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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상초가 진짜 무섭네요..ㅋ

오니스 |2012.01.04 12:40
조회 13,065 |추천 18

헤어졌어요 어제..ㅋ

 

크리스마스날부터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1월 2일이 휴가인데..

 

휴가 바로전날까지도 계속 전화를 안받았어요..

 

그러다가 휴가 나와서 폰으로 다시 전화해봤더니 한번에 받더라구요 ㅋ

 

그냥.. 나왔어? 하더니.. 우리 만날래?? 해서...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그런거 있잖아요

 

아니겠지 그래도.. 혹시 크리스마스때 무슨일 있었나..

 

다쳐서 병원에 있는건 아닐까.. 휴대폰 잃어버린건 아닐까...

 

그렇게.. 제 맘대로 희망적으로 생각하곤 했어요

 

그날도.. 6시에 볼래 9시에 볼래 물었는데 6시에 보재요...ㅎ

 

보통 6시는 밥먹는게 포함된 만남이잖아요?? 9시는 밥먹고나서 보는거..

 

그런 의미로 물었던건데.. 그럼 헤어지자고 한 뒤에 밥먹을 생각이었나.................

 

만나러 가기전까지만 해도 계속 희망적인 생각은 멈추지않더라구요..ㅋ

 

그렇게 카페베네에서 만났는데 침묵만이 흐르더라구요..ㅋ

 

그래서 일상적인.. 그냥 대화했어요 ㅋ

 

얘기하다가 소재가 끊기면 그냥 뒀어요 하려던말 하라고..

 

근데 계속 안하더라구요.. 조용하다가 제가 또 딴얘기하면 그렇게 다시 얘기하고...

 

1시간? 만에 어렵사리 꺼낸말이

"네가 정말 좋은데 사랑하는건 아닌것같애 우리 그냥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가면 안될까??"

 

만났을때부터 아.. 헤어지는거구나.. 헤어지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도...

 

직접 그입으로 들으니까 울컥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줄창 앞에있는 물만 마셨어요..ㅋ

 

뭐랄까.. 한마디라도 제 입으로 말을 내뱉으면..

 

그때부터 그냥 눈물도 같이 터져나올것같아서도 그랬고..

 

또 말을 꺼내는 내 목소리가 눈물에 얼룩져있으면.. 걔도 울지 않을까

 

그러면 나도 또 울지 않을까... 절대 안울어야지 하면서...

 

그렇게 한 8잔정도 계속 마셨어요 물을..천천히 천천히요..ㅋ

 

계절이 겨울이라 다행이었어요

 

떨리는 몸이, 떨리는 손이 추워서 그렇다고 생각할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카페베네 벽에 빔프로젝트로 막 쏴주던게 있었는데 그게 딱 고개들면 보일 위치였거든요 ㅋ

 

그게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계속 같은화면 같은내용인데.. 고개를 들고 있는게

 

그걸 보기 위해서 그냥 보고있는걸로 보일수 있었으니까...

 

또.. 휴대폰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휴대폰으로 문자했거든요..ㅋ

 

나 말 못하겠다고.. 미안한데 문자로 하면 안되겠냐고...

 

휴대폰이 없었다면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일어났을 꺼예요..ㅋ

 

그걸로 그래도 문자했는데.. 그녀가 울더라구요 휴지로 콕콕찍어가면서..

 

훌쩍대면서.. 계속 울컥했는데 저는 안울었어요..

 

선물로 사갔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 책도 주고..

 

그날 죽기적에 해야할 101가지 일이라는 책을 샀거든요...ㅋㅋ

 

거기서.. 20몇번째인가..? 거기 써있던게.. 당신의 Ex와 절친이 되어라였어요 ㅋㅋ

 

그걸 보여줬죠.. 허탈하게 웃으면서..ㅋ

 

노력해보겠다고 했어요.. 먼저 연락은 하지말라고.. 그정도는 해줄수 있겠죠..ㅋ

 

원래 먼저 연락 잘 안하는 애니까..ㅋ

 

그렇게 헤어졌어요 먼저 일어섰죠..ㅋ

 

나왔는데.. 너무 울고싶은데..

 

진짜 싫었던건 집으로 가는거였어요

 

아들이란놈이 휴가나와서 징징 울고 짜고 그러고 있는거

 

정말 보여드리기 싫었어요 우울해 있는거 그런거...

 

친구불러서 술한잔 했는데.. 좀 많이 마셨나봐요

 

어제 저녁일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ㅋ

 

아침에 일어나 폰을 봤는데 메세지를 2개 보냈더라구요

 

한개는.. 자냐고 물어보는 문자였어요

 

그리고 다른 한개는 모르겠네요...

 

폰이 구진거라 장문메세지는 보낸메세지로 저장이 안되거든요 이거..ㅋ

 

무슨 말을 보냈을까.. 무슨 얘기를 한걸까.....

 

부디 상처입히는 말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어제 바에서 바텐더가 하던 말이 생각나요

 

네 여자친구한테, 그전부터도 너는 없었다고

 

군대.. 11개월 남았는데.. 빨리 전역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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