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인터넷은 자주안하지만 가끔 심심할때 20분정도 눈팅하고가다가
자기 사는 썰들 많이 풀어두시길래 제 얘기도 한번 풀어볼까하고 글 적어봅니다 ㅎㅎ
여기다 글올리실때는 보통 다 반말이나 음슴체? 뭐 이런걸로하시던데 저는 그냥 이게
편해서 이렇게 쭉 써내려가겠습니다 .
정확하게말하면 21살때 있었던 일입니다. 성년의 나이가된지도 1년이 조금넘은 그런 갓성인이었고
21살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는 가지못해 삼수를준비하고있는 그런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집안이 대단한것도아닌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 여느가정과 다름없는 그런 아주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2010년 5월 어느때와 다름없이 독서실에서 공부를마치고 집에가는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했습니다.
로또였습니다. 당첨되길 바란다거나 이걸로 인생역전을 노린다던가 그런의미가아닌 그저 부적같은
되도그만 안되도그만 이라는 심보로 일주일 혹은 한달에 한장씩 구매했습니다. 근데 평소와 조금달랐던
점은 그날따라 자동이아니라 수동으로 찍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동으로 구매했습니다. 평소와같이
지갑에넣고 집에가서 자고 다음날 또 독서실갓다가 집에가서 자고 이런식의 하루가 반복되고 당첨번호
가 발표되는 토요일이 왔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마치고 집가는길에 맞춰보고 자야지 하며 어느때와
다름없이 집에도착 했습니다. 정말 한 100번은 다시맞춰본거 같습니다. 맞춰보고 또 맞춰보고 다시
맞춰보고 눈도 비벼보고 인터넷창도 껏다켜보고 꿈인가싶어서 꼬집어보기도하고 정말 별짓을다했습니다.
1등이었어요 , 한숫자 한숫자 맞추면서 심하게뛰던심장이 그순간에는 정말 멈춰버릴정도로 뛰었습니다.
그날밤은 잠을잘래야 심장이뛰어서 잠을잘수가없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한번 맞춰보기까지하고
그래도 잘못본게아닌가 생각이들정도로 흥분상태였습니다. 결국 한잠도못자고 일찍일어나서 산에올라가
소리를 얼마나질렀는지 .. 공부고뭐고 아무것도 눈에들어오질않았습니다. 근데 더 놀라운사실은 다음날
인터넷을보니 이번회차 당첨자가 1명이라는 말이나왔습니다. 제가 그 1명이었던겁니다. 당첨지급액을
확인해보니 10억이라고 써있더군요. 정말 말도안돼는 액수였습니다. 월요일에 당첨금을 찾으려고
농협본점에 가는데 가는내내 주머니속 로또용지를 정말 땀에 흠뻑젖도록 꽉쥐고 갔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렇게많이는 없길래 안심하고 번호표를뽑고 기다리다가 제차례에 직원분한테 정말 조용하게
"저 로또1등..." 이러니까 그 직원분도 아주 조용하게 저를 2층으로 대려가시더군요. 그 당시에는 이렇게
대려가는거마저도 불안했습니다. 다른사람이보면 로또당첨된사람인줄 알지않을까 .. 하면서..
vip룸에 들어가니 왠 말끔한 남자한분이랑 직원으로보이는 여자한분 둘이 앉아계시더군요.
신분증을 보여주고 용지를드리니 두분이서 번호를맞춰보시고 저한테 축하드린다며 통장을
개별로 하나 개설해주시고 당첨금지급 영수증같은걸 주시더군요. 영수증을보니 내가 잘못봤나싶어서
이 금액이 맞나요 ? 라고 되묻기까지했습니다. 10억이아니라 100억이더군요. 세금때고 67억원가량의
돈이었습니다. 주머니에 전부다 넣고 정말 태연하게 걸어나가려고 정말 노력을했지만 아무리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주변모든사람이 적같이보여서 정말 너무너무불안해미쳐버릴지경이었습니다.
지하철은 안돼겠다싶어 일부러 농협본점에서 멀리걸어가 택시를잡아타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전부 꺼내보니 아직까지도 얼얼하더군요.
1년이 지난 지금은 22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ㅎㅎ
실제 일상에서는 가족 혹은 친구 누구한테도 하기힘든얘기라 인터넷에서 맘편하게 풀고보니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를 외친기분이네요 ㅎㅎ 뒷얘기를 더 풀어놓고싶지만 길이너무길어지고
보시는분들이 지루해하실거같아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다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좀 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시면 근황이나 이런저런것들도 올릴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