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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놀기만하고 시간 많아서 음식늘었다 하시는 시어머니..

.. |2012.01.02 09:22
조회 181,774 |추천 190

결혼 만 일년이 됐고, 임신 일곱달 째 접어드는 예비맘이에요.

속상한 일이 있는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싶어 글을 쓰게 됐어요.

 

결혼전부터 약 칠년가량 근무하던 회사를 결혼하고 한두달뒤 그만 두게 됐어요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쭉 해오던 거고 시부모님께도 결혼전에 말씀드렸음. 마침 다른 지역으로 인사발령이 나서 그 기회에 그만 두게 됨)

 

한두달 쉰 뒤에 동네 조그만 회사를 다시 다니게 됐고,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랑 트러블이 있어 네달정도 근무한 후 그만두게 됐네요.

 

아이를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동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바로 아이가 생기더라구요.

 

이 기회에 공부도 좀 해야겠다 싶어, 그 뒤로 지금까지 쉬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알바라고 해야하나? 큰돈은 아니지만 집에서 용돈벌이만 조금씩 하고 있음)

 

집에서 쉬는 게 체질이 아니고, 요즘 외벌이로는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몸 풀면 가능한 빨리 일 시작하려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네요. 애기 낳고 나서도 집에서 살림만 할 생각 전혀 없고, 신랑한테도 몇번이나 그런 얘긴 했구요 (신랑은 그럴때마다, 애기 낳고 최소 일년은 아가 옆에 있어줬음 좋겠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네요)

 

암튼 우리 둘은 서로 미안해하고, 최선을 다해주려고 하면서.. 제가 공부하면서 쉬고있는 거(??? 돈벌이 못하고 있는 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문제는 시어머니인데,, 본인 아들 고생시킬까봐 걱정이신지 어쩐지

 

벌써 몇번이나, 어느 점쟁이가 말하길 너는 밖에 나가서 일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니가 일을 안하면 집에서 싸움만 자꾸 하게 된다더라, 요즘은 여자도 다 일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런 말씀하시네요.

 

얼마전에 시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신 일이 있는데, 병문안 온 시어머니 친구분이 절 보고 왜 회사 안가고 여기 있냐 하시니, 우리 며느리 휴가냈다고, 시어머니 간호하려고 휴가냈다고 이러시고.. 참내..

 

그러더니 어제는 신정 댓바람부터, "얘도 집에서 놀기만하고 시간많으니까 음식이 많이 늘었네.." 말씀하시는데, 그냥 웃으며 넘겼지만

 

자꾸 생각나고 짜증나네요. 신랑한테도 짜증부리고, 친정엄마한테도 하소연 했는데

 

울 친정엄마,

"니가 맘을 곱게 써야한다, 아가가 있는데 꼬아서 보면 아가한테 좋지 않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너 음식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라, 니가 예민한거다" 하시는데

 

정말 제가 예민해서인건지, 무슨 자격지심 같은거 때문인지.. 그런걸까요?

제가 마음가짐을 고쳐먹어야 하는건가요? ㅠㅠ

추천수190
반대수20
베플시모근성|2012.01.03 06:09
임신한 며느리한테 좋은소리는 못할망정 진짜 너무하시네요 막말로 임신떡하니 했고 손주낳을일만 남았는데 얼마나고마워요 좀 잘해주시지 자기딸한테도 그럴까 과연ㅠㅠ 회사를 다니고 있어도 무리하지말라고해야할텐데 님 시모도 참 그러네요 어쩌겠어요 지금와서 어른 인성을 고칠수도 없는노릇이고 아마 글쓴이가 음식잘하니까 질투나서그런모양임 ㅋ이라고 생각하고 속상해마세요 태아에게 안좋음 시부모 잘만나는것도 진짜복인듯 합니다 기운내시구요 베플처럼 마이동풍이 최고네요 건강하게 무탈하게 순산하셔요 화이팅
베플ㅠㅠ|2012.01.02 10:26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셨으니까 흘려 듣는거 너무 힘드실꺼예요,, 그리고 저리 말하는거 보니까 앞으로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안을꺼라는거,,, 저희 시모가 저러시거든요,, 웃으면서 별말 다 하시는데 듣고 보면 정말 기분 나쁘고 힘들거든요,, 말하는 중간에 별일 아닌듯이 말씀을 하시는데 그때 화 내는 것도 이상하고 나중에 생각 해보니까 다 제 흉ㅠㅠ 첨엔 너무 힘들고 울고 했었는데 지금은요,,, 저두 웃으며 같이 말대꾸 합니다,, 몇달전엔 또 뭐라 하시길래,, "어머니 그래서 시어머니 친정엄마가 틀리다 하는 건가 봐요"라고 저두 웃는 소리로 말씀 드렸더니,, 순간 한몇 초간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그뒤부터는 좀 조심 하시고 할만만 하시고 못 할말은 하려다가 마는게 보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또 그러시거든 님도 아무렇지 않게 말대꾸 해보세요,, 물론 첨엔 힘드시겠지만,,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다 보면 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분한테 어머니가 나한테 이렇게 말씀 하셔서 좀 속상했다,,라고 말씀 하세요,,물론 화내거나 열내지 마시고,,
베플이뵈정신차려|2012.01.04 02:55
이런글보면 결혼 왜하나 십네요 남의집 씨받이하려고 들어갑니까? 애낳자마자 일하라니 정말 어이없네요 여자가 맞벌이하는거 정말 비추입니다. 맞벌이를 강요할정도면 남자가 능력이 없다는건데 그런남자랑 왜결혼함? 여자는 신체적으로 바깥일하기 딸리는 체력입니다. 엄마는강하다고요? 그래요 애낳고 머리빠지고 펑퍼짐해지고 이제 여자가 아닌 아줌마가되서 가릴게없어져서 강해지는거지 신체적으로 얼마나 허약해지는지 의사한테 물어보세요 자기 아이낳느라 허약해진 여자더러 쉴틈없이 바깥일 시키는 남자 혹은 그집안이 제정신이라고 생각되세요? 왜그런대접받으면서 결혼할까요? 주변 아줌마들중 결혼해서 편하게사는 아줌마도 있고 결혼한뒤 고생길 열리는 아줌마도 있습니다. 우리대한민국은 후자가 더많죠 이 결혼은 후자입니다. 시어머니라고 부를가치도없군요 님을 애낳고 집안일 바깥일 부리는 종으로 생각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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