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 아파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안녕하세요 21.9살의 여대생입니다 ^^
저도 헤어지고
헤어진다음날 판에 글을 몽땅 다 읽어보고 본 글 또보고 또보고..
다시 만났다는 글을 볼때 실오라기같은 희망이라도 기대했고
끝이면 끝인거라는 댓글을 볼때 혼자서 마음아파했었네요..
저는 제가 헤어지고 느꼈던것과 다시 재회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봤을때 느꼈던것들을 말하려합니다.제 글이 위안 또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
중간엔 제가 어떻게 헤어졌고다시만났는지를 썼는데
그부분은 생략하고
뒷부분만 읽으셔도 될거같아요 ^_^
작년겨울.. 올해 초겠네요.
저는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일후 남자친구에게 갑작스레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너와 난 맞지 않는것 같다', 는 가장 핑계스런 이유로요.
그 이후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물론 헤어질 당시 '군대'라는 현실적인 상황이 끼여있었지만
남친은 군대때문은 절대 아니니 헤어지자고 했고
저는 여러번 잡았지만 모진말들과 매몰차게 변한 남친의 모습밖에 볼 수 없었어요.
사귈 당시 남자친구에게 잘해주지 못했고 실망스런 면들을 더 많이 보여줬고(가령 자기 발전이 없는 게으른 모습이라던가 술 많이마시고 놀기, 기분대로 행동하기,,등?)
그래서인지 헤어지고 제가 못했던것만 더 많이떠오르고
남자친구가 그때 날 정말 사랑해줬구나.. 하는걸 헤어지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저는 사귀면서 자존심을 챙긴편이었는데..
자존심을 챙기니 정말 자존심밖에 안남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떠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헤어지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앞에서도 울기 바빴고, 술만 먹으면 울고,
식욕도없어 거의 밥을 먹지않아 엄마가 도대체 너는 뭘먹고사냐 고 얘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또 오랫동안 많이 그리워했기때문에
시간이 흐르니 주변사람들에게 전남자친구 얘기를 꺼낼수도 없게되더라구요.
얘기야 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러냐... 징하다.. 세상에 남자많다. 잊어 ! 또 우냐????
는 반응들뿐.. ㅋㅋ..
군대가면 그래도 여자생각이 많이나니까
그렇게라도 단순한 그리움에라도 연락해오길바랬는데
절.대 연락 한통도 안오더군요.
같이 놀던 지인들이있는데 그 지인들에게는 연락 잘만하면서 ㅠㅠ
저한텐 정말 단 한통도.. 하지 않더군요..
네이트온을 들어와도 쪽지한번안보내고 ㅠㅠ
정말 그렇게 매몰차고 잔인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독하게 맘먹고헤어졌구나.. 아님 내가 정~말 싫었구나..
판에 보면 3개월만에 연락왔어요 이런거 있던데 얘는 연락을 절대안하는거보니
진짜 내가 싫나봐 ㅠㅠ.. 하는 생각도 들고
미니 홈피들어가는것도 그만하고 정말 잊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잊는것도 노력이 필요한거같아요.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스스로의 생활에 바빠지면 정말 생각이 덜나긴 합니다.. 무뎌지는거죠)
저도 학교생활에 바빠지고 학원도 다니고 하니 생각이 덜 나더라구요.
그렇게 지내고
중간에 남자들을 몇번 만날 기회가있었지만
아직 전 남자친구가 생각이 많이 날 뿐더러 중간중간에는 쓰레기같은새끼들도 몇번 겪으니
전남친 생각만 더욱 날뿐이고.. ㅠㅠ..
하지만 그친구는 저를 다 정리한듯 보였고..
그렇게 마음 한켠에는 남자친구를 묻어둔채 살아가고 있는데
걔도 알고 저도 아는 언니가 너희 언제까지 그렇게 지낼거냐고 사이풀라고
자리를 만들어줬어요.. 걔가 휴가나왔을때요.
이젠 얼굴을 봐도 울지않을 자신있었고
세상엔 정말 남자가많다는것과 제 스스로의 발전에 힘을 쓰니 (열심히 공부도하고 살도빼고 안하던 눈 화장도하고) 문득 헤어지고 힘들었던 과거의 저에게 미안하더라구요.
이제 만나도 괜찮을거같아 그때 만났고 아무렇지 않게 수다떨고 놀았어요 ㅎㅎㅎ
(걔도 저를 다 정리했을거같으니)
언니와 헤어지고 집이 같은방향이라 지하철타고가는데 얘기를 더 하고 가재요.
저도 헤어지긴 아쉬워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먼저 예전 이야기를 먼저꺼내더군요.
또 솔직히 말하더군요.
그때 그렇게 매몰차게 가버린게 군대안기다리게 할려고 한거였다고
사실대로 군대때문에 우리 헤어지자 그러면 제가 잡을꺼 뻔히아니까
욕이라도 하고 정리하라고 그렇게 갔다고 그냥 혼자만 그렇게 하면 될거라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너무 많이 생각나고 힘들었다고 하지만 헤어지자고 한 입장에서
연락할 염치도 없었고 그냥 정리를 빨리 하게끔 밝은척 지내는게 (싸이홈피..ㅋㅋ) 자기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연락하고싶었는데 정말 무슨말을 해야할지몰라 연락을 못한거라고.
또 모진말들과 썡하고 떠나버린거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저 남자친구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줄 꿈에도 몰랐어요 정말..
그렇게 쌩하고 가버렸고 정말 많이 힘들었고 아.. 다른사람들처럼 연락도안오고
헤어지고 잘 지내는거같길래 거기에 또 상처를 받고 그랬는데..
여튼 용서해주겠다고 하고
헤어지고 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며 헤어지고 힘들었던거도 싹 다 얘기했어요
너 진짜 못됬다고 하면서
그러다 남친이 원래 제대하고 말을 하려했는데..
지금 말을 해야할거같다고 다시 만나자고 그러더군요 ^*^
어떤분들은 아니꼬운시선으로 그래봤자 군인. 군인이라서그래. 그러지만
저는 남자친구의 말에서 진심을 느꼈고 서로가 오래 그리워하다 만난거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정말 원했던 기회를 다시 얻은거니
열심히 노력하며 사랑하려구요. 이제 상병이에요 ^^;
남친이 군대를 가고싶어 간것도아니고
남자라면 꼭 가야하는 곳이라 간건데 ㅎㅎㅎㅎㅎㅎㅎ 헤어지기전에는 많은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후에는 그냥 군대도 연애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헤어짐의 시간동안 깨닫고 다시만나기에
(사귈당시 무엇이 문제점이었는지..)
한번깨진그릇은 또깨진다.
그러다어차피헤어짐.
한번이어렵지 두번은쉽다.
이런말들 안듣습니다 ^_^ 믿지도않고
설령 헤어진다해도 다시 만난걸 후회하진 않을거에요.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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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른사람들 너무 믿지마세요.
정말 상황따라 다르고 사람따라 다릅니다.
저는 남친과 다시 재회하기까지 거의 1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이 흐르는동안 남자친구쪽에서 먼저 연락온적.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진짜 너 징하다 그만해라 할만도 하죠..?
하지만 제 남친의 경우에는 성격이 신중하고
소심한면도 있어 연락하기까지 이렇게나 시간이 오래걸렸던거구요..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그정도까지연락안온거면 진짜끝났네요!!! 라고 쉽게 말하잖아요)
헤어진 연인을 가장 잘 아는것은 여기 판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본인이 가장 잘 아는거지요.
여기에서 백번 천번 만번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물어보아도
결국 그 사람에 대해 가장 잘 아는것은 여러분이니까요.
그리고 정말 올사람은 오고 안올사람은 안오는거 같아요
또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사람도 있구요.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림만 하지마셔요.
저는 나 자신이 성숙해야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만날, 혹은 후에 만날 연인과의 예쁜 만남을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의욕있게 자기생활을 만드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사람이 아니면 안될거같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후에는 그 사람이 저를 원하지않는데
제 감정대로 그사람을 옆에 두고싶은것은 어떻게 보면 욕심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지금은 헤어졌지만, 이제 나도 다른사람을 만나고 너도 다른사람을 만나겠지. 하지만 우리가 다시 만날 날도 있지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는 조금은 편안한 생각을 가지고 더 성숙한 사랑을 하기위해 자기 준비를 하고 개발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어 제 자신에게 좀 더 집중했던거같아요.
저도 남자친구가 저를 그리워했을줄은 생각도 못했고
다시 먼저 사귀자고 할줄은 더욱이 상상도 못했답니다.
헤어짐의 시간.
서로를, 또 스스로를 뒤돌아본 시간이었고
헤어져보지않으면 절대 몰랐을 것을 많이 깨닫게 된 힘들지만 없어선 안될 시간이었던것같아요.
너는 다시만났으니까 그렇게 얘기하겠지.
라고 하실 분이 계실것같지만
.. 저도 그때당시엔 너무너무..힘들었지만
정말 헤어짐의 시간은 역설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저에게 소중했던 시간이었답니다.
여러분은 모두 지금
소중한 시간, 한번은 겪어야 할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거라 생각해요.
모두 화이팅!
저는 여러분 모두 잘 풀릴거라 믿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