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어차피 오빠는 이 글 안보는거 알기에 속상해서 써볼려고
오늘 크리스마스라서 그런건지 더욱더 보고싶어진다
오빠랑 헤어지기전에
11월달에 내가 오빠한테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남자랑 보낸다고했었지?
그때 엄청 기다리고 설레였는데............
난 다 알고 있었어....
오빠가 그 여자 못잊어서 나랑 사귀는거...
그런데도 나는 오빠가 내 중학교때 첫사랑이였고 그때 첫남자친구였고
오빠도 내가 첫여자친구라며 우리 1년 넘게 사귀었을때였으니깐...
그리고 어느 순간에 내가 서울로 이사오면서 오빠랑 멀어지고 헤어지게 되었지..
그 이후로 계속 그리워하고 좋아했었어..
내가 20살이 되었을때 오빠가 서울에 올라왔다는 소리듣고 그것도 나랑 가까운곳에 살았더라...
나는 등촌동이고 오빠는 방화동이였으니깐 지하철로 20분도 안되는 거리였어
너무 이야기가 옛날로 빠져버렸네 그만큼 오늘따라 오빠가 생각나는거같아
그때 연락할까 말까 하다가 그렇게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서 연락을 했을때는
지금 오빠가 못잊는 그 여자랑 사귀고 있을때였어...
나보면서 웃을때 정말로 울고 싶었어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면서 여자친구있다는 말을 하면서
사진도 보여줬을땐 왜이리 가슴이 무너지는지.......
그 이후로 조금씩 몰래 문자해야한다며 내가 오빠의 첫사랑이고 첫여자친구라는걸 그 여자도 안다고
그래서 괜히 나도 왠지 모르게 죄를 짓는거 같아서 연락도 잘안했었는데...
그러고나서 이번년도에 헤어졌다고 정말 미칠거 같다고 단 둘이 술마시면서 내 앞에서 우는 오빠를 보고
감싸주고싶었어 알면서도 오빠좋아한다고 그 여자 잊게해주겠다고 그래서 오빠랑 사겼는데...
그게 내 최대 실수였고 그게 나의 미련한 짓이라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어
조금씩 잊혀져갈때쯤에 그때 잊었으면 이렇게 바보같이 여기다가 일기같은거 안써도 될텐데
오빠...우리가 헤어진지 2주가 되었지?
그때 오빠는 친구들과 술먹고 오고나서 나랑 또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눌때 그 여자 얘기를 내가 먼저 꺼냈었지
왜이렇게 못잊냐고...
왜 오빠는 그때 나한테 그런말을 했어..
못잊는게 아니라 미안해서 기억에서 안없어진다고
오빠가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헤어짐을 당한건데도 뭐때문에 바보같이 또 내 앞에서 울어?
오빠는 여자랑 사귀면 헤어지자는 말 쉽게 못하면서..
그래서 난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화가나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냥 참을걸....
.......................보고싶다......그런데도 정말 보고싶다......
그 여자가 언니라고 했었나? 그 언니가 부럽다...그게 나였으면...
오빠......크리스마스 잘보내고 술 적당히 마시고
친구들이 클럽가자고 꼬셔도 좀 적당히 가고
매일 꼬신다고 그걸 쫓아다니냐 바보같이 그러고선 매일 지가 돈내고 멍청하게 !!
오빠같은 남자는 나 버린거 벌 좀 받아야해 !!
평생 오빠도 나처럼 그 여자 못잊고 살아라 !! 나쁜놈아....
그래도 난 오빠를 사랑해♥....
새우깡 좋아하고 바나나만 보면 헤벌레 귀여운 미소짓는 어린애같은 오빠한테 왕소라가
혹시라도 본다면 꼭 연락해줘
오빠는 이 글 보자마자 한번에 알아차릴거야..
오빠 동생사이라도 좋으니깐 한번쯤 만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