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기견 학대하던 놈이랑 싸우다 경찰서갈뻔했네요

ㅡㅡ |2012.01.06 14:35
조회 332 |추천 12

참고로 전 동물애호가입니다.

저같은 동물애호가가 있는 반면, 아니신 분들도 있다는걸 잘 알기에

강아지를 키우고있는한 다른분들께 피해안가도록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편이예요.

제가 키우고있는 강아지뿐만아니라, 유기견이라던가 길냥이들을 봐도

먹이나 물을 줄때 다른분들께 피해가 안가도록 늘 조심합니다.

먹을것도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주지않고 꼭 그릇에 담아서 주고요. (바닥 지저분해지지않게)

지금껏 그래왔기에 남들에게 동물때문에 싫은소리 들은적은 없었어요.

유기견이라고하면 행색이 지저분하고 그렇다보니

무시하거나 그러시는분들이 간혹있고 이유없는 발차기라던가 돌을 던진다거나

그런 일들이 너무 가슴아프지만, 직접 데려다키울 여건이나 사정이 안되다보니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입던옷이라던가 세일할때 평소보다 저렴하게 산옷들 가져다가 입혀놓고 그래요.

그래야 혼자 돌아다녀도 조금은 덜 무시받을 것 같아서. (이게 문제되는행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제 약속이 있어 나가는길에 깨갱거리는 소리가 가까이 들려서 보니,

20대 중반정도 되는 남자분이 이유없이 강아지 목덜미를 잡고는 다리를 잡아당기고 등을 꼬집더라구요.

처음엔 주인인가싶어 자세히보니 가끔 제가 먹이주던 녀석인겁니다.

순간 확 열이 받아, 저기요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하니,

이년 뭐야? 하는 표정으로 휙 훑더니 강아지를 계속 꼬집는겁니다.

아프다고 깨갱거리고 벗어나려고하는걸 보면서도 좋다고 그 지X을 하는걸 보니

꼭지가 확 돌아서 핸드폰 꺼내서 일단 증거용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찰칵소리가 나니,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르기에, 학대하고있는거 찍었다. 불만있느냐 하니

미친년이니 뭐니 언성을 높이기에, 다 무시하고 강아지를 안았습니다.

저한테 안겨선, 저를 알아봤는지 눈물 그렁그렁한거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강아질 안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하는데 그깟 개XX 좀 갖고놀았다고 염1병을 한다며 침을 뱉더군요.

평소에도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그걸 그냥 못넘겼네요.

그깟 개XX? 그보다 못한 너같은 새낀 나도 꼬집고 뜯고 갖고놀아도 되겠네 그럼? 하니,

아..죽고싶냐고 베베꼬며 웃더라구요.

당신도 목덜미 붙잡혀서 쥐어뜯겨봐 안아파? 하니,

누가 날 쥐어뜯어~~~ㅋㅋ 하며 비꼬길래

한쪽팔로 강아지 안고 오른쪽손으로 그놈 등을 쥐어뜯었습니다.

그놈이 소리를 버럭 버럭 지르면서 손을 위로 올리며 절 때리는 시늉을 하니

안겨있던 강아지가 그놈을 보고 마구 짖더라구요.

정작 그놈한테 당할땐 깨갱소리밖에 못내던 힘없던 아가가,

제가 위험한것처럼 느꼈는지 온힘을 다해 짖는걸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더 화가 나더군요.

너도 쥐어뜯기니 아프지 얜 안아팠겠냐고 할짓없으면 니 허벅지나 쥐어뜯으라고하니,

제 팔을 잡고선 막 끌어당기기에 그냥 발로 걷어차버렸습니다.

일단 제가 강아지를 안고있었고 저또한 여자기에 남자힘은 못당할것같아 그냥 발이 나가버린것같네요.

그때 윗집 아주머니까지 내려오셨고.

아주머니가 내려오시자 이미친년이 자길 폭행했다며 경찰을 부르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께서 아들분을 부르셨고 아주머니 아들분이 나오셔서 말리시며

저한테 자초지종을 물으시기에 있는 그대로 말해드렸더니 그놈보고 너부터 경찰서가자고 하니

혼자 횡설수설하며 헛소리를 늘어놓더니, 아들분 팔을 밀치고는 위쪽으로 막 뛰어가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서 아주머니와 아들분께 감사하다말씀드리고

약속이고 뭐고 강아지 집에 데려와 밥먹이고 씻기고 재웠네요.

모든 유기견 다 데려와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키울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 사정 여건이 안되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제가 너무 미안합니다..

동물 싫어하시는분들 많으시다는거 알아요.

유기견이나 길냥이때문에 피해를 입거나 불편을 겪고계신분들이 많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힘이없고 약한 존재들이고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혼자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유기견과 길냥이들을 도와주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싫다면 차라리 그냥 무시해주세요.

자기보다 약하다고 이유없이 학대하며 함부로 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감정도 느끼며 고통과 아픔 다 느낍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습니다.

제발 학대만큼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놈 한대 더 발로 차주지못한게 분하네요.

추천수1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