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을 피살한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동족인 우리가 참고 또 참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에 남북관계 개선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정부에 강한 적대감을 표명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었다. 북한은 자신들의 격한 대남 비방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손을 내민 뜻을 제대로 새겨야 한다.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은 정말 우리에게도, 북한 주민에게도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선군 노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엊그제 김정은은 김정일 사후 첫 공식 활동으로 군부대를 찾아 선군의 계승자임을 자처했다. 조부 김일성의 머리 스타일을 흉내 낸 채 한국전 당시 서울에 입성했던 탱크사단을 시찰하면서다. ‘유일적 영도체제’를 내세우며 ‘김씨 조선’의 3세 상속자인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의 아바타임을 재삼 강조한 꼴이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는 2400만 북한 주민을 도탄에 빠뜨린 선대의 길을 답습하는 한 미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행여 김일성 사후 문을 닫아 건 채 수백만 주민을 굶주림으로 내몬 ‘고난의 행군’을 감행한 김정일의 선택을 되풀이해야 될 말인가?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과 거래를 트려는 자세를 보인 점은 더욱 유감스럽다. 국방위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상종 않겠다.”던 북측이 ‘핵보유국’ 주장이나 대미 비난을 자제하는 대목에서 엿보이는 기류다. 그러나 이런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로 거두려는 기대는 신기루임을 알아야 한다. 동족인 우리를 건너뛴 채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으려는 기도는 공고한 한·미 관계나 지금까지의 경험칙에 비춰 비현실적이라는 뜻이다.
북한의 강한 대남 비방이 북한 체제 유지를 겨냥한 내부 단속용일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신중한 입장을 천명한 점은 그래서 의미 있다. 북한의
거친 언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갈 수 있다.”며 대화의 창을 열어 놓았다는 차원에서다. 더욱이 핵활동 중단 시 북한이 6자회담 등 국제무대에 복귀할 길도 텄다. 북측은 이런 대한민국의 충정을 곡해하지 말고 대승적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아무리 훓어봐도 북한이라는 전대미문의 3대세습 66년간의 독재체제를 도와줄 나라는 전세계에 하나도 없다. 중국처럼 제 나라와 가까운 곳에 있어 도와주지 않으면 북한에 의해 피해를 입을 나라들만 그냥 제스처로 도움을 주는 흉내만 내는 것임을 북한은 깨달아야 한다.
북한 김정은이 이번에 신년 국정연설에서의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한 제안을
받아들여 2012년이 북한이 강변하는...주민들 괴롭히는 찌지리도 못난 헛된
신기루의 강성대국이 아닌 북한발전의 원년과 한민족 동포가 함께 어우러져
살게되는통일의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