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가니 사건을 잊지맙시다★★★

19살 |2011.12.27 16:06
조회 14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수능 이후에 잉여킹 생활에 지쳐가고 있는 19.9999999...세 한 여고생입니다.

수능 이전에 도가니가 개봉했다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수험생으로서 당시 여건이 마땅치 않았고 최근에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주변 친구들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가니를 보게 되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그게 정말 사실이네요. 분노, 억울함..

 

글쎄요, 저에게도 도가니와 같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성폭행은 아니었으나 극중 연두처럼 성추행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제 남동생도 학교에서 특수반 소속입니다. 지체장애나 청각장애는 아니지만 ADHD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저에겐 더욱이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주네요..

 

여러분, 우리는 절대절대절대.. 도가니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미 이 사건에 대해 바쁜 삶 속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대한민국의 냄비 같은 성품은 우리의 노력으로 반드시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냄비 성품 못지 않게 끊기 있고 근성 있는 민족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은 너무나도 나약한 여학생이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문제를 위해 힘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라도 여러분과 한 마음 한 뜻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지역의 청소년 봉사단, 또 교내 봉사단의 장을 했었기 때문에 최근 3년 간 많은 장애아동들을 만났습니다. 저와 같은 비장애인들은, 물론 모두가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세상의 떼가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애아동들은 말 그대로 참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이 것도 단순한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기 때문에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수를 놓고 생각해본다면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장애아동들은 대부분이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하되 정말 애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장애라는 것으로 태어나서부터 부모들에게 버림 받은 아이들도 꽤나 있기 때문에, 혹은 장애아동으로서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유로 항상 사랑 받기를 원하죠.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교장선생이라는 놈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췌장암으로 이미 세상을 떴으니 아마 천벌을 받고 있을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인화학교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혼자서 착한 척도, 자애로운 척도 많이 했을 겁니다. 나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열심히 힘쓰고 살았다고 꽤나 자부하고 자랑했을지도 모르죠.

무튼 우리 힘써봅시다.

 

이 사건을 잊지 않고 차근차근 서로서로 도와가며 그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해 잘못된 세상부터 바꿔봅시다.

 

영화 끝 부분의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싸운다."라는 말이 가슴 속 깊이 진하게 기억되네요..

 

여러분, 잊지 말아요, 우리.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별거 없을지라도 이 사건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 먹으면 되는겁니다. 다만 그 것이 시작일 뿐입니다. 시작하지 않는 자와 시작하는 자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학생이라면 내가 한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하나 더 맞추고, 혹은 학점을 더 잘 받을 때마다, 내가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수록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직장인이라면 내가 업무를 잘 처리하고 내 역할에서 빛을 발할 때마다 이와 같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 만큼의 지위에 올랐을 때 그 아이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힘쓸 거라는 용기로 열심히 일하는 겁니다.

 

우리 함께 하는거에요.

이 세상에 악한 사람도 있지만 그 만큼 따뜻한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 희망을 갖고 잘.. 해봐요!!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