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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가 있는 겨울
나르치스
골목 어귀
눈꽃 핀 공중전화 박스가
겨울 짚단처럼 덩그러니 서 있다
호주머니 동전 소리가
싸락눈에 앞서 날리고
총총걸음 발자국마다
하얀 그리움 소복히 쌓인다
도란도란 정겨운 이야기
뿌연 입김으로 피어오르고
떠나고 보내는 아픈 언어들
시린 눈가루로 흩날린다
크고 작은 눈 발자국
봄꽃처럼 머물다 가는 곳
전화선에 쌓인 하얀 겨울이
송이송이 하늘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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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류작가의 글에서 자신이 외롭다던지, 고독할때
밤 12시가 다 되어도 공중전화에서 수첩을 뒤질때 퍼뜩 생각나는
이름이 있었으면 좋으리..........라는 글을 기억하며.......
그렇게 부담느끼지 않을 친구를 둔다면
인생을 잘 산거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어제밤 12시에 내게 전화를 건 이도 내게 그런 생각을 갖고 전화 했으리...
나는 늦었지만 최선을 다 해서 그녀가 미안하지 않게 전화를 받아주고 있는데...
그녀는 전시간대에 내게 전화하니, 통화중이라 했다,
아마도 블로그에 이쁜님하구 전화한 시간이었나보당^^*
그나저나, 일년에 한두번 정도 전화하는 후배라서 엉성하게 답변을 하구 있는데,
내용은 지금 같이있는 이들이 성악을 하는 이 들이란다.
자기가 꿀리기 싫어 언니에게 전화한다나^^?
지금이라도 나올수 있느냐구?....
휴~~기가 좀 차지만서두, 좋게 전화하구 끊으려하니
갑짜기 어느 남자가 전화를 바꾼다.
송년파티 한다더니 아마도 일행이었던거 같다.
바리톤의 굵은목소리?
안녕하세여?
어쩔수없어서~.......`목소리가 바리톤이네여?
네~~ 베이스바리톤^^*이지여....
아~~ 그렇군여. 저는 나이먹은 사람이구여..(식상해 버리게스리^^*)
혔더니, 큰누이면 어떠냐 한다^^? 이궁~~~
그는 짧은 시간내에 보았으면^^*...
워~매^^* 할마씨 만나서 무얼하려구^^?
옆에서 후배하는 소리! 언니 매력있어^^~
내는 알았다구하며, 얼른 끊어버렸다.
옆에서 자는 옆지기는 아마도 다~~ 들었을거다^^*
모르는척 하면서 돌아 눕는것을보니....ㅎㅎㅎ
그리고 아침에 아침식사두 안하고 집을 나서기에.....
골났어^^?
아니?^^*~
아닌척...그는 화나면, 아니다~~ 하면서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맘을 못 속인다.
빵을 차에 싫어 주었다^^*.
사무실가서 우유하고 드시옵소서~^^ 하면시롬...
그나저나 , 그잉간은 미춋지^^*~~~
어쩌다 전화해서 나를 밤새 꿈자리까정 사납게 하남^^? ㅠ ㅠ
아~~ 나는 왜 이리 이율배반적이지?
내가 아주 아주~외로웠을때, 정말 힘들었을때, 어느날은 누군가에게
아무때나 무턱대고 전화하고 싶은 40대초반 나이에 그리 많은 날들이 있었다.
그 후배는 옆지기는 어디다두고 오밤중에 딴 남정내와 있었을까나?
묻고 싶었지만, 아니 전화했다.
관심없다. 남의 사생활......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겠지......
라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