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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년생의 서러움......

법원은너무해 |2012.01.02 23:59
조회 14,301 |추천 39

안녕하세요. 93년생들과 함께 배우며 자란 빠른94년생으로 이번에 대학교에 12학번으로 들어가는 한 학생입니다. 2012년이 되니까 빠른년생의 서러움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청소년 보호법 제2조 (정의)' 에 의하면 “청소년”이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

 

즉 2012년을 맞이해서 93년생은 성인이 되었고 함께 학습하고 성장해온 빠른 94년생은 1년뒤에야 비로소 성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수시로 대학을 합격하고 입학전 모임을 가지게 됬는데 빠른 94년생들은 93년생들과 술자리에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입학 후에도 2013년 1월1일이 되기 전까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됩니다. 물론 술을 안마시면되고 건전하게 논다면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죠. 하지만 미성년자를 벗어난 친구들이 술자리를 열지 않을까요? 대학선배님들, 동기들과 1년동안 술약속을 한번이라도 잡지 않을까요? 빠른94년생인 저때문에 술집에 들어가지못하고 항상 선배님들과 동기의 눈치를 보며 빠지는 미래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너무억울해서 민원을 넣으려고 했지만 이미 많은 빠른년생들이 민원을 제기했었더군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5919 이와같이 이미 몇년전에 서명운동도 있었습니다.

 

https://www.scourt.go.kr/advice/AdviceList.work (71번글) 법원에서는 더이상 이런글 올리지 말라는식으로 자주묻는 질문에 올려두었고, 청소년 보호관련 제도개선에 관한 의견은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래서 저는 보건복지부로 갔습니다.

http://www.mw.go.kr/front/cy/scy0101mn.jsp?PAR_MENU_ID=02&MENU_ID=0201 보건복지부에선 이런답변을 내놓았죠. '술·담배를 함께 해야 또래와 어울릴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스스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청소년에게는 술이나 담배를 권하지 않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라고 사료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에게 핑계로밖에 안보입니다. 국가에서 보내온 초등학교입학통지서로 인해서 93년생들과 초,중,고 모든교육을 함께 받으며 컸습니다. 성인이 되기위해 1년동안 무언가를 더 배워야되는걸까요? 친구들과 12년동안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빠른년생이란 이유로 1년동안은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동급생들과 차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단지 소수의 빠른년생때문에 정부가 움직일 필요는 없기때문이 아닌가요? 어차피 이제는 초등학교입학을 '3월생~2월생'이 아닌 '1월생~12월생'으로 법안을 바꾸었기에 지금 빠른년생들을 위해 법을 개정하고 몇년뒤에 다시개정하느니 빠른년생들이 피해보는게 더 낫다는게 정부의 생각일까요?...

 

물론 빠른년생들이 피해만 보는것은 아닙니다. 같은년도에 태어난 친구들보다 1년 학교를 먼저들어가서 세상을 미리 볼수가 있고, 정년퇴직을 동급생들보다 1년 늦게할 수 있습니다. 제가 빠른년생이기 때문에 단점에 비하면 장점이 필요없게 느껴지는건진 몰라도 모든 빠른년생들이 새해를맞이해서 가장 원하는건 같이자라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은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글을 올려봤자 위에서 노시는분들은 봐줄리 없고 높은사람들 귀에 들어갈 리가 없지만  1월1일 09시에 태어난 저는 9시간때문에 12년동안 같은 교육을 받은 친구들과 어울리지못하는게 너무 억울해서 글을 올립니다. 책을 별로 읽지않는 이과생이 쓴 글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어떤분이 다음-아고라에 글을 올리셨네요. 예전에 이미시도해서 실패하였지만 혹시나 하는마음에 서명하고 왔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7537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어용!

그리구 학생증들고다니면 술집도뚫리는게 사실인가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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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회 빠른년생의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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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39
반대수2
베플김다솜|2012.01.03 23:50
빠른생일얼마나있나볼까? 빠른생일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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