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심장 떨립니다 ㅜㅜ
집 앞이라고! 아파트 단지 안이라고! 진짜 아무 생각.걱정이 없었던 저희 엄마와 전 진짜 온 몸에서
짜게 식은 육수 뽑아낸 일입니다 ㅠㅠ.
여러분도 해진 담 부터 무조거 아무 이유 없이 걍! 몸조심 하시구. 주변을 잘 살펴 돌아보시구.
특히!! 휴대폰 간수 잘하세요!!
그럼 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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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18살. 예비 고3인 그냥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제에게는 눈에 넣으면 아픈 귀요미 여동생이 있습니다.
연년생이지만 키도 작고 몸집도 작아서 남들이 볼 땐 많이 봐줘야 중학교 1~2학년 쯤 되보이는 미이런.
예비 18살 여동생입니다만.
제 여동생이 좀 생긴 것과는 달리 똘기 쩔고 밖에서 뛰노는 걸 좋아한 나머지 나이에 안 맞게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 안에서 "런닝맨" 놀이.= 술래잡기.를 하러
약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한 시간 조금 넘은 7시 15분 쯤 동생이 친구의 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나 놀다가 휴대폰 잃어버렸어 ㅠㅜ."
새로 바꾼지 얼마 안 된 휴대전화였고 똑똑이폰 이였기에
매우 분노한 엄마는 "도데체 뭘 어떻게 하고 놀았길래 술래잡기를 하다가 폰을 떨궈!
샅샅히 찾아보고 전화해!!" 하고 전화를 똑- 끊어버리셨죠.
(저렇게 전화를 끊어버리셨지만 딸바보 엄만 매우 불안해하면서 손전등을 찾고 계셨음..
...휴대폰 찾으러 나갈려구... 내가 어플로 브라이티쉬? 손전등 다운 받아준게 언젠데..ㅜㅜ)
시간이 한 10~15분쯤 흐르자 또 동생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 안색이 싹- 굳더니
위에는 내복 밑에는 핫핑크 수면 바지를 입은 체로(다행이 위에 본인의 야상도 걸치셨음.)
뛰쳐나가셨어요 ㄷㄷ.
조금 후 친구들까지 죄다 줄줄이 소세지처럼 뒤에 달고 집에 들어오신 엄마에게 자세한 얘기를 듣곤
정말 너무 소름끼치고 화가나고 무섭기도 하고....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1.동생이 한참 뛰어놀던중 놀이터에서 대치 상황이 펼쳐졌고(....///)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친구와 대치하던 동생은 실수로 휴대전화를 떨굼.
2.잠시 친구와 대치(진지함.)하다가 때를 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는데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당연한 동생의 베가렉이 뿅-★ 사라지고 없었다고함.
3. (?ㅂ?;;;)한 상태의 동생이 휴대전화를 찾아해매다가 엄마에게 SOS. 그러나무참히 씹히고,
다시 휴대전화를 찾아 해매며 친구의 폰으로 자신의 전화로 전화를 했는데
갑자기 왠 할아버지가 전화를 받았다고함.
(진짜 굉장히 많이 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안 받다가 받은 거임 ㄷㄷ.)
할아버지曰
"내가 휴대폰을 주웠다능. 휴대폰을 돌려 줄 테니 아파트 단지 뒷문 앞 SH은행으로 오라능."
4. 그러나 스마트한 글쓴이의 귀요미 동생은 멍청이처럼 바로 간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SH은행 앞으로 ㄱㄱ.
5. 엄마가 단지 뒷문의 SH은행에 도착할 무렵 동생과 동생의 친구들은
왠 시커먼복장의 할아버지와 대치..하고있었는데 그 할아버지 뒤에 정말 딱보기에도
변태 같이 생긴 이빨이 듬성듬성빠진 노숙자...? 로 보이는 남자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고함.
6. 엄마가 동생의 앞을 가로 막고 "감사합니다. 휴대폰 주세요."이랬더니 안줄라고 버낌.
또 "할아버지 어디사세요?" 이랬더니 "나도 이 아파트 산다능 ㅎㅎ...." 이래 놓고 아파트로
안 들어오고 뒷골목 쪽으로 그 이상한 노숙자..? 남성과 함께 사라졌다고 함.
여기까지만 보면 "...........납치미수..?" 싶은데
엄마가 아직 도착안하고 동생이 친구들과 SH은행 앞에 도착 했을 때 그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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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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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짜 어린 애기들도 휴대폰 들고 다니는데.....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