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글 하나 하나 읽어보고, 답글을 다 쓰고 싶었으나 몇 개만 썼네요..
자작글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자작글을 쓸만큼 글재주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가하지도 않답니다....ㅠㅠ
일단 그 싸움의 그 담날, 결국 저의 엄마와 통화를 하고나서 엄청 혼이 났습니다. 제가 참아야하고 제가 못돼서 신랑을 괴롭힌다고 져 달란 엄마의 말에 너무 서러워서 집이 떠나가도록 서럽게 어린아이처럼 '엉~엉~'하고 목놓아 울었네요.
신랑도 놀랬는지 와서 달래주었지만, 무시하고 계속 서럽게 울었고 신랑이 빌고 또 빌었지만, 사람의 맘이란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 담날, 엄마의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에게 모진말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시면서 저에게 보약지어 보냈다며, 집에 있어서 우울증 걸리는거라며 돈 보내줄테니 뭐라도 배우라고 하시더군요.
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제 자신이 어찌나 바보등신 같던지......
그날 저녁 저희 부모님과 통화를 했던 신랑이 계속 빌고 또 빌더군요.
저 말한마디 안하고 제가 할 도리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결국 저희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오시기로 했습니다.....
아마 저를 설득하러 오시는것이겠지요.
정말,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다시 한번 부모님과 신중히 얘기해볼 생각입니다.
우울증까지 생긴것 같아서 더욱 괴롭습니다. 정말 정신병원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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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전 20대 중후반으로 이제 결혼한지 두달된 새색시 입니다.
정말 이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만 그런건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가야할지
아님 놔버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글을 씁니다.
얘기가 길어질것 같으니 이해해주세요...ㅠㅠ
신랑은 저보다 7살 많은 사람으로 제가 대구 사람인데,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친해져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2년반 정도 했는데, 크게 싸우는 일이 없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결혼날짜를 잡고 나서는 자꾸 다툼이 생기게 되었고, 연애때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게 되는
신랑을 보면서 결혼을 한달 앞두고서 엎을 일까지 생겼습니다.
솔직히, 저 온순하고 남자말에 고분고분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닙니다. 활발하고 자유분방하고 고집도
쎄고 독한 스타일이라써, 나이 많은 신랑을 택한 것입니다. 나이가 많으니깐 잘 이해하고 저를
잘 받아줄꺼라고 믿었고 이태까지 잘 해왔기에 더욱 믿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혼한다는 시점에서 어느순간부터 저를 억압하고 가르쳐 들려구하고, 자꾸 저에게 순응하길 바란다는 뉘앙스를 품기며 조여오더군요. 결혼하기도 전에 신랑때문에 시댁에 몇번이나 가서 고생도 하고
그때 신랑이 저를 도와주긴 커녕, 막 시켜먹고 자기집 식구밖에 모르는걸 보고 깜짝 놀라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결혼을 엎자고 통보까지 했습니다.
그때 엎어야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신랑이 계속 설득했고, 전 신랑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3가지 조건을 걸고 이걸 지킬 약속 있으면 결혼하고, 그게 아니면 엎자고 했습니다.
1. 여왕처럼은 아니더라도 공주처럼 아끼고 내편 들어주기.
2. 내가 시댁에 하는만큼, 신랑도 저희부모님을 생각해주기.
3. 혹시 싸우는 일이 생기더라도 오빠가 먼저 이해하고 져주기.
이 조건에 신랑은 단 하루 생각하고 지킬수 있다며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원래 약속은 잘 지키는 사람이였고, 또 예전에 그러지 않았던 사람이였고, 제가 좀 제멋대로인걸 아는 사람이라써 진행했습니다.
결혼하고나서, 처음에는 저도 무난히 노력을 했습니다. 제가 워낙 제멋대로인 성격이라, 사소한것은 신랑 기분에 맞춰주고, 발 마사지에, 얼굴 마사지를 해주며 무조건 맞춰주었습니다.
시댁에도 2~3일에 한번씩 전화드리고, 모든 행사에 빠지지도 않고 신랑이 한밤중에 회사사람들 델꼬
와두 화 한번 안내고 술상 차려주고, 아픈데도 신랑친구들 모임까지 다 가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집에서 노니깐, 밖에서 신랑이 일하니깐 이정도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지도 모르겠군요.
시간이 점차 흐르자, 신랑이 저에게 압박을 주기 시작하더군요.
예를 들면,
신랑이 한달 생활비를 50만원 줍니다. 이건 순수 한달 음식재료비입니다. (저 솔직히 살아오면서 옷을
3만원 이상 사 본적 없을만큼 돈을 아끼는 타입입니다. 집에 혼자 있다고 난방비 아낀다고 틀지 않고 전기세 아끼겠다고 코드도 다 뽑아둡니다.)
신랑이 자꾸 돈 아껴쓰라, 요즘 물가가 비싸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 음식값 싼걸로 해서
식사준비를 합니다. 그럼 신랑이 맛없다고 투덜거리며 비싸더라도 좋은거 사라고 합니다.
그럼 저 돈이 모자라서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신랑은 너가 군것질 아끼면 되잖아!!라고 합니다.
솔직히 군것질?? 과자 한봉지 800원 입니다. 저 일주일에 한번 사먹습니다. 근데 신랑은 담배에, 사이다값에, 본인군것질은 전혀 얘기를 안합니다..ㅡㅡ;;;
늘 이런식입니다. 뭐 결혼해서 돈이 없다~ 나가는 돈이 많다~!! 넌 돈 대체 어디다 쓰냐? 돈 아껴쓰라.
라고 하면서 본인은 옷을 싸도 비싼 브랜드꺼 사입습니다...ㅡㅡ;;;
그럼 제가 폭발해서 돈갖고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하면, 신랑은 농담인데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
니가 피해망상이다. 니가 이상한것이다~!! 니가 집에서 노니깐 그렇다. 그러니깐 일이라도 해봐라~!!
이렇게 압박합니다...ㅡㅡ;;
저, 예전에 회사 다녔습니다. 하지만 4년을 일하면서 사람들한테 너무 치여서 거식증걸리면서 몸이 심하게 망가져서 관둘수 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서울 자취생활하면서 응급실에 실려갔던거 뻔히 아는 신랑입니다. 연애때는 얼마나 걱정했던 신랑인데....지금은 이런식입니다.
물론 그것도 참았습니다. 그 외에도 머 이런 일 저런일....내가 집에서 쉬니깐 참아야지...참아야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제가 시집가고나서 대구에 계신 저희 부모님이 너무 외로워하십니다. 그러서 매일 전화오시고 일부러 오빠한테 말 돌리면서 제가 보고싶다는 얘기를 합니다.
신랑은 뻔히 알면서도 절대 저를 대구 집에 안 보내줍니다.
제가 너무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신랑 출장가는 6일동안 대구가면 안되냐고? 졸랐습니다...
신랑.....계속 인상쓰면 안된다고 합니다....ㅡㅡ;;
출장 가 있는동안, 나 혼자 집에 있어서 외롭다고 했더니, 한숨쉬며 알겠다고 합니다.
(기차비가 10만원 하는데, 이건 하도 신랑이 집에 안보내주니깐 저희 부모님이 돈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돈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근데, 신랑 출장날짜가 평일이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일욜일만 쉬시고, 평일은 늦게 오시거든요.
그래서 신랑보고 출장다녀오면 금욜일인데, 2일만 좀 참아주면 안돼? 주말에 부모님과 좀 더 오래 있다 오고 싶다고, 2일만 좀 이해해달라고 했더니만, 싫다고 합니다.!!!!
무조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여동생이 답답해서 올라와서 얘기하는데두 제 여동생 앞에서 안된다고 합니다...ㅡㅡ;;;;
결혼 한 후로 가는건데 2일만 참아주는건데, 그걸 안된다고 하니 저두 폭발했습니다.
저 결혼해서 시댁에 김장하러도 갔었고, 누님생신에, 아주버님 생신에, 저희집도 아직 못한 집들이도 다 했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이해도 하지 않는 신랑이 너무 믿더라구요.
신랑은 오히려 저희집이 이상하다며, 왜 그렇게 보고싶어하냐? 이제 고작 2달인데 왜 그러냐?
제가 이상하다고 구박만 줍니다.....
저희 부모님?? 오빠 눈치봅니다...저를 보고싶어하는데, 말을 돌려서 신랑한테 얘기해도 신랑은 웃고 넘깁니다. 저희 부모님은 섭섭하다고 맘대로 저를 못본다고 속상해 하시더군요.
더 화가났던건....결혼하고서 첫 설연휴인데, 신랑이 먼저
"차 밀리는데, 꼭 가야돼?? 왔다갔다하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없는데, 담에 주말에 가면 안돼?"
라고 하더군요...그래도 참았습니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깐 이해 못할 수도 있다며,
저희 부모님한테 얘기했더니만, 섭섭해하시며 우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얘기했더니만, 한숨쉬면 알았다고 하더군요...
설연휴....어차피 맘 먹고 있었지만, 신랑은 자기집에는 일찍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댁에 2박3일이구요.....저희집은 1박2일도 될지 안될지도 모르겠어요..... 제사 지내고 가야한다며 밤에 대구 가자고 하더군요...그러면서 그담날은 아침일찍 출발하자고 하더군요....
섭섭했어요..너무...전 시댁에 자주 전화하는데, 신랑은 너무 안하길래 뭐라고 했더니만, 저희 부모님이 서먹해서 할말이 없데요....(전 무슨 할말이 많아서 시댁에 전화하겠어요??)
그래서 대화를 하자고 했어요. 왜 내가 대구가는게 싫냐?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2달만이고, 울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하고, 나 혼자 가는건데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신랑이 그럽니다....
나 혼자 있기 싫으니깐! 그리고 출장다녀와서 나 혼자 있는거 싫으니깐! 빨래도 해놔야할거 아냐?!
제가 그래서 주말이니깐 혼자 밥 좀 사먹고 빨래는 다녀와서 할테니깐 이해해달라고 애걸복걸했어요.
그래도 신랑은....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결혼 후 다투면 항상 이런식입니다.
전 내 심정이 이러니깐 이해해달라고 얘기를 하는건데
신랑은 제가 자신을 몰아세운다며, 내가 뭐 그리 잘못했는데? 그런 니는 뭐 잘했는데??
무슨 잘못을 따집니다. 곧 죽어도 본인은 잘못한게 없고, 제가 피해망상에 혼자 오바하는거라고 합니다.
본인이 기억못한 얘기를 제가 하면 제가 지어내면서 오바한다고 합니다.
끝까지 비꼬고 화내고 이해할 생각을 안합니다.
전 신랑이 먼저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지? 대구 좀 갔다와~" 이런 말 해주길 바랬지만, 안해줄껄 알았기에 포기했지만, 그래도 싸우고 마무리는 좋게 해줄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인상쓰며 한숨쉬며 "알았어!! 다녀와! 내가 가지말라고 해도 너 갈꺼잖아!"
이럽니다...저 그럴 생각이였음 벌써 신랑한테 얘기도 안하고 대구 갔습니다. 제 나름 의논하고자 얘기하는건데 저렇게 나올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또 제가 아니라고 하면 신랑이 한숨 쉬며 한다는 말이
"그래. 그럼 서로 노력하자. 근데, 니가 먼저 고쳐."
이럽니다...제가 잘못한거?? 네..있으면 고치겠습니다. 근데 제가 저희 부모님댁에 가고 싶은게 죄인가요?? 전...그저 따뜻한 말한마디면 되는데...절대 대구 잘 다녀와~~이런 소리가 없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는데......저희 엄마 목소리 듣고 눈치채시더니만, 오히려 저한테 독한 소리 하시면서 신랑 편을 들더군요. 그러시면서 저보고 출가외인인데 신랑이 안 보내주면 그냥 오지마라고 맘에 없는 소리를 하시더군요...넘 속상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엉~~엉~ 목놓아 울었습니다.
신랑이 달래주더군요. 하지만, 대구 가란 소리는 없고, 본인이 출장다녀와서 혼자인게 싫다며 또 본인얘기만 하는것이였습니다.
이제 신랑이랑 대화하기도 싫습니다. 또 얘기하면, 본인이 저의 기를 죽이면서, 저보고 눈치본다고 피해망상증이라고 몰아세웁니다. 전 제 맘을 알아달란건데, 자꾸 엉뚱하게 받아들이고 저희 가족을 이상하게 몰아세웁니다. 그저 "아~~그랬구나..니가 부모님 많이 보고싶어했구나, 오빠가 몰랐네. 앞으로 신경써줄께." 이 말을 듣고 싶었던건데....
항상 내가 뭐가 그리잘못했니? 누가 들어면 내가 죽일놈이겠다~ 넌 그럼 뭐 잘했는데??
이럴때마다 상처가 큽니다...
어제 그렇게 울다지쳐잠들었는데, 오늘 엄마가 전화하서 독한소리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집에 혼자 있음 외로우면 엄마가 돈 줄테니깐 학원다니면서 배우라고 하며, 약 지어서 보냈다고 하더군요..
왜냐면 제가 벌써 3주째 감기몸살 앓고 있는데, 신랑눈치때문에 병원에 못갔거든요.
저도 아파고 싶어서 아픈게 아닌데, 왜 아프냐고 구박줍니다....나름 난방비 아낄려고 안튼건데...
신랑은 맨날 왜 자기 눈치보냐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대구 간다고 할때 바로 승낙하면 저도 눈치 안 보겠죠....하지만 맨날 안된다고 하고 돈없다고 하고, 니는 집에 있지만 난 일하잖아..이러고....
왜 저만 노력하고 저만 이해해야 하나요?
저도 솔직히 누굴 맞춰줄 성격 아닙니다. 여동생도 그전에는 제가 문제라고 했지만, 막상 와서 있어보더니만, 저한테 사과를 하더군요...자신이 오해했다며....
지금 나름 신랑이 미안하다고 합니다...하지만...제 상처가 미안하단 단 한마디로 풀리는건 아니잖아요. 이래놓고는 또 나중에 화냅니다. 자신이 미안하다고 했음 너도 받아달라고...
전 인간입니다...그게 금방 잊혀질까요?? 미안하다고 하길래 받아주면 또 얼마못가서 똑같이 싸웁니다.
그래서 저도 사소한건 참았어요...신랑네 행사는 저한테 물어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면서, 제가 대구 가는건 물어봐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돼요...저두 제 성격에 정말 노력한건데....
이런 것도 시도하고 저런것도 시도하고...이제 대화하기가 무서워요...
화나고 속상한데, 신랑의 미안하단 말에 모든걸 풀어야 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왜 제 집에 가는데 이렇게 눈치봐야 하죠??? 저만 그런건가요??
저 너무 참았더니만, 요즘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빠지고 생리도 15일씩이나 하고...병원 갔더니만,
스트레스성이라며 안정제까지 먹고 있어요...
근데 또 돈 갖고 뭐라고 할까봐 병원 다시 안 가구 있어요..
저 혼자 집에 있으니, 넘 외로워서 대구가서 부모님도 보구 친구들도 보고 싶은건데...(서울엔 친구가 없어요....ㅠㅠ 신랑이 저녁에 잘 못 나가게 하는것도 있어서...)
넘 많은 얘기라 횡설수설한것 같네요....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결혼이 이런건가요?? 시댁눈치도 봐야하고 신랑 눈치도 봐야하고 미치겠어요....
숨이 너무 막히고 이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대화하기도 무섭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결혼에 대한 후회만 들고...
이혼하고 싶어 미치겠어요... 요즘 이래서 애기 갖기 싫은데, 자꾸 주위에서 애기 가지라고 하니깐
더 돌아버리겠어요....
저처럼 이런 경우 있나요? 저 어떻게 해야 대화가 될까요? 이혼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신혼초라서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