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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앞대기- 비위생 남편. 님들 남편은 어떠세요?((댓글많이 부탁드려요))

답도 없네 |2011.12.18 00:14
조회 24,022 |추천 20

제가 비정상적인건지, 남편이 비위생이 맞는건지 궁금하고 또 다른분들댁 남편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좀 긴 글 올려 봅니다. 부디 끝까지 읽으시고 답변들좀 해주세요. 부탁 드려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결혼한지는 10년이 넘었구요. 나이는 40 입니다.

남편은 40대 초중반...

전업주부고 딸이 하나 있구요. 남편은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 하는데, 늘 출근 옷차림은 제가 아침에 속옷부터 양말까지 싹 준비해서 소파에 둔 거 씻고 순서대로 입기만 하는터라 외부에서 봤을때는 그닥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 양복바지는 3일정도 입구요. 매주 드라이 맡깁니다.

와이셔츠는 항상 흰색으로 매일 매일 갈아 입구요. 양복도 휴고보스나 제냐 같은 브랜드로

늘 신경써서 입힙니다. 양복바지도 아침마다 페브리즈 뿌려서 입히구요.

 

문제는 제가 콘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비교적 깨끗한 편인데, 본인이 신경써야 되는 부분

즉 콧털,정기적인 이발,발톱 깍는거 등등은 너무너무 게으름을 부려요.ㅠ,.ㅠ

이발을 빠르면 4주 늦으면 6주에 한번 정도 하구요. 그것도 마지막에는 꼭 저와 이발하는 문제로 대판 싸우고 머리 자르러 가곤 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화장실이 두개인데, 아예 작은 화장실은 남편 전용으로 쓰거든요.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대청소때 화장실 청소 하려고 하면 정말 문 열 엄두가 안납니다. 남편이 장이 안 좋아서 그런지 평상시에도 하루에 화장실을 보통 세번은 가서 큰 일을 보는데, 적어도 그 중에 두번은 집에서 보거든요. 청소 하려고 보면 주변에 물똥 (죄송합니다.) 싸다가 튄 파편들로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이 더러울때가 많아요. 소변도 하도 주변에 튀게 보고 그 얼룩으로 소금기처럼 남고 냄새가 장난 아니라서 제가 늘상 잔소리 했더니 요즘은 본인도 앉아서 볼일을 본다고 하는데 예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소변 얼룩과 냄새는 납니다. ㅡ,.ㅡ;;

정말 남편이 쓰는 화장실은 마치 열면 큰 일이 나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느껴져서 매일 청소를 해 줄

엄두가 안 나는게 사실이구요.ㅠ,.ㅠ

방귀도 아무데서나 수시로 뀌구요. 생리현상이니 그것까지 뭐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는 아직까지 남편 앞에서 방귀 안 뀌구요.ㅋ)가끔은 밥  먹다가도 똥 싸러 화장실 달려가서 생각도 하기 싫은 상상을 밥 숟가락 들고 하기도 합니다. ㅠ,.ㅠ

 

그리고 매일 샤워는 하지만 평생을 손에 비누 묻혀서 대충 몸 문지르는게 다라서 그런지 맘 먹고 어깨 안마라도 좀 세게 해주는 날에는 뭔가 때 같은게 제 손에 밀려 나오는거 같아요. ㅠ,.ㅠ

다양한 용도별로 걸려있는 목욕타월,스폰지 같은거 절대 안 쓰구요. 

양치질도 남편이 하고 나면 세면대위가  물바다 되구요, 세면대 위의 거울은 온갖 치약 거품으로 앞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칫솔 쓰고 1초 헹구는거 보고 정말 그 이후로는 키스할 마음 뚝 떨어 졌구요.ㅠ,.ㅠ

 

제가 전업주부라 남편한테 일체 집안일 부탁 안하구요. 딱 하나 남편이 하는 일은 출근하면서 현관문 앞에 내놓은 쓰레기 봉지를 야외 주차장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일은 하고 갑니다.

저희 딸아이가 피부가 예민해서 로션도 병원 처방 받아서 약국 전용 로션만 쓰고 빨래 세제도 '오가닉'혹은 '바이오' 붙은걸로만 써야 되구요. 겉옷도 순면으로 죄다 삶아 입을 수있는 소재들로만 입히고 특히 한번 쓰고 빨래통으로 직행하는 타월들 관리도 엄청 신경써서 하는데, 남편은 제가 이렇게 신경쓰고 노력하는 보람도 없이 샤워하고 나면 그 타월로 몸 닦고 머리 털고 그 다음에는 콧구멍속,귓속,눈꼽까지 다 닦아 내고 발닦고 목욕탕 바닥에 널부러져 냅두고 나옵니다.

오늘도 남편이 세수하고 걸어둔 타월에서 큼직한 코딱지 말라 붙은걸 발견했는데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이 혐오스럽고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지금 제가 사는곳이 한국이 아닌데, 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세탁기 용량이 대부분 드럼 방식의 5킬로구요. 아무리 깨끗히 빨아도 마지막에 헹굼물 보면 거품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똑같은 세탁과정을 세제없이 꼭 다시 한번 시행하구요. 그렇게 두번 세탁을 함에도 미덥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타월같은 조직은 95도에 삶으니 대부분 살균은 될 지 몰라도 섬유조직에 끼어있는 이물질까지 완벽히 제거는 안 되자나요. 그래서 세면대에 면봉,화장솜,크리넥스 등등 싹 구비해 두고 귓속,콧구멍,발가락 사이사이 같은데 있는 이물질과 물기를 제거하라고 늘상 잔소리를 하건만 전혀 사용하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애와 저는 일년내내 슬리퍼를 신고 다니지만 신랑은 맨발로 화장실,주방,거실,침실,현관  등등 안가는 곳이 없네요. 아무리 잔소리 해도 슬리퍼 안 신구요.

재채기를 해도 늘상 손 안가리고 아무데나 해 대서 최근에 한번 제가 폭발했더니 그 이후로 손 가리고 하는걸로 그건 바뀌었는데 기본적으로 너무 위생개념이 없는거 같습니다.

식탁도 주말 같은때 모처럼 같이 밥 먹고 나면 남편이 먹은 자리의 식탁 주변은 국 국물,반찬찌꺼기 등등으로 너무 지저분 하구요. 소파에 널부러져 앉아서 스넥류라도 한봉지 해 치운 날에는 주변의 과자가루로 바닥이 저벅저벅 합니다. 아무리 제가 전업주부고 이 모든게 당연히 제 몫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배려 없는 남편을 보면 도대체 나는 뭔지, 주부라는 제 직업에 자괴감만 커져 갑니다.  

 

저는 노홍철이나 브라이언 같은 냉장고에 음료수 줄 맞춰놓고 사는 남자를 원하는 것도 아니구요. 제 몫의 일을 나눠 하기를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집안 모든일은 저의 몫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조금만 더 배려하기를 원하는건데 제가 그렇게 유별난건지

그리고 다른 분들 남편분들은 어떠신지 너무 궁금합니다. 

 

참, 그 부분 빼고는 제 남편은 비교적 가정적이고, 주말이면 늘 같이 장 보러 가고  저 힘들까봐 반드시 외식 시켜주고, 무거운거 다 들어주고 제가 돈 쓰는거 전혀 터치 안 하고 ,또 본인은 어문데 돈 전혀 안쓰는 타입이구요. 매사 성실하고 능력도 있고 참 좋은 사람인데, 이 수많은 좋은 점들을 본인의 위생개념이 모자라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저의 남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많이 깎아 먹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추천수20
반대수10
베플유부녀|2011.12.18 16:15
난어느정도이해되는데ㅠㅠ 난 화장실 더럽게 쓰는게 제일 싫음 ㅠㅠㅠㅠㅠㅠㅠ
베플천사|2011.12.18 10:49
글쓴이를 보고 유난이라는 여자들은 대부분 깔끔한 척 하면서 막상 집에 가면 바닥 저벅저벅하고 이렇겠지... 수건에 코딱지 말라붙은 부분에서 소름 돋았다... 여자가 아무리 깔끔떨어도 그 남자 살아온 세월의 방식은 절대 고칠 수 없음. 능력있다면서요ㅠㅠ 감안하고 청소 분발하세요ㅠㅠ
베플뿅뿅|2011.12.19 00:13
제가 2달 전쯤 팬티에 변 묻힌다는 남편이야기로, 판에다 글 올렸다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어 먹고...ㅋㅋㅋ 하여튼 저희 남편이 훨씬 드러웠어요~ 저희 남편은 제가 대놓고 쌍놈이라고 말을 해도 전혀 개의치 않았던 사람이었어요. 2달이 흐른 지금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다 고쳐 졌답니다. 원래 계획은 댓글을 보여주게 할 생각이었는데, 이혼하라느니 부터 시작해서 너무 심한 욕이 많아서 차마 보여주질 못하겠더라구요. 참고로 댓글 올려주신 걸 많이 활용했지요. 그래서 댓글 보여주는 건 포기하고 매일매일 다시 교육 시켰어요. 식탁에다 드럽게 먹는 건 친구를 좀 이용해서 '내 친구 00이가 오빠 밥 먹은 모습 2년 전에 본건데도 주변자리가 어떤 모양으로 더렵혀 진건지 다 기억을 하더라'면서 이런 부분은 다른 사람들은 민감한 부분이라 말을 해 줄 수가 없다. 하지만 속으로 욕한다. 식사자리를 깨끗히 하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다. 내가 오빠 밥 더럽게 먹는 거 고민된다고 친구한테 이야길 했더니 그제서야 2년전 일을 기억하고 말해 주더라. 정말 가까운 친구인데도 그동안 나한테 말 안했다. 그만큼 이런 부분은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부인인 나도 그거 보면 밥맛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 거 같냐. 사람들이 오빠한테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어쩌면 오빠 밥 더럽게 먹는다고 다들 속으로 욕 했을지도 모른다' 고 말 해 줫어요. 그랬더니 정말 우습게도 그다음날부터 싹 고쳐졌어요. 팬티에 변 묻힌다는 건 글 올렸단 당시에 완전 더럽다고 난리가 났는데, 읽으시는 분들이 상상을 너무 판타스틱 하게 하셨던 거 같은데 팬티 뒤집어 까놓고 정말 자세히 들여다 봐야지 알수 있을만한 와이프인 저만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더러움 이었거든요. 수건에 묻은 것도 마찬가지고.ㅎㅎ 하여튼 팬티는 앞으로 한번만 더 팬티에다 변 묻히면 세탁 안해주겠다. 속옷도 사주지도 않겠다. 그러니 알아서 하라고 말을 했고 2번 정도 그런 흔적들이 확인 된 이후에 팬티 들고가서 눈앞에서 보여주면서 타박을 했더니 본인도 민망한지 자기 똥꼬가 조금 이상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햇는데도 또 흔적을 남겼어요. 그래서 그 때부턴 화장실 바닥에다가 그냥 던져 놨어요. 빨아입든 버리든 알아서 하라고... 그렇게 욕실에 2장 쌓이게 되니까 본인이 빨더니 그 다음부터는 절대 안 묻히더라구요. 사실 남편이 화장실을 퇴근후 잘때까지 긴 시간이 아닌데도 기본 3~4번정도 변을 보거든요. 댓글로 병일수도 있다고 해서 남편한테 병원 가자고 했더니, 그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팬티에 안 묻히지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한편으로 걱정도 되네요. 또 저희 남편은 하얀비누도 회색빛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이었는데 댓글로 물비누 사라고 하셔서 바로 데톨 사다가 구비해 놨구요. 그후엔 비누 안 써서 그런지 깨끗하더라구요. 샤워 후 뒷처리는 샤워하고 나오기 전에 지키고 섰다가 바로 지적질 햇어요. 샤워타월 똑바로 걸고, 머리카락 묻힌 것도 씻어 내리고, 화장실 거울에도 물로 한번 헹궈라.... 그렇게 안 하면 욕실에서 못 나오게 했어요. 그렇게 몇번하니 고쳐지더라구요. 저흰 원래 집안은 맨발로 다니는데 남편이 베란다에 나가도 맨발로 다녀서 스트레스 였거든요. 나갈때마다 고함 질렀어요. 애기도 있는데, 그렇게 맨발로 나갓다오면 더러운거 거실이나 방바닥에 다 붙는다. 우리 딸이 그거 핥았으면 좋겠냐면서 계속 말했어요. 이젠 안 그래요.ㅎ 다른 부분도 일일히 그 자리서 바로 가르쳐 주고 있어요. 일단 님이랑 공통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썼어요. 저는 이렇게 고쳤는데 저희 남편은 순한편이라 제가 좀 심하게 대해도 다 받아주긴 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니, 저 같이 하시라고 말씀 하기에도 좀 그렇네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 가르치듯이 계속 말을 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전 잔소리 하는것도 그렇고 또 성인인데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동안은 그냥 짜증만 냈는데 딱 앉혀놓고 진지하게 설득하니 되긴 되더라구요. 그리고 글쓴이 님이 제가 보기엔 좀 유별나게 하시는 부분도 보여요. 글쓴님도 조금 더 추잡하게 사셔도 될 거 같고, 남편분깨서도 조금만 더 깨끗해 지실 필요가 있을 거 같고...ㅎㅎ 좋은 결과 있으시긴 바랄게요~^^ http://pann.nate.com/talk/313106607 --- 참고로 이건 제가 글 적었던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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