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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이 졸리고도 스스로 목을 조른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2012.01.05 22:14
조회 66,379 |추천 233

 

5회와 6회는 링크가 안 되어 주소를 남깁니다. 6회가 마지막이며, 훗날에라도 그 집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면 후기 다시 쓰겠습니다.

1회 http://pann.nate.com/b314124548

2회 http://pann.nate.com/b314126997

3회 http://pann.nate.com/b314215624

4회 http://pann.nate.com/b314223473

5회(인증) http://pann.nate.com/talk/314304860

6회 (통합, 후기) http://pann.nate.com/talk/31454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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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 경비 아저씨들 말에 의하면 아랫집 아저씨는 뻔질나게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신세한탄이나 저희집 욕을 했고, 자기 집에서 창밖을 향해 욕하거나, 술을 먹고 관리실 앞에서 한시간이 넘게 저희집을 삿대질하며 욕을 해대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상욕하는 소리에 놀라서 도망가듯 뛰어가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비 아저씨 말로는 그집이 집을 내놨다고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제는 살겠다고 했지만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때쯤 어머니는 몸상태가 호전되셔서, 몇달만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차를 타고 먼 지방의 절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동생도 아침 일찍 일을 나가고 저 혼자 자는데 벨이 울렸습니다. 누구냐고 하자 아랫집이라며 그집 아들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부모님 안계신다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는데 잠시 망설이더니 얘기좀 하자고 다시 말을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또 시끄럽다고 왔겠거니 짐작했고, 두시간이 넘게 저 혼자 자고 있었기에 또 무슨 소릴 듣고 저러나 해서 얘기라도 들어보려고 밖에 나갔습니다. 물론 그 아저씨 목소리는 안 들렸고 아들 목소리만 들렸기에 안심하고 나갔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가보니 아들뿐만 아니라 그집 아저씨까지 뒤에 서 있었습니다. 그 후 현관을 등지고 그들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들 말로는 집을 내놓았는데, <최후 통첩>을 하러 왔다고 합니다. 기가 막혀서 정말 저희는 조용히 하고 있는데 더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했더니 아들이 자기들이 시끄럽다고 뭐라고 한다고 보복하려고 쿵쿵거리면 어쩌냐고 해서 미치겠는 마음을 누르며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도 결단코 보복을 위해 쿵쿵 거린 적이 없으며, 더더욱 조심에 조심을 하기 때문에 조용하단 소릴 들으면 들었지 더 시끄러울 이유가 결코 없다, 다른 집 소리인지 좀 제발 알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가 달리진 않느냐>, <우리 강아지 1.5Kg이고 집어 던져도 소리 안난다>, <강아지 따라 뛰어가지 않느냐>, <강아지를 왜 따라 뛰어가며, 강아지는 주로 나와 같이 방에 있다>는 둥의 말을 하는데 옆에 아저씨가 또 거짓말을 해댄다며 고함을 질러대며 저희집을 욕하고 삿대질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냉정하게 <아저씨 삿대질 하지 마세요>라고 하자<너한테는 삿대질을 해도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너희 윗집에 가봤는데 그집은 안 떠들었다더라, 그집 아줌마는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기에 제가 <그 아줌마 말은 믿고 우리집 말은 왜 안 믿는데요?>라고 했더니 <니 눈을 보면 안다! 니 눈을 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궁예냐.) 상대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해서 <더 할 말 없으니 내려가세요, 부모님이랑 얘기하세요> 라고 하자 그 사람들은 궁시렁대며 몸을 돌리다가 그 아저씨가 <그래도 난 너거 애비처럼 노가다는 안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정말로 머릿속이 띵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할 이유도 없고, 아버지가 현장 노동일을 하시는 분도 아니거니와 설령 아버지 직업이 정말로 그렇다고 해도 세상에 자식 앞에서 부모 직업을 모욕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가슴이 무너지는데도 최대한 냉정하게 <아저씨 지금 뭐라고 했어요?>라고 소리 쳤습니다. 욕을 한것도 반말을 한것도 아니고 달랑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딴에는 어린년이 어른에게 대드는 게 싫었을까요. 그 사람은 저에게 <이 년이>라고 하더니 오른손을 뻗어 제 목을 졸랐습니다. 손이 굉장히 천천히 다가오는데도 소름이 끼쳐 꼼짝도 못했고 잡혀서 졸린 후에야 몸을 흔들어서 뒤로 물러나 손을 떼고 목을 잡으며 아들에게 눈을 돌렸습니다. 그때 그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말로도, 행동으로도 말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들이 어떠한 제지를 하지도 않는게 믿을 수가 없어 아들에게 <지금 이 아저씨가 내 목 잡는 거 봤어요, 경찰 부를거에요!>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순식가에 아들이 나에게 성큼 다가오더니 현관문을 등지고 있는 저를 똑바로 보고 서서 자기 주먹으로 우리집 현관문을 쾅하고 내리치며 <경찰에 신고해라, 신고해라 신발년아>라고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행패와 주먹질에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그 아들에게 얻어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려가세요, 우리집에서 내려가세요!>라고 했지만 아들은 빈정거리고 웃으면서 <니가 들어가라 신발년아>라고 했고 어린년이 대든다고 버릇없다고 하던 그 아저씨는 자기 아들을 말리기는 커녕 <그래, 니가 저거 누르고(우리집 도어락) 니가 들어가라> 하고 빙글빙글 웃으며 옆으로 바싹 다가왔습니다. 도어락 비밀번호가 번히 보이는 상황인데다가 따라 들어올까봐 무서워서 계속해서 <내려가세요>라고 말했지만 그사람들은 다가온 상태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비웃으면서 서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도어락을 누르고 들어가려 하자 그제서야 두 부자는 몸을 돌렸고 그 아들은 비아냥거리면서 말했습니다.

<무식하게 못 배워 먹은 티 내고 있네. 그러니까 집구석메 맨날 쳐 자빠져있지> 

그 말은 당시에는 저를 죽도록 모멸감과 분노에 떨게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부자가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어디서 제가 무식한 티를 냈다는 건지. 부친은 남의 딸 목을 조르는데 아들은 말리지 않고, 아들은 남의 딸에게 쌍욕을 해댔는데 응원하듯 맞장구치는 부친. 누가 무식하고 누가 못 배워 먹은 티를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후 경찰서에 바로 신고하고 언니에게 떨면서 목이 졸렸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언니에겐 경찰에 신고했다고 엄마나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언니가 말을 잘못 알아들어서 근무 중인 남동생에게 카톡으로 제 상황을 말했습니다. 동생이 놀라서 제 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자가 일어난 상황이라 폰이 무음이라 모르고 못 받았습니다. 동생은 제가 전화를 안 받자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작은 누나가 밑에 인간들에게 목을 졸렸다는데 전화를 안 받아 무서워 죽겠다> 당연히 엄마는 관광갔다가 기겁을 하고 놀라서 아버지께 전화를 하고 일을 하시던 아버지는 우선 같은 동네인 친구를 저희 집에 먼저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건 나중에 들은 얘기고, 우선 경찰이 왔습니다.

 

제가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은 아래층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우선 다시는 못 올라오게 했으니 다시 올라오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씀해 주시고, 주거침입은 안되지만 퇴거불응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고 고소를 할거라면 경찰청에 가서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 아버지 친구가 오시고, 잇따라 허겁지겁 아버지가 관리사무소 직원분 두명을 데리고 오셔서 절 보고 괜찮냐고 하시고 그 인간 어딨냐며 고함을 지르셨습니다. 아버지 말로는 딸이 목을 졸렸다고 해서 미친듯이 돌아왔다고 하십니다(이때 아버지는 노가다 운운하는 말은 듣지 않았고 다만 제가 목이 졸렸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인간 가만히 안 두겠다고 길길이 날뛰셨고 정말 이러다가 내려가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아버지한테 울면서 아빠, 내가 고소할테니까 내려가지 마세요 내려가지 마세요 했지만 아빠는 결국 저를 질질 끌다시피 하고 아래층에 달려갔습니다(저는 아버지가 무슨 짓을 할까봐 무서워서 맨발로 아래층까지 아버지에게 질질 끌리며 내려갔습니다)

아버지가 벨을 누르고 대답이 없자 문을 두들기며 "나와! 어서 나와!"라고 고함을 지르시자 아들이 나오더니 <아버지 없는데요. 나가셨는데요> 라고 했습니다. (진짜 나간건지 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우리 아버지는 놀랄 정도로 순순하게 올라가셨습니다.(처음에 가만 안 두겠다고 집에서 말해놓고 왜 그냥 올라왔냐고 묻자 그 당시에 아버지는 아들이 그 일과 연류된 걸 몰라서 아들에겐 할 말이 없어서 올라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지옥은 그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추천수233
반대수59
베플ㅡㅡ|2012.01.10 02:31
진정 도움을 받고싶으면 판 애기들처럼 글 끊어쓰지말고 한꺼번에 써요.ㅡㅡ
베플나도|2012.01.10 01:32
어디사십니까? 제친구중에 경호하는애들있거든요 걔네들한테 경호해주라고 부탁할께요! 도움필요하시면 댓글달아주세요...
베플독자|2012.01.10 10:51
완결되면 쪽지 주세요 끊어읽으니 실화라고 착각해 너무 화가 나네요...진짜 실화라면 도대체 왜 끊어쓰는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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