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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북카페 청마루

달빛냐옹 |2011.12.31 11:17
조회 148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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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번타고 삼각지역-녹사평역-용산구청

 

소영언니가 추천해주었어

언니랑 다음에 가기로 했는데 명호랑 얘기하다 갑자기 가게되었지

깔끔하고 신간도 많단 얘기를 이미 들어서인지 살짝 설레기도 했어

명호, 현치랑 '깨순이김밥'에서 밥을 먹고 살살 가보았어

엉뚱한 상상으로 개그하는 명호때문에 버스타고 가는 내내 즐거웠지

애들이랑 같이 수다떨며 이동한 탓인지 눈깜짝할 새에 녹사평역에 도착했어

6호선은 처음 타봤는데 이태원 근처라 그런지 정말 외국인이 많더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총총 잘 도착한거 같애

정말이지 스마트폰은 대단한거 같아

특히 나같이 낯선 곳 잘 찾아다니고 궁금한거 많은 녀석한텐 최고의 선물인거 같애

이날도 옛날 같으면 종이에 메모해가서 조금 헷갈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물어보며 갔어야 할텐데 말이지

어찌보면 여행의 묘미가 조금은 사라진걸까? 낯선이와 대화할 이유 하나가 없어진거니까 말야

음음 다시 이날로 돌아가자,

용산구청 정말 잘 지었더라 외관도 그렇고 건물내부 곳곳에 공원을 조성해뒀더라구

우리는 꼭대기 10층으로 갔어. 그곳에 북카페가 있거든

이곳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쾌적하고 깔끔했어

다른 도서관과 달리 구서적이 있는건 아니지만 웬만한 신간과 베스트셀러들은 다 있었거든

그리고 다른 비용이나 가입절차가 없는 것도 좋아 그냥 책 한권 골라 읽으면 되거든

자판기 커피는 500원이였어 아메리카노부터 카페모카까지 다양했어

자판기 커피가 싫다면 8층?인가 9층인가에 카페가 있었어 그 곳을 이용하면 될 것같아

사실 자판기 아메리카노가 내 입맛엔 별로였기 때문에 말해주는 거야

나는 이날 1Q84를 드디어 읽었어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소장할 욕구는 없었기에 구입하기가 망설여졌거든

한시반쯤 도착해서 마감시간 6시까지 있었어

명호랑 현치도 얌전하게 책 읽는 모습을 보니 귀여웠어

사실 금방 놀러나가자고 할 줄 알았거든 : )

2권이나 읽었다니 괜히 북카페 소개한 내가 뿌듯했어

책을 읽다가 밖으로 나가면 바람 쐴 수 있는 곳도 있고 한 층 더 올라가면 하늘 공원도 있어

아 그리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면 구내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돼

 

참고) 현치랑 명호가 앉은 저 기다란 의자는 아마 60키로가 넘으면 감당할 수 없게 제작되었나봐 ,그러니까 혹시 본인이 60키로가 넘는다면 다른 의자에 앉는 게 좋을거야 명호가 그러는데 의자가 자꾸 슬슬 내려가서 턱 바로 밑이 책상이 된다더라구 mㅡㅡm 이런자세로

 

아무튼 이날은 기분이 좋았어. 여러모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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