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1-12-31]
정치 부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터넷 팟캐스트 시사토크쇼「나는 꼼수다」의 편집과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민 전 CBS-FM PD 겸 한양대학교 겸임교수가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의 '김어준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29일 김용민 전 교수는 트위터에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가라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라며 "어젯밤에 '김어준 영입' 보도에 (김어준이) 웃습디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조중동의 이준석 띄우기가 점입가경입니다"라며 "잘하면 '친이(준석)계'가 생기겠어요"라는 글도 올렸다.
앞서 지난 28일 이준석 비대위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디도스 검찰 조사 국민검증위원회'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은 당시 '디도스 공격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풀어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는 꼼수다」는 선관위 홈페이지의 디도스 공격에 대한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으며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검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의혹 제기는 계속됐다.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어준 총수는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에게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는 뉘앙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러들은 '김어준 영입설'에 대해 "도대체 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검증위를 만들고 사람을 영입해서 뭘 하겠다고 하는지" "이 위원이 해야 할 일은 김어준 영입 같은 헛소리가 아니라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서버 이상을 재연하는 것이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