 못해주는것 같다고, 오빠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속상한 얘기하면 헤어지고 좋은사람 만나라는 얘기할거 뻔하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잘해준게 없는것 같아 그런얘기 듣게 하는거 미안해서 친구들한테도 이제 얘기안합니다. 잘지내는척 웃어넘기죠..
휴.........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