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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나도 연애중인데? 마지막?

낙타 |2011.12.29 00:09
조회 3,564 |추천 27

 

 

 

 

연말이라 송년회니 망년회니 바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친구도 만나고 언니도 만나고 바빠서 글 쓸 짬이 안 났었어요.

 

 

기다리신 분은 안계시잖아요?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저 띄어쓰기, 맞춤법에 철저하지 못한 사람이에요. ㅋㅋㅋㅋ 틀리면 바로바로 지적질 좀....

이지만 오늘이 아마 마지막일테니까요.

상당히 파란만장해서 줄줄이 다 쓰면 더 길어지겠지만, 최대한 짧게 끝낼게요.

 

 

 

 

 

 

 

 

 

 

 

 

 

 

 

 

나는 잘 몰랐지만, 언니는 나를 좋아하게 되면서 사람이 좀 바뀌었음.

안 그래도 친절치 못한 사람이 더 불친절해지고.

수달언니도 고민하고 방황하고, 또 그 와중에 날 챙기느라 고생을 많이 했을거임.

 

 

화끈한 언니라 그 새 무슨 커뮤니티같은 곳도 가입하고, 친구도 만들고 그랬나 봄.

거기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음.

솔직히 지금 나와 수달언니처럼 만나게 되는 경로는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됨.

 

 

보통 그런 까페에서 그 쪽 사람들끼리 교류를 하다 친해지고 눈 맞고.

편가르기하는 것 같아서 일반 이반 나누기는 싫지만.

아무튼 그런 용어로 얘기를 할 때, 이반이 일반에게 고백해서 잘 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함.

 

 

 

수달언니는 남자친구는 몇 번 있었지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고 함.

자기가 무성애잔줄 알았다고............

양성애자고 동성애자고 잘은 모르겠지만,

수달언니의 구분법에 의하면 난 양성애자고 수달언니는 동성애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성향인데 자기가 막 정해... ㅋㅋㅋㅋ

 

 

 

 

 

아무튼, 언니 나름대로 얻은 곳곳의 정보로 인해

언니는 내 감정을 좀 착각, 단순한 동경, 혹은 내가 너무 멍청하게 착해서 하는 호의, 동정.

이렇게 분류를 했음.

 

 

나이가 언니보다 나이가 어린 것도 문제였을 듯.

내가 애를 망쳤구나 하는 죄책감?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언니가 술 먹고 얘기 해줬음. ㅋㅋㅋㅋ

난 또 애취급했다고 술판 엎고 대판 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그 당시에 내 마음이 그런 식의 사랑감정이었다고 확신은 못 함.

지금이야 하겠지만.

언니 말대로 착각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존경심이었을 수도 있음.

 

그런데 다들 원래 그렇게 사소하게 시작하는 거 아님?

 

 

 

위기 상황을 같이 넘긴 남녀가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도 있음.

그런 상황에서 긴장을 하니까 심장이 빨리뛰고,

무서워서 심장뛰는 걸 설레서 심장이 뛰는 줄 알고 착각해서.. 뭐 이런 거?

 

 

 

그리고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양자가 미친듯이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해서 만나고 그럼?

그런 커플 몇이나 됨?

....많으면 말고..

 

 

 

 

아무튼 저런 마음들로 언니가 날 밀어낸 것 같음.

그러나 나도 감이라는 게 있음.

확신이 없는건지, 진짜 무슨 죄책감인지 그렇게 밀어내기는 하지만...

그게 언니의 진심이 아니라는 건 알았음.

 

 

자뻑같지만.......... 언니는 날 너무 좋아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막 교복을 벗은 두려울 거 없는 젊은피.....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들이대면 언니가 넘어올거라고 생각했음.

 

 

 

 

그 때부터 좀 눈물나는 애정공세가 시작됨.

이것도 좀 오래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둘 다 뭐가 좀 느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신입생이라고, 동아리 가입하고, 알바 다니고,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OT, MT 신나서 돌아다니느라 좀 지지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끝도 없이 들이댔음.

 

 

 

고백은 안 했음.

 

 

그냥 잘해주기만 했음.

 

 

 

생각날 때마다 문자하고, 뭐 사주고.

그 당시엔 부모님께 부족하지 않게 용돈을 받았지만,

그걸로는 언니에게 뭘 해줄 수가 없어 알바를 뜀.

 

 

그 때부터 알바를 했더니 작년부터는 용돈이 끊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수달때문이다...

 

 

 

수달언니가 빠순이짓하는 가수 콘서트 티켓도 구하고,

밥 사주고, 뭐 사주고.

영화도 보러가자고 하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했음.

 

 

슈퍼에서 군것질거리 살 때, 언니가 좋아하는 과자도 사서 언니 손에 쥐어주고 그랬음. ㅋㅋㅋㅋ

지극정성 ㅋㅋㅋㅋㅋㅋ

 

 

데이트 신청이라는 티는 안내지만, 데이트신청하고.

 

 

 

그리고, 어려보이지 않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설픈 실력으로 화장 연습도 하고,

옷도 언니가 좋아할만한 옷스타일로 꾸미고.

 

 

수달 - 너 아직도 귀 안 뚫었어?

 

이 소리에 나 귀도 뚫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그야말로 "우리 낙타가 달라졌어요."

 

 

수달언니는 처음에는 무지하게 튕김.

진짜 선물하나 주는데 세 번씩 왔다갔다 한 적도 있음.

지가 무슨 제갈공명인 줄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난 한 학기를 마칠때까지 최선을 다 했음.

말을 이렇게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일정 따라가다보니까 바빠서 한 학기가 훅하고 지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고백을 안 했지만, 안 해야지 하고 안 한 건 아니고.

언니가 나를 어느 순간부터는 안 피하기 시작했고,

내 데이트 신청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럭저럭 대꾸를 해주기 시작하면서

 

난 그냥 그것만으로 좋았음

 

 

 

언니가 내 애인이야. 우리 사귀는 사이야. 이런 도장을 안 찍어도

그냥 좋았음.

서로 애정표현같은 거 말로 안 해도,

수달언니는 습관처럼 나 배려해주고, 그냥 티가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모를 때는 아무렇지 않게 보이던 것들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나니까 하나하나 다 티나고 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내가 무심했지? 자책할 정도로.

 

 

 

그냥 난 그 때도 행복했음.

그 때 수달언니가 막 애정을 퍼부어주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는 좋았음.

 

 

그 전 남친...........^^을 좋아할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음.

걔한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그 땐 누구여도 상관이 없었던 것 같음.

그냥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하는?

둘이 만나는 것도 좋지만, 다같이 만나는 게 더 좋았던?

 

 

그런데 언니랑은 유독 둘이 만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이차가 나니까 같이 만날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다가 그 날이 왔음.

내가 일하던 까페는 동네에서 하는 그냥 개인 커피숍이었음.

지금은 간판 바꿔달았지만........

 

그냥 아담하고, 커피가 막 엄청 맛있는 건 모르겠지만, 가격 괜찮고, 단골 많은?

언니가 자기 친구들이랑 한 번 왔을 땐, 언니가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해서

아는 척도 못했던 그런 비운의 까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은 비가 왔고,

손님이 많았고,

누군가.. (알바생인지 사장님인지 손님인지가 기억이 안남..) 뭔가를..(컵인지 접신지..)를 깨서 산만했음.

축축한 날이었고,

바빴고,

 

정신이 없었음.

 

 

 

그 까페는 주문은 직접 해야하지만 테이블까지 서빙은 나감.

주문을 내가 안 받아서 미처 몰랐는데, 수달언니가 와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서비스도 가져다 줬음. ㅋㅋㅋㅋㅋ

과자 ㅋㅋㅋㅋ

 

 

 

나 - 혼자 왔어요?

 

수달 - 응.

 

나 - 저번에 유자차 사다줬잖아요, 돈 아깝게 왜 사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수달 - 내 맘이야 ㅋㅋㅋ 언제 끝나?

 

나 - 열한시에 끝나요. 왜요?

 

수달 - 데려다줄게.

 

 

 

 

언니는 유자차를 좋아함. 뜨거운 걸. 여름에도 뜨거운 유자차를 마심.

솔직히 난 별로 안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달아.....

 

 

 

저 날 언니가 무슨 얘기를 할거란 생각은 못 했음.

그냥 언니도 마음을 좀 열었구나, 하고 행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행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너 왜 그렇게 기분이 좋냐고 시비거실 정도로 좋았음.

언니는 혼자 잡지 읽고, 난 일하고.

 

흘끔흘끔 쳐다보면, 또 이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팔불출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달언니도 약간 늦은 시간에 와서 일 끝나고 언니랑 같이 집에 감.

우산 같이 쓰자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어깨 젖어서 싫다고 따로 씀. ㅡㅡ

 

 

 

언니는 진짜 날 데려다주로 온 것 처럼 우리집쪽으로 걸었음.

그리고 아파트 입구? 까지 왔음.

 

 

그 지붕 좀 튀어나와있어서 비 피할 수 있는 곳?

거기 들어가서 우산 접고 언니한테 인사하려고 딱 뒤 돌아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이뻐보였음. 그 주황색 불빛이나 ㅋㅋㅋㅋㅋㅋ 그런 분위기들이?

 

 

그래서 난 또 실실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달 - 왜 그렇게 웃어.

 

나 - 난 맘대로 웃지도 못해요? ㅋㅋㅋ 좋아서 웃어요, 그냥.

 

수달 - 뭐가 좋은데?

 

나 - 언니가 좋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정표현은 항상 민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늘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런 식의 애정표현은 언니한테 까인 이후로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음.

언니한테 언니 좋아한다는 "말"은 한 번도 안 했었음.

 

그냥, 더 거부할까봐?

 

 

근데 저 날은 제어를 하기도 전에 말이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다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달 - 내일 비 그칠까?

 

나 - 내가 어떻게 알아요. ㅋㅋ

 

수달 - 어디 앉아서 하려고 했는데, 비와서 장소가 별로네.

 

나 - 나한테 고백하려고요?

 

수달 - 내가 아직도 좋아?

 

 

 

 

 

난 이 때 고민을 좀 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수달 언니 표정이 좀 오묘했음. 웃는 것도 아니고, 화내는 것도 아니고.

 

 

여기가 좋다고 해야하는 타이밍인지,

부담갖지 말라고 해야하는 타이밍인지 감이 안 왔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막 언니 얼굴 표정 보는데, 우산으로 가리고.........

 

 

 

나 - 어떤 대답을 해야되요?

 

수달 - 그냥 너 하고싶은 거.

 

나 - 아직도 좋아해요.

 

 

 

난 눈치를 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눈칫밥만 엄청 먹음.

 

 

 

이 때 언니 표정이 오묘에서 이상으로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이 이상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내 대답이 좋았는데, 너무 좋아하는 티 내면 안 될 것 같아서 표정관리를 하려했지만

실패한 것.

이라고 알려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몰랐으니까 내 표정도 덩달아 이상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나?

공든 탑이 무너지나?

내가 지금껏 무얼 위해 일해왔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나의 서있는 모양새가 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서는 로맨틱하고 좋았지만 ㅋㅋㅋ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런 낭만적인 그림은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

 

 

비는 추적추적 오고

한 명은 안에 서있고 한 명은 우산 들고 서 있고

서로 좀 멀찍이 떨어져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언니가 좀 더 가까이 왔음.

그냥 그 몸짓?에서 난 눈치를 챘음.

 

........거기까지 가서야 눈치채면 내가 둔한건가?....

 

 

 

수달 - 나 어린애 꼬시는 것도 아니고. 선택은 분명히 니가 한거야. 후회를 하든 원망을 하든, 내 탓은 하지마. 근데 후회 안 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너 계속 나 좋아해.

 

 

 

 

 

뭐 저런 뉘앙스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오, 여기가 천국인가요.

 

 

 

난 계속 언니한테 진짜냐고, 그 빗속에서 언니가 질릴 때까지 물어봤음. 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 거짓말 아니고? 진짜? 진심으로? 언니야말로 후회 안 할꺼죠? 진짜? 아 거짓말이면 진짜 죽어요. 이런 협박까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우리가 많이 달라진 건 없었음.

그 전부터 해오던, 데이트아니던 데이트가 좀 더 잦아지고.

전화 문자가 더 많아지고. 그런 거?

또 서로에게 본격적으로 간섭하기 시작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달언니는 내 화장의 어설픔을 지적하고, 난 언니의 머리스타일을 지적하고. ㅋㅋㅋㅋㅋㅋ

애정표현도 하고, 질투도 하고,

싸움도 뒤지게 많이 하고.

 

 

 

 

 

 

 

언니를 짝사랑하는 기간동안, 난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아 오글거리는데...

아무튼 그 감정에 대해서 불신도 많이하고 그랬음.

 

호르몬 장난에 놀아나지 말자.

이건 내가 제어할 수 있는거다.

 

 

 

 

진짜로, 난 오기로 언니를 좋아했을 수도 있음.

언니가 무시를 하니까.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더 애틋했던 것처럼.

괜히 장애물이 조금 더 많으니까 거기에 지고싶지 않아서 더 발악했던거일 수도 있음.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지금 내가 그 사람이랑 아직도 만나면서 좋아한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닭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글도 오기로 쓰기 시작하고, 연애도 오기로 시작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글을 굳이 세편씩이나 써서 죄송하구요.

이제와보니까 별 내용도 없는데 괜히 썼네요.

 

 

그렇게 2008년 여름부터 만나기 시작했어요. 엄청 오래됐네요.

그런데 내년이 벌써 2012년.. 며칠후가 내년....

내 나이....

난 아직도 이렇게 철이 안 들었는데........... 이제 졸업하는 친구들도 있고.......

ㅜㅜ

 

 

오래 만나면서 일도 많이 있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몇 번의 위기 상황도 거치고 그랬었네요.

제가 여기서 이딴 짓 하고 있는 거 알면, 수달언니는 절 죽이려고 들겠죠?

그건 좀 무섭네요. 그런데 뭐 끝났으니까 괜찮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성애를 이해 못하시는 분께 이해해달라는 말은 안 해요.

정말 할 수 없는 것도 있는거니까.

그런데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모두 다 똥취급하면서, 아무렇게나 글을 남기는 건.

추해요. 그렇게 보여요.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 고마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햄볶는 2012년, 종말이 온다는 그 2012........

 

 

 

 

 

끝인사는 어떻게 해야하죠?

안녕히계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2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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