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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 키우는 법이 잘 못 된건지 좀 봐주세요..

ㅠㅠ |2011.12.21 16:03
조회 35,510 |추천 15

신랑이랑 나이차이가 좀 나구요.

신랑이 재혼이구요

저는 초혼이예요

신랑과 전부인 사이에 아들 하나 , 딸 하나 있었구요

저와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 있어요

딸은 전부인이 키우고 우리가 아들 키우고 있어요

신랑과 저 사이에서 낳은 아들까지 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첫째 아들은 10살이고 둘째 아들은 1살입니다 (7개월)

신랑과 저의 사이는 좋아서

주위에서 이혼남에 애딸린 남자 만난다고

저한테 다 미쳤다고 했을때도 후회할 일 없을꺼라는 다짐을 하고

친정부모님께서 반대 하셨을때도 잘 헤쳐나가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신랑의 경제력도 어느정도 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첫째아들은 시부모님과 살다 제가 아들 낳고 2개월 후에 데려왔습니다

첫째아들이 10살이다 보니

말도 잘 안듣고 한번씩 매로 다스리고 싶을만큼 화난적이 많았지만 잘 참고 타이르고 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산 세월이 별로 되지 않아

아이 키운적도 없고 해서 아이를 잘 못 가르키는건지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적어볼께요..

예를 들어

신랑 모임이 많아서 외식이 잦습니다

음식 나오기전에 폰게임을 합니다

이해 합니다

어른들 애기 하는데 심심하니깐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음식이 나와서 밥을 먹어라고 챙겨줘도 안먹습니다

혼을 내야 먹고 또 게임을 합니다

게임에 정신팔려서 말을 해도 잘 듣지 않습니다

지인들 폰을 주라고 해서 여러 폰을 돌려가며 게임을 합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난감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못하게끔 했습니다

그것도 몇번뿐 다시 하더군요.

일요일에 피씨방 가고 싶다 하여 보내주면

2시간하고 하루종일 놀다 6시 넘어서 들어옵니다

제가 밥먹을때 되면 먹고 다시 나가서 놀아라, 조금만 놀고 책 좀 봐라

이렇게 말을 해도 전혀 듣지 않고

어디를 가면 어디를 간다고 연락 주라고 해도 맨날 깜빡했다고 하기 일쑤..

하루는 제가 급하게 같이 어디를 가야해서

아들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니 폰이 꺼져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갔습니다

나중에 연락이 와서 왜 꺼져 있냐고 하니 받기 싫은 전화가 있어서 꺼놨답니다..

엄마 어디냐고 해서 어디다고 하니깐 왜 자기 안데리고 갔냐고 짜증에 성질을 냅니다 

아 정말 이럴땐 짜증도 나고 화납니다 

또 학원 2군데를 다닙니다

영어학원, 속셈학원

속셈학원에서 저희 아이가 이해력이 좀 딸린다고 국어와 사회 과목이 좀 부진하다고

책 좀 많이 읽게 지도해주라고 하셔서

책을 읽어라고 해도 숙제가 끝나면 잠온다고 자버립니다

그전부터 저도 첫째아들이랑 대화를 하면 안될때가 많아서 책 좀 읽게끔 유도했었으나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글씨가 많아서 읽기 힘드나 보다 해서

위인전 같은 책도 만화로 된 책을 사주고 재밌게 읽게끔 유도하며 읽게 했으나 잘 되지 않더군요

폰게임이나 피씨방 같은 게임은 안가르쳐 줘도 잘하면서

왜 책은 읽기 싫으냐 좀 읽어라 하면서 화도 좀 냈습니다

그리고 밥을 너무 늦게 먹어서 학교를 가야하는데 지각할까봐 혼낸적도 있구요

집에 오면 씻지도 않고 자고 이도 안 닦고 잘때가 많아

집에오면 무조건 화장실로 직행해서 먼저 씻어라고 가르쳤습니다

벗어 놓는 옷이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게 하지 말고

세탁바구니에 넣고 직접 옷 걸기 등 .자기가 잘 이불 깔기, 이불 개는거를 가르쳤습니다

제가 생각할땐 초등학생 3학년 정도면 스스로 할 수 있다 생각했고 그렇게 가르쳐야

앞으로도 커올때 스스로 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가르쳐도 안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몇번 말을 했었고 첫째아들한텐 잔소리 처럼 들렸겠죠

그러더니 어느날부터 학원 끝나면 학원차를 못 탈 경우 아버님께서 태워다 주시는데

할머니집에서 자고 온다고 하고 몇일을 자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집에서 자고 싶으면 주말에만 자라

여기에 니 옷들과 준비물 들이 있으니 할머니집에서 자면 옷도 못 갈아입고

똑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가야하는데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시부모님께서도 같은 생각 이셨구요

처음엔 알았다고 하더니 다시 그러더라구요

다리가 아파서 못 걸어가겠다. 머리가 아프다. 학원차 놓쳤다 등 그런 이유로요

(어른들은 아이가 거짓말 하는게 눈에 다 보이잖아요. 아프다고 하는데 목소리는 밝다고 해야하나,ㅎ)

그래서 어머님께서 속상하시다면서

처음에는 엄마 아빠랑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지금은 집에를 안갈라고 하고 우리(어머님댁)집에만 있을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어머님) 할머니집에서 살고 싶으면 다시 니 짐 가져와라

그렇게 말씀하셨더니 그러고 싶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그건 아닌것 같다.

이리저리 옮겨 살다 보면 애 교육에도 안좋고 이왕 제가 키우기로 했으니 더 신경써서 잘 키우겠다고

말씀드리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또 이런저런 핑계로 할머니집에서 잔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어머님 눈치 보이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첫째아들이랑 저와의 사이도 좋았고 혼낼땐 혼내지만 저는 좋은쪽으로 가르치기 위해서 그랬거든요

할머니집에선 제가 가르쳤던 모든 걸 안해도 되니깐 그렇겠죠..

신랑도 화가 나서 할머니집에 가서 살아라

대신 앞으로 여기서 살 생각 말아라 했더니

또 싫다고 하더군요

어머님께서는 첫손주고 어머님께서 오랜 세월 키우셨기 때문에 정도 많이 들었고 다 해주고 싶겠죠

이해 합니다

그래서 시부모님과 계실때는 혼낼 땐 혼내지만 더 눈치 보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3
베플나도몰라|2011.12.21 16:31
경험에 비춰보자면... 아이가 새엄마를 편하게 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애요... 제가 초5학년때부터 새엄마 밑에서 컸는데요... 물질적으로는 풍족함 없이 지냈습니다. IMF터질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주위 친구들 어려워서 학비조차 제대로 못 낼때 저는 그런 고민없이 편하게 다녔으니까요..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늘 마음 한쪽이 허한 느낌이 들어요... 친아빠에게도 새엄마에게도 따뜻한 말, 진심이 담긴 말을 듣지 못했거든요... 아빠딴에는 괜히 제편 들어봤자 좋을게 없으니 방치 수준이었구요 새엄마 입장에서는 자신도 두고 온 딸 생각이 나면서 결코 제가 이뻐보이지 않았겠죠 제 나이 31살이고 일찍 결혼해서 삼남매 키우고 잘 살고 있고, 부족함 없지만 맘 한구석이 늘 허전합니다... 정말 웃긴 이야기지만 저는 제 자식들이 부러울때가 많이 있습니다. 먹고싶은 과자 사달라면 즈이 아빠가 알아서 사다주죠 이쁜 공주 옷 있으면 굳이 사달라 말 안해도 즈이 엄마가 알아서 사다주죠 가지고 싶은 물건이 특별히 비싸서 생활에 지장주지 않는 한 사라고 해주죠 우리아이들 젤 부러운게 밤에 무섭다고 베개 들고 왔을때 아무 이유없이 받아줄때에요... 내 자식 내 품에 안고 재우면서 나도 이렇게 컸으면 좋았을꺼를..... 하는 생각이 이런일 뿐만 아니라 수시로 든답니다.. 혹시 님께서도 은연중에 상처받는 말, 딱딱한 말투 쓰신건 아닌지요...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새엄마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거든요... 우선은 그 아이 머릿속에 님이 새엄마라는 단어를 먼저 지울수 있게 해주셨음 좋겠어요 홧팅 하세요!! ===================================================================== 어머~저 댓글 달아서 1등 먹은거에요? ^^ 제 얘기를 잠깐 더 하자면,, 새엄마의 말투에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새엄마도 제가 미웠겠죠~그래서 늘 딱딱한 말투, 상처주는 말을 썼었나봐요.. 지금은 저도 결혼해서 애 낳고 살고 새엄마도 연세가 드시다보니 새엄마의 힘들었던 점도 이해할수 있게 되고, 새엄마도 많이 변하셨어요 잘해드려야지라는 마음이 늘 앞서지만 어렷을 적 상처받았던 일로 쉽게 다가갈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세월이 더 흐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겠죠? 저는 자라면서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전 제 아이들에게 이런엄마 되지 말아야지~ 늘 생각하고 다짐하면서 키운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행이도 울 삼남매 엄마 좋다고 늘 목에 앵기고 등에 업히고 이쁜짓도 많이 하네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 홧팅해요~^________________^
베플ㅇㅇ|2011.12.21 16:10
지금 아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이전에...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게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빠의 역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기가 어리다보니 게임만 하는 큰아이를 데리고 어디가서 신나게 같이 놀기도 어렵잖아요... 그리고 단 둘이 재미난 놀이나 많은 대화를 나누셔야 할 것도 같아요... 아니면... 심리치료쪽으로 다가가셔서 아이의 정서에 무엇이 결여되었는지 부모가 어떤식으로 케어를 해주어야 효과적인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서 해나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단 아이들은 친해져야 말도 듣고 잘 따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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