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영업을 가장한 시간 때우기로 친구사무실에 갔다가 들은 아주 따끈따끈하고
도..스펙타클하고도...좀 쌔드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친구얘긴데...제 관점에서 재해석해서 올리는 점 이해하시고 읽으시길........^^;
음 그러니까....벌써 십여년이 흘러버린 고딩시절...
난...그때 정말 학교가 가기싫었다....
지역적 특성으로 정말 천재가 아니구서야 고등학교가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안뒤론..
나의 방황이 시작됐고....그 당시 정말 똥통학교로 소문났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론...
방황에 채찍질이 가해지기 시작했다.......ㅡ,.ㅡ
(참고로 이지역에선 내가 고등학교 연합고사를칠 시절만 하더라도 200점만점에 180점 이상은
받아야 1차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그런 연고로 인근촌지역에서 이쪽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은 신동소리까지 듣는 아이들이었고...고등학교 재수학원도 무지 많았던 암울하고도 깝깝 했던 시절이었고, 지역이었다...-.-)
뭐...어찌됐던......
그렇게 나의 어줍잖은 방황이 시작되고...수업을 빼먹는 일이 아주 익숙해질 데로 익
숙 해져 갈즈음.........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니.......
이름하여 현령, 성진, 정국...
수업을 빼먹을때도...몰래 담배를 필 때도......그리고 가끔씩 술을 마실때도 이들과 함
께 했으니....과히 친구라 할만했는데.....이중 특히 현령과의 인연이 기이 했다...
우리학교에 '미친놈'이라는 별명을 가진 학생주임선생이 있었는데..그 선생님이
유독..빨간잠바를 싫어하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태어난 이해할 수없는 인간 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시간표를 보고 그'미친놈'수업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에....
간만에 나는 나의 아끼던 빨간 잠바를 입고 등교를 하고 간만에 수업에 열중하려는
순간....!!
그 미친놈이 들어온 것이다........시간이 바뀌었다나 뭐라나...-_-
어쨌든 난 걸치고 있던 빨간 잠바를...최대한 그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낮추려고 했
으나..아니나 다를까 이미 그의 시선은 나에게 고정되어....나의 몸짓 하나하나를 감시
하고 있었고...난 1차 경고를 아주 엄중히 받아들여야했다....ㅜㅜ
미친놈: 이~야...! 너....!! 누가 빨간잠바입고 학교오그랬어......엉..!?
이새끼가 아주...야..너 조심해.......경고야.......잠바빨리 안쳐벗어...?
쓰벌....ㅡ,ㅡ
기분도 더럽고...한순간 긴장했던 순간이 지나서 그런지....갑자기 심심해지기 시작했
고..난 옆에 있던 현령과 대화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현령&나: (궁시렁궁시렁.....속닥속닥...재잘재잘...)
미친놈: 야~야~야~~!!!!(박명수 버전) 지금 떠든새끼 누구야..!!! 손들어..손안들어...?!
이크..-_-
씨봉...갑자기 싸~~해지는 분위기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령과 내가 그 미친놈의 표적이 되어있는 것 이었다.......ㅠㅠ
(가만...저 미친놈이 아까 빨간 잠바 땜에 경고 까지 했는데...이번에도 걸리면........
아마..적어도 3주 이상 치료를 요하게 되겠지...?)
나: 야...현령아...니가 손들어라.....
현령: 아~왜..!?
나: 씨봉, 아까 잠바땜에 난 찍혔잖아...니가 손들면 어쩌면 봐줄지도 몰라...
손을 안들면 몰라도 정직하게 손까지 드는데 설마 뭐라고 하겠냐..?
알잖아....저 새끼 빨간 잠바만보면 눈 뒤집어 지는거...야...니가 손 한번만 들어주라...
현령: 그래....?
음.........................(손)번쩍...!!
미친놈: 이새끼 너야....? 니가 떠들었어..? 야..!! 너 앞으로 나와.....
붕~~~퍽...!!! 철썩철썩......이x새끼가....장난하냐...? 장난해...?
내가 니 친구야...? 퍽퍽퍽...!!! 야...이x새끼...입꽉물어......퍼벅...퍽퍽...찰싹찰싹
그랬다....
정직하게 손을들면...어쩌면....정말 어쩌면......(참 정직한 성품을 가진 학생이구나...
선생님이 한번은 봐 줄테니까 다음부턴 그러지마렴).......하고 봐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눈까지 뒤집힌 채 현령이를 어떡해 하면 더 큰 고통으로 죽일까 하고 그 미친놈은 독기 가득한 얼굴로 끊임없이.....나의 친구 현령이를 향해 끊임
없이 강펀치를 날리고 있었고...................-.-z
결국 우리의 현령이는 마치는 수업종이 울리고 나서야 그 사탄의 손아귀에서 만신창
이의 몸이 되어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ㅜㅜ
미안하다... 친구야....!
다시 한번......미안하다..친구야....!!! ㅠㅠ
그 일이 있은 후 난 현령과 미안한 마음에...담배의 돛대까지도 나누는 그런 둘도 없
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려고 현령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어디선가 홀연히 등장하신 현령의 어머니......
현령 어머니: 야..!! 니들 무릎 꿇고 앉어...!
현령&나: 네? 왜요..?
현령 어머니: 이 자식들 빨리 무릎 꿇고 못 앉어...?
현령&나: 아..예..예....엉거주춤...
현령 어머니: 슝~ (어디선가 싸리 빗자루 등장)
퍽...퍽...!!! (다음 현령차례) 퍼버버버버벅....퍼벅벅..퍽퍽....
나: ( 아 놔...도대체..무슨 잘못을 했는지 말씀이라도 하고 때리시지 우리엄마도 아니고 친구 엄마한테 맞는 건 또 첨이네...그래도 다행히 난 두 대밖에 안 때리시고 현령이만 뒤지게 패네......^^ 근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ㅋ)
그렇게 이 이해 안 되는 상황에 억지로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는 도중....
갑자기 들려온....우리 현령의 대사.....!!
현령: 어머니...현령이 아파요~ 어머니..! 현령이 아파요~~~!!
나:( 헉..!!이건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이새끼 뭐...현령이 아파요..? 이거뭐야...
이건 뭔 유치찬란한 개그란 말이냐..!! 미치겠네 이새끼......현령이 아파요...?
이때부터 난 내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생긴건 꼭 도둑놈처럼 생겨갖고.....
키는 180센티에 우락부락 튀어나온 근육을 자랑하는.....못된 짓은 다하고
다니는 새끼가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정말 웃겨죽겠네 이 새끼...엄마 현령이
아파요? ㅎㅎㅎ 이 상황에 웃을 수도 없고 미치겠네 정말 )
현령: 엄마 현령이 아파요 그만 때리세요...엉...엉....
현령 어머니: 이 새끼야 지금 아픈 게 문제야 너 똑바로 못해? 맨날 이렇게 엄마 속
썩일래?
퍽..! 퍽...!! 퍽!!!
끊이 없이 날아오는 싸리빗자루........
나:(이 황당한 상황을 어찌 타계해 나가지....미치겠네 정말...)
이때 들려온 현령의 황당 대사 2
현령: 어머니..!! 현령이 아파요...어머니..현령이 콩팥이 아파요...!!!
뚜둥...!!!
어머니 현령이 콩팥이 아파요..?
콩팥이 아파요............???
난 이때부터 거의 얼굴을 가슴팍에 파묻고 나의 웃음이 행여나 밖으로 새어 나올까...
이를 깨물고...눈에 힘을 주며 정신력과 인내력으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ㅜㅜ
그다음....나의 인내력을 한계에 다다르게 한 현령이 어머니의 대사가 있었으니.....
현령 어머니: 이 새끼야...!! 니가 콩팥이 어디 붙었는지나 알아..?
니가 콩팥이 어디 붙었는지나 알아..?
니가 콩팥이 어디 붙었는지나 알아..?
커걱....컥컥..
난...그 엄숙하고도 숭고한 시간에...웃음을 터트리고만 것이다...ㅠㅠ
현령 어머니: 야 넌 이 상황에 웃음이 나와...? 이자식 니가 한번 맞아봐라..
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 웃어..? 이상황에 웃어? 이나쁜새끼...
퍽퍽퍽퍽퍽!!
그랬다....
그이후로의 타격은 전부 나에게 집중되었고...
난 난생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의 어머니에게 죽지 않을 만큼 맞고서야 그 집을 나
올수 있었다.....ㅠㅠ
엄마...현령이 아파요~ 엄마...현령이 콩팥이 아파요~~~
어드덧 십여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보고싶다..!! 친구야...!!!!
친구한테 실시간으로 들을땐 무지 웃겨서 뒤로넘어갈 정도였는데....^^;
제 글솜씨가 워낙 미천한 관계로...이정도밖에 전달을 못해드리겠네요.....ㅡ,.ㅡ
지루하시더라도....씩~ 한번 웃으셨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