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청춘만끽] 세계일주 264일차 - "여행 길" 잠비아 건너 나미비아를 헤치고 남아공을 넘어

배태환 |2011.12.27 13:24
조회 572 |추천 8

 

[청춘만끽] 세계일주 264일차 - "여행 길" 잠비아 건너 나미비아를 헤치고 남아공을 넘어

 

 

 

 

타자라(TAZARA)열차,

Tanzania - Zambia Railway

 

 

 

 

타자라(TAZARA) 열차는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잇는 기차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선로를 가지고 있으며 국립공원을 가로 질러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게되는 기회도 있기에 ‘사파리 열차’라고도 불린다.

 

 

 

 

타자라 열차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잠비아의 카프리 음포시 까지

가는데 2박3일이 걸린다고 기차표에 명시되어있다.

하지만 여행자들 중 이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열차의 느릿느릿한 속도와 언제나 연착에 연착을 하는 기차는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가 정말 드물기 때문에 보통 3박4일은 각오하고 타야한다.

 

 

 

 

어차피 시간에 쫒기는 여행이 아니기에 얼마나 연착이 되던 나는 개의치 않았다.

 

 

 

 

 

기차가 서는 간이역마다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오는데

대부분 케냐에서 많이 먹었던 사모사나 사탕수수 혹은 바나나 같은 과일들.

 

함께 방을 썼던 아저씨가 쌍둥이바나나라며 사진을 찍으라고 보여주시곤

하나를 뚝~ 떼어 내게 주신다.

 

타자라열차는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간이역에서 파는 간식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식당칸으로 가면된다.

나는 별 기대없이 밥을 먹으러 찾아갔었는데 식사도 저렴하고 맛도 꽤 괜찮다 :)

 

 

 

 

  

 

나와 같은 객실을 사용한 케일아저씨와 함께 밥을 먹곤했는데

아저씨는 내게 마법을 보여주겠다며 물병을 대각선으로 세워 보였다. + _+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물병바닥의 한쪽면이 심히 평평하게 구겨져 있었고..

 

“앗!! 이게 뭐에요! 마술이 아니었어..!”

“믿은거야? 내가 마술사라면 물병을 공중에 띄었겠지~ㅋㅋ”

 

 

 

 

식당에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교활동을 했었다는 영국인 노부부도 만났는데

이들은 다른 친구부부와 함께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있었다.

와, 정말 멋지다. :)

 

 

 

 

 

해가 져물어 가고 있었고 아프리카의 웅대한 일몰이 눈앞에 펼쳐졌다.

“와~ 정말 멋지다.”

 

그러자 백계희라는 한국이름도 가지고 있었던 영국인 할머니가 말했다.

“아니에요 'Han river'가 더 멋지고 아름다워요.:)”

 

나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지방에 살아 한강의 일출이나 일몰을 볼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그곳이 멋지긴 멋진가보다.

귀국하면 일몰을 보러 한번 찾아봐야겠다.

 

 

 

 

 

3박4일을 달려 도착한 잠비아의 ‘카프리 음포시’는 작은도시라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곳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타고 루사카로 이동한다.

 

 

 

 

그리고 나 역시 버스를 타고 루사카로 향했는데 이때 나는 지난

8개월간의 여행 중 가장 큰 시련을 겪었다.

 

어찌나 큰 시련이었던지 당시의 일기장에는 루사카로 향하는 일분일초가

한시간 한달이라도 되느냥 길게 느껴졌고 킬리만자로에서 느꼈던

고산증의 고통을 ‘따위’라고 표현해 뒀으며 내가 무사히 루사카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도 했었다고 한다..

 

그만큼, 마려운 똥을 참아야하는 고통은 대단했다..

정말 여행 중 최고의 시련 - _-;;;

2시간이 걸린다던 버스는 3시간에 걸쳐 루사카에 들어섰고 나는

첫 번째 정차역에서 뛰쳐나가 화장실을 찾았다.

 

 

개인적인 사정에도 기다려 주신 버스기사 아저씨와 철물점 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ㅎㅎ;;

 

 

 

 

루사카에서 할 일은 하나 밖에 없었다.

바로 나미비아로 건너가기 위한 비자를 발급 받는 것!

 

이곳에선 비자를 받는 것 말곤 정말 할게 없어서 영화를 보러 갔었다.

가능하면 현지나 아프리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그런건 전혀 없고 죄다 외국영화,

 

그래서 별로 통역의 필요성이 없으리라 생각하는 ‘파이널 데스티니’를 봤는데...

아, 역시 이런건 내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스머프 볼 걸..

 

 

 

 

이틀에 걸려 나미비아의 비자를 받고나서는 바로 리빙스톤으로 달려갔다.

 

 

 

 

이곳에서 꼭 보고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이과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에 속하는

멋진 절경과 웅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폭포보러 가는길~

 

 

 

콸콸콸~

멀리서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다 + _+!

 

 

 

  

 

 

빅토리아 폭포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많이들 살고 있었다.

 원숭이 가족들과 외로운 원숭이 한 녀석.

내가 친구가 되어주마 ㅎ

 

 

 

 

혹시나 달려들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며 조심스려 옆에 앉았더니

이녀석 한동안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곧 고개를 획~ 돌리고 자리를 피했다.

짜식, 쑥쓰러워 하긴 ㅋㅋㅋ

 

 

 

 

 

빅폴의 상단.

 

이때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내가 찾아간 시기가

초! 드라이 시즌이라 폭포에 물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ㅠ

 

 

 

 

찰박찰박~ㅋ

그래도 메인 폭포는 꽤나 물이 많다기 끝까지 찾아가 보았다.

 

 

 

 

 

우르릉 쾅쾅~

퀄퀄퀄 퀄퀄~

 

오~

 

 

 

 

드라이 시즌이 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얻은 것도 있는데 나는 빅토리아 폭포 안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시 수영복이 없었던 나는 빤쓰만 입고 풍덩~ + _+ㅎ

 

 

 

 

역시 뭐든 장단점이 있는가보다 하이시즌의 멋진 경치는 보지 못했지만

빅폴안에서 수영을 하는 드문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가 앉아있는 곳은 신기하게도 폭포의 낭떠러지 끝에 바위가 담처럼 쌓여있었고

그 앞쪽은 온천의 탕이라도 되는 듯 큰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콸콸콸콸~

 

 

 

 

 

 

텐트를 가지고 있었던 나는 호스텔에 들러서도 주로 저렴은 캠핑장을 이용했었다.

 

 

 

 

 

빅폴을 뒤로하고 잠비아를 떠나며 버스를 타고 나미비아를 향했다.

 

 

 

 

 

나미비아의 호스텔에서본 사파리용(차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카와

투어용 BMW바이크를 봤다.

멋지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만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여행방식들이 존재한다.

나도 남미가서 언릉 자전거 타야지ㅎ

 

 

 

 

 

찾아간 숙소에서 대단한 아가씨를 만났다!

 

이름은 카수미, 일본인이었는데 여자 혼자의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헉! 카수미 혼자 자전거 여행이라니 너무 위험하지 않아? 게다가 넌 여자잖아!”

“괜찮아,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한데, 걱정마 세상은 좋은곳이야 :)”

 

카수미는 다른 사람들이 내게 하던 질문들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답하듯 말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여자가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라서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을 못한다거나 차별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은 만큼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고

특히나 여자들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좋지 않은 얘기도 많이 들어왔기에 나는 카수미가 걱정 되기만했다.

나는 가지고 있던 핸드폰과 나라별 유심카드를 모두 카수미에게 줘버렸다.

 

“이건 나보다 너한테 더 필요한 것 같아.”

“앗, 하지만 너도 필요하잖아, 비싼거 아냐?”

“난 괜찮아,:)”

 

아, 용감한 카수미.

혹시 내가 여자로 태어난다면 아프리카 여행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중에 내 딸이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겠다고 한다면..

글쎄, 잘모르겠다..;;

 

 

 

 

 

카수미가 먼저 숙소를 떠나고 나는 나미브 사막투어를 갔다.

(카수미에게선 얼마전 지금도 즐거운 아프리카 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메일이 왔다.

혹시 나만 걱정 했던건 아닐테지~?ㅎ)

 

 

 

 

 

나미브사막을 가는길에 점심을 먹는데 참새떼가 비둘기떼처럼 모여있다.

짜식들,

내게로 오라. 일용할 양식을 주겠노라ㅎㅎ

 

 

 

 

촤~

날쎈돌이, ㅋ

 

 

곧 나미브 사막 도착 :)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했다면 더 즐거웠겠지?

옛날옛적 유행했던 조승우의 나홀로 어깨동무 샷!

우리 다음엔 함께 오자!! ^^

 

 

 

 

투어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사막의 일몰을 보러 온 사람들도 많쿠나~

 

 

 

 

 

나미브사막 투어를 온 첫날의 일정은 듄일레이에 올라 일몰을 보는 것이었다.

 

 

  

 

다시금, 때론 언제나

 

내게 찾아오는 새로움

 

 

 

 

난생처음 사막이라는 곳을 와 보았다

신기하고 독특했지만 왠지 낮설지만은 않은 느낌.

 

하루하루가 변화하는 여행을 다니며 새로움에 익숙해져 버린 것일까

나는 낮선 그곳을 익숙하게 걸어 올랐다.

 

 

 

 

 

정말 사막의 풍경은 독특했다.

마미듄에 홀로 앉아 있을 땐 세상에 나만이 존재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고

 

 

 

 

대디듄에 올라 언덕 아래로 뛰어 내릴 땐 세상에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다.

 

 

 

 

 

말라버린 오아시스 데드플라이의 풍경과

 

 

 

 

사막 한가운데 신기하게도 자리한 오아시스 소서스 플라이의 풍경..

 

 

 

 

 

뭐지 이건?

정체를 밝혀라!

 

 

 

 

정말, 아~ 무것도 없는 온통 모래 천지의 사막에 살고 있는 녀석.

 

 

 

 

사막 풍경 사진엽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듄45 :)

 

 

 

 

듄45에 올라 일몰을 기다리다 아래에서 찍은 점프샷도 맘에 든다,ㅎ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모래 바람속에서 풍경을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다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렌즈 부분에 모래가 많이 들어갔는지 잘 작동이 되지 않았다.ㅠ

 

어째건 나는 움직이고 어느새 남아공까지 내려왔다.

 

 

 

 

그렇게 나미비아에서 남아공으로 넘어왔고

 

 

 

 

역시나 가장먼저 희망봉을 찾았다 :)

희망봉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갑작스런 비에 한순간 사람들이 모두사라져서

이때다 싶어 찰칵!

 

이곳에서 조금 기분이 상하는 일들도 있었다.

우리는 좀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ㅋㅋ 어디서 나타난거냐!!

 

 

 

 

펭귄마을을 떠나온

청춘남녀 펭돌이와 펭순이. :)ㅋ

 

 

 

 

케이프 타운에 왔는데 테이블 마운틴을 빼먹을 수도 없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줄이 족히 300미터는 되어 보였다.. ㅎㄷㄷ..

 

 

 

  

등반을 시작하니 사자언덕과 케이프타운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음.. 마왕성에 들어가는 제물들.. 같은 느낌이랄까..??;;ㅎ

 

 

 

 

산의 정상이 테이블마냥 평평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테이블 마운틴.

그래서 이 산을 뒤덮는 구름은 '식탁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ㅎㅎ

 

 

 

 

블로그가 여행하는 곳과 내가 여행하는 곳의 갭이 꽤 크다.

별로 그러고 싶지 않지만 나는 아프리카편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최대한 나의 여행지와 시간을 맞추고자 한다.

 

블로그를 통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않다.

나는 감동을 전하고 싶고 나의 느낌을 말하며 세상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렇게, 친구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고 싶다.

 

나는 계속해서 움직이는데 몇 달전의 이야기를 전하자니 스스로

감동을 표현하기에 많은 부족함이 느껴져서 아프리카 편에 남은 세 나라 이야기는

후딱 보고 재미있고 생생한 남미이야기를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렇다.

 

나는 지금, 열정의 땅 남미에 와있다. ^^

 

 

 

 

 

 

 

앗싸~ 땅고~!! :) ㅋ

 

 

 

 

 

 

 

 

 

"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일주"

Blog - www.cyworld.com/hwan0768

 

 

 

추천수8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