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나 닉네임으로 이미 다들 눈치채셨죠?
2012년 새해가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에서 살고 있는 저희 친척들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이번에 스물한살이 된 제 진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년전 제가 고삼이 되던 무렵부터 입니다
제가 평소에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결국 진로도 그쪽으로 굳어졌습니다
물론 부모님 반대도 있었구요 하지만 부모님은 제가 거의 고삼시절동안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제가 하고픈 것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런식으로 조른게 아마 살면서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친척들에게 있었습니다 어차피 부모님과의 갈등은 고삼이라면 누구나 겪는 그런 과정이겠죠?
근데 저희집은 달랐습니다 부모님보단 친척들이 더 제 인생에 걸림돌이 되더군요
저희 친척, 그러니까 할머니와 고모네는 철저하게 아주 철저하게 사람들이 개념이 차있는 그 머리에 남존여비사상이 차있었습니다
제가 예술쪽으로 대학을 간다고해서 제가 음악이나 미술을 배워서 미대, 음대 이런곳에 가는게 아닙니다
그저 관련된 학과에요 그것과
그런데 어르신들 보면 왜 다들 그러시잖아요? 미술이나 음악이라고 하면 무조건 안 좋게 보고 돈도 안 되는 직업 왜 하냐고ㅋ.......
근데 제가 갈 대학의 과는 그런곳이 아니에요 미대도 음대도 아닌데 무슨; 전 그 정도의 재능이 없어요..
아무튼 할머니는 무조건 안 된다, 안 된다 하시고 제가 여러번 설명을 했는데도 할머니께선 제 욕만 하세요
오빠는 대학을 아주 지잡대, 것도 정말 완전 볼것도 없는 전문대를 갔어요 과도 별로고; 성적이 거지같으니까 다 떨어졌죠 원하던 대학은ㅋ 그런데도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아이구 내새끼 예쁘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집은 아까 위에서 남존여비라고 적었듯 철저하게 저와 오빠를 구분해요
어릴땐 이게 당연한거구나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개념이 생기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친구랑 오빠나 집안 이야기하는데 저 혼자서 그렇게 살아왔던거에요..
일단 남존여비 대표적인 사건을 몇가지 적어볼까합니다
일단 저희집은 그다지 잘 사는 집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친오빠라는 인간은 유명 브랜드 옷, 신발이 아니면 잘 안 입습니다. 왜일까요.. 저는 길거리에서 잘만 사서 입고 신는데^^..
다 고모와 할머니가 어릴때부터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것 좋은 것 좋은 것 그놈의 좋은것이 뭐라고..
오빠한테만 한벌에 몇십만원하는 옷을 사 입히고 신기고 정말 오빠의 수발이란 수발은 다 들었어요.
고모라는 사람이 오빠의 엄마인줄 알았어요^^...
저는 정말 오빠한테 브랜드 옷 열벌정도 사입힐떄 한번도 못 사입었어요
괜히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사입자니 죄송해서요
그리고 오빠가 작년 여름에 군대를 갔어요 이제야 제 세상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었네요 오빠가 어디에 있든 저희집은 오빠를 위해 살고 죽나봐요
전 정말 고모가 저희 오빠의 친 엄마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군대에 가있는 오빠한테 귤이며 과일이며 김이며 과자며 먹을것을 우체국 1호박스? 그 제일 큰 박스에도 다 안들어가서 그 박스를 몇개나 썼어요
그게 한달에 한번 보내는 양이에요 미친것같아요..
그리고 저보고 왜 편지 안 쓰냐고 계속 전화가 와요 솔직히 쓸 말 없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남친도 아니고 친오빠한테 편지 한줄쓰고 뭐 더이상 쓸 이야기 있어요?
근데 고모는 편지를 열장씩 써요.. 제정신이 아니에요ㅠ..
그걸 매달마다 보낸다니까요? 나중엔 오빠가 귀찮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진로를 예술관련쪽이라고 딱 집안에 선언하고 수시넣고 김장시기가 왔습니다
가기 싫었는데 어쩌겠어요 가야죠 김치는 먹고 살아하니까요
아무튼 할머니댁에 갔습니다. 할머니랑 고모랑 같은 아파트에 층수만 다르고 같은 동이에요
그래서 같이 김장을 했습니다
근데 이때 또 제가 정말 화가나는 사건이 터졌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일을 돕는다고 채소나 그런거 다듬고 사촌여동생을 돌보고 그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고모가 오더니 어르신들하고 제 부모님 앞에서 아주 당당하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ㅇㅇ이 많이 부려먹으세요 제가 용돈 줄거니까 다들 그냥 막 부리세요
이러는데 달랑 만원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정말 무슨 하녀부리듯 부리세요 정말 존경합니다 저도 나중에 그런 시어머니 되려구요..
보고 배운게 이런거니까요^^ 원래 애들은 다 어른들 행동 보고 배우는거라면서요^^?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이런 일 자주 있거든요 뭐 만원도 돈인데.. 땅파서 나오겠어요? 고맙게 받아야죠
근데 그 뒤에 있었던 일이 더 대박이었어요
정말 과격해서 안 쓰려고 했는데 그때는 진짜 그 이야기 듣고 빡채서... 이 표현이 제일 정확하네요
그랬거든요
고모가 제 앞에 딱 앉더니 저보고 "그래서 너 대학은 어디가니?" 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원하던 대학이 떨어져서 추가합격만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원하던 곳 떨어져서 전문대쪽하고 알아보고 있다고 했더니
"넌 너네 오빠가 군대를 가서 지금 대학생각도 하는거야"라고 아주 해맑게 웃으시며 이야기하시더군요
농담같아요?진짜에요^^..
정말 피섞인 가족이란 사람이 저한테 저런말을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화가 나는데 제가 남앞에서 안 울고 저 힘든거 티 안내요
근데 그날은 못 참겠어서 나물 다 다듬고 엄마한테 가져다주고 화장실가서 친구들한테 카톡하고 문자하고 울었어요..
화장실에서 혼자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린데 그냥 울었어요
원래 우는것도 이야기 안하는데 그날은 친구들한테 위로 안받으면 안될것같아서..
그랬더니 친구한테 전화오고 난리더군요
뜬금없지만 내 친구 사랑한다ㅠ..
전화왔는데 제가 남한테 우는거 보여주고 들려주고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울음 꾹 참고 좀 괜찮아졌다 싶으면 말 조금 하고 또 울음 참고 계속 그랬어요
그런데 오빠라는 작자는 티비나 보고^^... 놀고 먹고 자고 잉여인간이 따로 없어요^^
그리고 전 대학 제가 가고 싶은 곳이어서 장학금 받으려고 뭐 배운것도 없는데 대회다 뭐다 나가고 다녔어요
근데 오빠라는 작자는 공부 안 하고 고삼 스트레스다 뭐다 하면서 담배만 배워와서^^...
결국 뭣도 안되는 전문대를 가더군요 과도 꼭 자기같은 과를^^..
학비도 더럽게 비싸요 거기 졸업해서 뭘 할지도 모르겠구요 늘 그렇듯 할머니 등쳐먹고 살겠죠
할머니가 오빠 앞으로 주택청약까지 해뒀더라구요ㅋㅋ... 차라리 저희 집이나 사주세요 할머니..
아무튼 제가 대학 좀 제가 원하는곳 가겠다고 이렇게 여기저기 다닐때 오빠는 담배나 태웠는데^^
왜 이렇게 차별이 심할까요ㅋㅋㅋㅋㅋ
오빠 군대간거랑 제 대학이랑 무슨 상관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
쓰고픈게 더 많은데 글이 생각보다 기네요^^;;;;
그래서 급하게 줄입니다..
억울한게 많아서 또 돌아올거에요 아마ㅋㅋㅋ
그리고 전 아마 할머니나 고모랑 가족의 연을 끊지않는 이상은 계속 여기에 올 에피소드가 마구 샘솟을것같아요
걍 여기에 제 수필작품을 하나 쓰려구요 제 어릴떄 꿈이 작가였는데 결국 글을 쓰네요
이것도 다 좋으신 할머니와 고모를 둔 저의 크나큰 아주 큰 많이 큰 복이죠..
사랑합니다 나의 친척들^^..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