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생일 선물로 헤어짐이라는 잊지 못할 선물을 주다니.
나쁜놈아.
친구들은 너와 나의 연애를 반대했었지.
너가 군인이라는 이유로.
난 군인이고 뭐고 필요없었다.
너라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으니까.
휴가도 내 생일날 맞춰 나오겠다고 미루고 미뤄서
다행히 사건 터지기 전에 나와준 너가
크리스마스까지 같이 보내게 될 너가 곁에 있어서 너무 즐거운 날들이었는데
근데..
너 너무 하잖아 ^^................
내 생일 24일 12시 땡하자마자 전화해서는
사랑한다며.
좋아한다며.
평생가자며.
나만 바라보겠다며.
...
근데 생일날 만나서는.................
화만내고, 짜증내고..
심지어 여자친구는 있어봤자 필요가 없다는둥....
그런말은 왜 하는건데..
내 생일이잖아.
화나고 짜증나도 토라져도 생일이잖아.
크리스마스이브잖아.
길거리엔 온통 행복한 연인들 뿐이잖아.
...
쫌만 참을 수 있잖아.
결국 넌 그 수많은 연인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헤어지자했지...
...
.............. .........................................
생일선물이 헤어짐이다니...
이럴꺼였으면
전날에 왜 사랑한다고 하고 보고 싶다하고 설레게하는데..
막상 만나서는 손 뿌리치고 밀쳐내고......
하루 아니 12시간도 안되서 갑자기 변해버린 네 모습에 너무너무 당황스러웠다.. 뭐하는거지..............
여자가 생겼냐고 물었다.
아니란다.
그럼 계기가 뭐냐고 물었다.
그냥 서로 싸우는게 너무 싫단다. 내가 복귀하고 군대에서 헤어지면 힘드니 지금 헤어질란단다.
난 싫다 했다.
너가 내 의견 존중해 주겠다며, 그럼 지금 존중해 줘라.
싫다. 내가 왜 헤어져야 하는데. 싫다.
나는 힘들다. 너도 힘들것이다. 헤어지자.
..
그렇게 널 붙잡았다. 겨우겨우 붙잡아서
겨우겨우 되돌려놓은 네 맘.
니 맘을 되돌리니까 내 마음이 돌아서더라........
집에 오고 난 후에 보니까 내 마음이 흔들리고 식어 있더라.
너 마음 다시 돌이켜 세워주고 너 마음 다시 나한테 향해서 하느라 내 마음 신경 쓰지 못해서
그 차갑디 차가운 밖에서 내 마음은 식어가 있더라..
..
집으로 돌아오는길.
내 손 한번만 잡아주지.
한번만 안아주지.
한번만 사랑한다고 해주지.
한번만이라도.. 그렇게 해주지.. 평소처럼.
...........................
.................
그 후에 난 굳은 내 마음 추스리며
너에게
알겠다고
네 말이 맞다고. 우린 안 맞다고. 너가 말한대로 연락 안할게.
너가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거. 그거 지킬게. 그동안 붙잡고 있어서 미안하다.
그렇게 같이 보고 싶어하던 눈까지 내린 크리스마스였는데..
라고 보냈지.
.......
부재중 20통
문자 15통..
....
후회할꺼면서 왜 그런거야?
이렇게 미안하다 그러고 기회 다시 달라고 .. 이럴꺼였으면
나한테 왜 그렇게 모질게 대한거야?..
생일날에 그렇게 잊지못할 굴욕감과 모욕감 줘놓고...
내가 항상 져주고 미안하다 그러고 봐주고 알겠다고만 해서
헤어짐을 무기로 삼은거야..?
....
그걸 꼭 크리스마스이브날... 그것도 꼭 내 생일날.. 그래야 했어...?
...................
.............
미안하다.
너가 나에대한 미안함보다
너에 대한 나의 화남이 더 커져버린것 같다.
..
평생 니가 24일날 한 짓.
내 생일날 한 짓.
절대 잊지 말고 나한테 그렇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
.........나쁜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