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배고픈 아이 Mr.K
안녕,
너만 봐온지도 벌써 7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널알게된 1년, 처음 널 본 순간은 뭐 저런애가 다있을까 하는 ..
별로 좋은 첫인상은 아니었어
그땐 니 이름도 몰랐었구
그렇게 1년동안은 마주칠일이 별로 없어서 니존재를 잊고 있었어
2년 강제로 학원을 다니게 됬는데 니가 있더라
그땐, 어 쟤도 이 학원다니네?라고 생각하곤 또 잊었지
그때 당시 같은 반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다가 같은 반이 되었을때
솔직히 그때 당시에도 관심이 없었어
나에게 있어서 남자란 존재가
그닥 좋은 인상만을 주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다른 남자애들 대하는 것과 똑같이
너를 대했어
욕하고 화내고..
내가 남자애들을 안좋아해서
근데 언젠가부터 미운정이 들더니
나도 모르게 좋아했나봐
니가 하는 행동들이
그렇게 보였어
그게 나만의
착각이었을지는 모르겠어
나름 커플필통..그때당시는 중2였으니까
하
난 그 필통이 내껀줄알았어
무튼
그렇게
내 짝사랑이 시작이 됬나봐
아, 그때 필통에 이름표 달고다녔었자나
여자앤줄알고
속으로 질투 엄청했는데....남자였지....ㅋ
항상 학교에 일찍오는나와는 달리
애들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에
등교하는 너를 보기위해
항상 창가에서 봤던기억이난다.
아침엔 니 얼굴을 보고 시작했지
내가 중학교 땐 농구에 관심이 많았어
그래서 항상 강당에 가서 남자애들이 농구하는걸 보러갔지
물론 나도 하고 ㅋㅋ
근데 언제부턴가 너도 있드라
농구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나봐
키는 큰데.. 열심히 하는 게 보기 좋았어
그때 농구 잘하는 얘가 있었는데
그애를 좋아한건 농구를 잘한다는 존경심?같은 거였어
얘가 소심해서 놀리는 맛도 있었공 ㅋㅋ
무튼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멀리 있어도
너는 보이더라
아..이런게 좋아하면 그사람만 보인다는 거구나
절실히 깨달았지
이제 3학년이 되고
고백을 해볼까
편지를써서
너네집 앞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번호를 몇번이나 눌렀었나.. 지금까지도
니 번호가 생각나
결국 못 전해 줬지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무것도 못하고 졸업을 했지
문자로 고백했던 적이 있던것 같아
편지로도 쓰고..근데 넌 못받았데고
그래서 네이트온으로 보냈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네
이러저러 하게 또 3년이 지났네
이 3년 그래도 어렴풋이 기억하면서
살아간것 같아
다른 사람도 봐보고
근데 너가 있었던때 처럼
심장이 반응을 안하더라
금방 재미없고
그러더라
7년이 지난 지금
이제 니 뒷모습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
비록 가까이 있는것도 아니고
매일 보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너를 마주칠까
나가면 주위를 둘러보게 되
저번엔 어렴풋이 널 본듯한데
그날은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나는 이제 무뎌진줄알았어
너란 존재는 당연히 있는 매개체 인것 처럼
근데 너무 가슴이뛰더라
이쪽으로 오려나? 날 지나쳐서 가려나?
..반대쪽으로 가더라
이쪽으로 왔어도 널 그냥 보냈을 꺼야
그저 터질 듯한 심장만 쥐고 너의 뒷모습만 보고있었을 꺼야
근데 반대편으로 가는 너의뒷모습또한
찾고있는 날 보는데
한심하더라
넌 그냥 나에게 습관이 되어버렸던것
같은데
이렇게 마음 아픈걸 보니
습관은 아니었나봐
널잊으려고 일촌도 끊었는데
계속 가서 보게되고
ㅎ
미친거지
니가 잊혀지지가 않아
다른 남자를 봐도
가슴이 떨리지 않고
긴장되지도 않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지도 않고
그래
이제 12월이 지나고 1월달
8년이 되는 건가봐
너는 군대를 가야겠지?
하
이젠 나도 너말고 다른 사람과
서로 가슴떨리는 사랑을 하고싶다.
근데 니가 안떠나
너는 나에게 관심조차 없을 텐데
그래서 슬프다. 차라리 니가 다른 여자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어
비록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나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게 몇일,몇달, 몇년이 지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잊으려고 해볼꺼아냐
너도 뒤에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내가
부담스러울꺼아냐
어쩌면 모를 수도 있고
나 혼자서 좋아하고
나 혼자서 정리하고
아님 나하고 단 한번이라도
데이트좀 해줄래
너와 함께했다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서
잊어보게
아님 그 추억으로 살아가던가 하겠지
너는 판같은 거 관심 없을 거 알고
나도 판을 많이 보는 건 아닌데
갑갑한 마음에
너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다.
나를 위해서
혼자만 하는 사랑
너무 힘들잖아
난 내가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
아마 널 놓지 못하면 다른남자들은 보이지도 않을 거야
아무리 잘생겼어도
아무리 착해도
이렇게 나마 나에게 혹은 너에게 편지를 쓴다.
2011년 12월 28일
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