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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만나는게 힘들어요..

연필과지우개 |2011.12.31 20:28
조회 542 |추천 0

 

안녕하세요.

 

벌써 2011년 끝자락 12월 31일인데 저는 집에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가족모임가버렸구요 ㅎㅎ

 

예전에는 판 많이 읽었었는데 지금은 어떤식으로 쓰기 시작하는지 잘 모르지만

 

뭔가 답답해서요.. ㅎㅎ 두서 없이 써 볼게요..

 

 

저는 지방 사는 이십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십대 중반 대학생이구요.

 

저희 만난지는 이제 반년 됐어요~

 

우선 저희는 같은 지역에 살고는 있지만 집은 거리가 지하철로 30분 + 내려서 20분 ?

 

버스는 한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구요.

 

오빠는 집에서 학교가 거의 40분 저는 한시간 정도 인데. 저희 학교에서 오빠 집은 멀지는 않아요.

 

그래서 2학기 개강하고 나서부터는 제가 학교끝나고 대부분 오빠네 동네 가서 만나거나 했죠..

 

 

저는 지금 방학이라 알바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일을 안하더라구요..

 

여름방학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오빠는 일을 안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연애 초기에는 데이트비용을 반반씩 부담했었어요.

 

오빠가 영화를 보여주면 팝콘을 제가 사던가, 팝콘 안먹으면 밥을 제가 사던가... 식으로 ?

 

오빠가 표현을 잘 안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지 잘 모른다고 하는데 그래도 저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사겼던것 같고 지금까지 만나온것 같아요.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해 익숙해지고 편하게 느끼는건 참 감사한 일인데

 

왠지 오빠가 절 대하는게 애인은 아니고 아는사람?대하듯이 느껴질때가 있고 관심없는것 같기도 하고

 

얼마전부터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여자로서 정말 자존심상하는 얘기지만 먼저 얘기를 꺼내봤었어요.

 

오빠가 날 좋아하는게 잘 안느껴진다.. 오빠는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고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하고 며칠전에 만났는데 오빠가 그 얘기를 계속 신경쓰고 있었나봐요..

 

막 제 말에 오바해서 반응하고 많이 쳐다봐주고 안아주고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그건 알겠는데.. 오빠가 많이 좋아해주는건 이제 물어보지 않아도 알겠는데..

 

남자친구가 돈을 잘 안써요..;;

 

저도 알바하지만 정말 푼돈이거든요.. 지난달에는 20정도 받았어요..

 

근데 오빠가 신발 잃어버려서.. 신발 사주고 나니까 반이 뚝 떨어져 나가버리더군요. ㅎㅎ

 

요즘 날씨도 춥고 해서 잠바 사입고 싶었는데 잠바까지 사면 남은게 없으니까 데이트도 못할거고.. 해서

 

그냥 대충 걸치고 다니고는 있는데;; 오빠는 옷 얇게 입고 다닌다고 엄청 뭐라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데이트 할때 만나는 장소도 오빠네 집 ? 아니면 오빠네 동네..  제가 가고

 

밥먹거나 뭐 하면 열에 일곱은 제가 내고.. 오빠는 이제 용돈도 안받거든요;; 방학이라..

 

하는게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있어요..

 

속상한건 오빠가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데 친구들은 자주 만나요 ㅎㅎ

 

만나면 술, 당구장, pc방 가고.. 저는 잘 몰랐는데 그럼 한 10만원씩은 깨진다고 하더라구요 ?

 

 

얼마전에는 오빠가 막일? 같은걸 며칠 하기는 했어요. 그래서 수중에 15만원 ? 정도 있었는데

 

차에 기름 채우고, 친구들 만나느라 다 썼대요.. ㅎㅎ

 

근데 차는 오빠가 별로 많이 안타고 가족들이 타고 다니구요..

 

한숨 나오더라구요.. 나 만날때는 만원이상 쓰는걸 본적이 없는데;;

 

 

또 제가 서러운건.. 저희가 만나면 오빠집에서 만난다고 했잖아요;

 

저는 거의 일어나면 바로 씻고 준비하고 가면 공복이에요..

 

밥 같이 먹으려고 오빠도 공복이긴 한데... 여자친구가 잘 먹는게 그렇게 싫은가요 ?

 

제가 뭐 먹자고 하면.. 맨날 한숨을 쉬어요;;

 

사실 만나면 오빠가 사주는게 떡볶이... 그런건데.. 떡볶이 같이 먹고 한 세시간 다섯시간

 

있다보면.. 배고파지잖아요.. 저만 그런건가요..? 그럼 제가 뭐 먹으러 갈래? 하면 한숨쉬면서..

 

아까 먹었잖아.. 이런식으로 말을해요.. 근데 결국에 먹으러 가면 돈은 제가 내는데..

 

저번에도 점심 그렇게 먹고 저녁 먹으려고 돌아다니다가 오빠 친구를 마주쳤는데

 

"얘가 아까도 먹고 하도 뭐 먹자고 해서.." 이렇게 인사를 소개시켜주는데..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하더라구요;;

 

그러고 뭐 먹고 나가면 요즘 추운데.. 밥값도 내가 냈는데.. 어디 갈 생각은 안하고 ㅎㅎ

 

계속 뭐하지 뭐하지 하면서 왔다갔다 하고.. ㅎㅎ

 

제가 생각이 자꾸.. 계획이 없는게 아니라;; 나한테 돈을 쓰기가 싫어서 안쓰는건가..

 

이렇게 추운데 커피숍이라도 안들어가고 뭐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들더라고요..

 

알바끝나고 집에가면서 전화통화하면 제가 손이 너무 시려워서.. 더이상 전화 못하겠다고 끊자고 하면

 

장갑사줘야지.. 하면서 뭐 선물 받은적 솔직히.. 너무 부끄러워서 말이 안나오네요..

 

말은 신발사줘야지. 담배끊어야지. 장갑사줘야지. 지갑사줘야지.. 하면서;;

 

저는 이때까지 알바비 푼돈 쪼개서 옷사주고, 신발잃어버렸다고 해서 신발사주고, 로션사주고,

 

핸드북 만들어주고 했는데.. 그게 아깝다는건 아니구요;; 생색내는것도 아니구요..

 

근데 오빤 또 사준건 생색내더라요.. ㅎㅎ 양말 사주고선 꼭 신고다니라하고..

 

시내나 백화점에서 쥬얼리나 따뜻한 모자,장갑,목도리 보면 저절로 눈이 가기 마련인데..

 

그런것도 못쳐다보게 고개를 돌려버려요... 그게 왜이렇게 서럽던지...

 

알바하는 곳이 잡내가 많이 베여서.. 오빠 만나러 갈때 입을 옷도 따로 필요하기도 해요;;

 

근데 이제 돈이 없어서 옷도 못 사고 있어요.. ㅎㅎ

 

말도 못하겠고.... 서로 좋아는 많이 좋아하고 있는데.. 점점 힘드네요..

 

저희 언니하고 상담해보니깐 당장 헤어지라고.. 하는데;; 저도 언니한테 말은

 

헤어질생각도 하고있다고 하지만 그럼 후회할 사람은 저고.. 제가 헤어지자고 말도 못하는게

 

응 그래.. 라고 할까봐... 그것도 생각만해도 서럽고..

 

"우리 이주 정도 라도 만나지 말고 생각해보자" 라고 하면 어떨까 ? 라고 생각해봤더니

 

그게 의 이별 통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당연히 헤어지게 되는거라고..

 

이렇게 금방 헤어지는건 또 너무 속상하고.. 서로 없이 어떻게 지낼건지는 상상도 안가고;;

 

이미 오빠도 저도 친구들까지 많이 알게 되는 사이 돼버렸구요..

 

저는 오빠 집 자주 가서 부모님들도 아시고 하는데...

 

며칠내내 울기만 해서 머리도 너무 아프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오빠가 심성이 착하고 저 많이 사랑하는것도 알아요..

 

제가 돈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오빠가 저에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느껴져서 속상한거거든요...

 

이미 상처받아서 더 상처받는 말은 죄송하지만 듣고싶지 않구요..

 

이걸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지.. 해결책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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