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 없는걸 알면서도
바보같은 나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그래요, 나 오빠한테 처음에는 아무감정없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저 친한오빠동생사이였죠
그리고 군대간다는 그소리에 아쉬움이 커서
별로 그렇게 친하지않았던 우리사이
연락 서로 카톡하고 소셜네트워크하면서 더 친해지고
그리고 전 오빠 군대 가고 4시간 뒤에 알게되었어요
내감정 내심장이 오빠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지금? 아파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달리
너무 보고싶어요
군대간 오빠, 얼굴 안까먹으려고
나 막 하루에 한번씩 사진보고
군대간 오빠, 목소리 안까먹으려고
오빠가 마지막날에 보내준 음성메세지 저장해서 틈날때마다 듣고,
나 이렇게 살아요.
오빠 그거 기억나요?
오빠 노래방에 있다고 했을때 노래불러달라고 막 때썼잖아요,
오빠는 노래 못부른다면서 막 거절하다가
" 오빠, 그럼 나도 불러줄께 그러니까 불러줘 "
라는 그 한마디에 오빠 불러줬잖아요,
그리고 그거 보면서 웃으면서 고맙다고 한게 기억이나요.
그리고 까먹다가 내가 군대가기 하루전날에 음성메세지로 불러줬구요.
오빠가 잘부른다고 칭찬해준 그 한마디
그당시엔 그냥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 그감정이 아니라서 너무 기분이좋아요
오빠 그거 기억나요?
오빠 나 살뺀다고 했을때 살빼면 이뻐지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나 오빠보고 무슨 이득이냐고 물었잖아
근데 오빠가 이쁜동생있으면 이득이라고 했지
그래서 나 지금 열심히 살빼고있어,
맛있는거 다 참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오빠 생각하면서 나 이겨내고있어
오빠 2월에 휴가나온다는 소식에 나 열심히 빼고있어
오빠한테 이뻐보일려구요.
오빠 그거 기억나요?
오빠 군대가기 일주일전부터 계속 술먹는다고 해서
그땐 좋아했던 마음이 아니라 그냥 친한오빠고 걱정되서 정말
술좀 그만먹어, 걱정되 죽겠어, 조금만 먹어, 적당히적당히
이렇게 막 잔소리했잖아요-
그리고 새벽에 카톡와서 받지도 못하구.. 씽..
그때는 정말 대수롭지 않았는데 지금와선 그거 하나조차 아쉬워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근데 오빠가 군대간다는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더 빨리 친해질걸 왜 가기전 한달전부터 급속도로 친해졌는지 그게 너무 아쉬워요
심심해하는 오빠, 영화볼사람이 없다며 저한테 그랬잖아요
저도 영화 디게 좋아하는데, 그때 용기 못낸건요 내가 돼지였기 때문이에요
오빠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솔직히 전에 당한게 있어서 살때문에 그놈의 살때문에 용기못내서 오빠 못만났어요
그렇게 이 모든게 다 아쉬워졌어요 그리고 감정을 오빠가 군대들어간후 4시간뒤에 알게되었죠
사실 몰랐어요, 전날에도 전화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군대 들어가기 전에는 꼭 해줘야겠다고 결심하고 해준다고했잖아요
그리고 그 전날 새벽에 잠안온다고해서 나는 음성메세지로 계속 카톡답장해주고.
근데 아침에 톡하고 배터리를 안챙겨와서 잠시 끄겠다고하다가
갑자기 카톡와서 봤는데 좀있으면 정지한다는 그소리에
전화못한게 너무 아쉬워서 내가 투덜거렸잖아요
오빠가 그래서
" 나랑 통화 하고 싶구나? "
이말에 솔직히 말했었죠,
" 응, 이번아니면 언제 하려고? 100일 뒤에? 목소리 까먹잖아."
이말에 오빠 음성메세지로 기억하라고 저장하려면 하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인사하고 우리는 그렇게 연락이 끊겼었죠
그거 수업중이라 못듣다가 점심시간되서야 들을수있었는데
눈물이 이유없이 한쪽눈에서 툭하고 떨어지는거에요
그냥 친했던오빠가 사라져서 허전해서 그런건줄알았는데
내친구가 " 너 그오빠 좋아하네. "
이 한마디에 얼마나 부정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부정해봤자뭐해요
이미 오빠생각에 웃음나고 심장뛰면 말 다한거죠.
그래서 오빠가 10월 초에 홈피에 훈련소 주소 올렸잖아요?
그래서 오빠 전에 편지써주겠다는 그 약속지키려고
틈틈히 적고, 오빠가 편지와서 군대에선 정말 편지밖에 없다고해서
저 틈틈히 진짜 쓰다보니 오빠 훈련소 끝날때까지 21개 썼더라구요.
그리고 자대배치받기까지 1달. 11월달엔 연락이 끊겨서 너무 슬펐어요
뭐하고 지냈는지 어디아픈건아닌지 바보같이 걱정만하고 살았다구요
그리고 12월 초, 자대배치받고 주소올렸기에 시험기간인데도
짧게 한통이라도 써서 보냈다가 반송와서 한통더쓰고 보냈었죠
그리고 편지보낸 다음날 네이트온에 들어와있어서 대화하고
그리고 시험치는 월요일 화요일날에도 들어와있어서 대화하고
솔직히 시험전날에 일이있어서 너무 힘들고 지치고 울고만있었는데
오빠랑 대화하고나서 저 다시 행복해졌어요
달님의 선물이였을까요, 오빠 전화 11월달에 한번 왔는데 수업중이라 못받아서
오빠 음성메세지남기고 다시 전화온다는 말만 기다리다가
안와서 얼마나 실망했는지 오빤 몰랐을거에요
무튼 전화가 왔고 그 13분의 통화에 기분이 날아갈듯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오빠편지가 도착하고, 전 크리스마스겠다
택배박스에 편지 5장에 크리스마스카드에 친구들의 응원메세지편지 두장에
초코파이한박스에 노트에 홈런볼에 제주도에서산 초콜렛까지
꽉꽉 담아서 오늘 보냈죠
오빠 저 오빠 많이 좋아하나봐요
이때까지 남자 사귀어본적은 없는데요
오빠만큼은 정말 사귀어보고싶어요
그래서 오빠가 저 좋아하게 만드려고 막 편지도 열심히쓰고 그랬어요
뭐 일종에 공들인다는 작전이였죠
이런 맘 눈치없어도 알거 아니에요
이정도했는데도 모르면 진짜 바보에요
오빠, 저 오빠 많이 좋아해요
JJH
진짜 보고싶어요,
군대에서 고생할 우리오빠..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