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많은 사람들이 자주 쓰는 소개말,
서울사는 중딩 흔녀에요![]()
편하게 음슴체 가겠어용~!~!~!~!~!~!
esc 누르시면 짤방을 못 보는거 알아 두시고 시작!!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큰글씨만ㅠ
나는 판은 구경만 해보고 써보지도 못한 찌질녀임ㅠㅠ
그런데 어제와 오늘에 이어서 판을 쓸만한 일이 터졌음!!
먼저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 과거를 살짝......소개 하겠음![]()
나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서울이 아닌 경기도 권에서 자랐음.
그리고 이때 친해진 친구들하고는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있음.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는 나이라고 말하면 계산이 되겠음?ㅎㅎㅎ
몇달 전부터
"우리 방학되면 만나서 놀쟈1!ㅠㅠ"
"구랭구랭!!!!!!!! 꼭 만나쟛..1!"
이런식으로 문자를 해왔음.
그리고 대망의 D day 가 다가왔음!!
나는 이번주 토요일에 이 칭구들이랑 놀기로 약속을 단단히 잡아 놓은거임!
절대로 취소해서는 안됌ㅠㅠ
왜냐면 나를 집에서 재워주는 친구가 많이 바쁜데 급급하게 일정을 잡은거라 너무 미안해서였음ㅠ
일요일은 롯데월드가고, 월요일엔 노래방 가고, 홍대도 가고 그런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지내왔음
그런데 문득 어제 이런 생각이 든거임!!
입을거 뭐 챙겨서 가지?
알잖슴ㅠㅠ 이건 쀄쎤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임ㅠㅠㅠ
그리고 나는 흥분된 마음으로 옷장을 열어봤음.
옷장을 열어보니까..
나는 참을 수 없었음
얇은 남색 티랑 얇은 흰색 후드티, 배기바지, 꽉끼는 스키니..........................
이게 다였음
그리고 내가 아껴입던 흰색 후드티는 어제 염색을 하느라 난장판을 피웠더니...
이건 차마 슬퍼서 설명할 수가 없음.
모두 이해하리라 믿겠음......................................
이렇게 옷이 없는건 처음본다고?
못믿겠다고?
원하면 옷 찍어서 올림
내 옷장 상태도 찍어서 올림
그리고 나는 옷이 너무 없는 나머지 동생 옷도 뺏어입는 여자임....
뺏어입는거야 흔하지만 나는 그렇지가 않음
난 정말 처참할 정도로 옷이 없었던걸 어제서야 깨닫게 된거임.....
잠시 눈물좀 닦고.....ㅠㅠㅠ
옷장을 열어보고 차마 울음을 참지 못한 나는 생각했음.
오늘이나 내일 아빠랑 이X트나 홈X러스 가서 옷을 사달라고 해야겠다..!!
이 상황에서 이런 평범한 생각이어도 나는 마음속 깊은곳에서 감동이 벅차올랐음.
그리고 난 이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앞에 쀄쎤의 리더로 등장하는 장면을 맘껏 상상할 수 있었음
하지만 내 상상은 산산조각 났지.
잠시 자랑좀 하자면 울 아부지는 중소기업 사장님이심.
잘 벌 땐 몇 억 벌고, 못 벌 땐 몇만에서 몇십만...정도밖에 못 벌지만
나름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음.
근데 나쁜 거래처가 일을 시켜놓고 돈을 안 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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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아빠의 사정은 요즘 쬐...까 어려웠음.
옷 사달라고 하기엔 너무...미안했음.
그래도 어제 아빠한테 막 졸라봤음
"아빠 옷사줘!!"
"요즘 아빠가 돈이 없어."
"아 당장 사줘1!!! 쇼핑몰에서 주문할거니까 카드결제 하면 되잖아!!"
"내일 사줄게.내일."
등골 파먹는 것 같지만 난 이때 너무 마음이 급했었음.
아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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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리 못되처먹었어..
하지만 알잖슴. 쇼핑몰이라도 금요일날 주문하면 다음주 월요일에 올 수 밖에 없다는거........
특급배송이면 모를까..,,,
하지만 희망을 갖고 니트하나, 맨투맨 하나, 스키니 하나를 주문했음.
그리고 배송문의를 해봤지.
놀러가는데 옷이 너무 없어서 토요일까지 빠르게 배송 되냐고 물어봤음.
하지만 그때 시간은 11시였고 나는 반쯤 포기하고 있었음.
나는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었음
그때 문자가 온거임!!!!!!!!!!!
이쯤 되면 어떤 문자인지 모두들 알고 있을거임.
당연히 쇼핑몰 운영자님께서 온 문자였음!!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수신 확인을 눌렀음..
내용은 이러하엿음.
릴레이 식으로 설명할테니 잘들 보시오.
운영자 글쓴이
XXXX 에요 (쇼핑몰 이름) 글보고 문자드려요
상의는 괜찮은데 바지가 작년 판매 제품이라 재고 여부가 불확실하네요
혹시 모르니까 두번째 원하는 바지 있으세요
빠른 답장 정말 감사드려요ㅠ 잠시후에 제가 올린 글에 추가 링크 첨부해도 될까요?
(문의란에다가 내가 주문한 옷들이 토요일까지 배송 되는지 물어보려고 링크를 첨부했었음)
네 글 올려주시고요~ 확인하고 답장드릴게요~!
감사합니다ㅠㅠ XXXX덕분에 휴가 잘 보낼 것 같아요♥♥
이렇게 개별로 문자드리긴 처음^^;
너무 급하신 것 같길래요~ 굿밤!
나는 정말 감동이 벅차올랐음
이런 쇼핑몰은 정말 처음이었음!!!!!!!!!!!
나는 원하는 의상을 내가 올린 글에 덧붙여서 올리고 안심하고 잠을 잤음.
그리고 오늘 아침이 되었음.
토요일까지 특급배송하면 추가비용이 들 것 같았음. 그래서 다시 문의란에다가 원금은 입금 하고 추가로 드는 돈은 다시 또 입금드릴게요^^
하고 올렸음
그리고 다시 문자가 왓음
내용은
옷을 주는 거래처에서 배송 지연 연락이 와서 무리라는 거임ㅠㅠㅠㅠㅠ
뭐시라고..?
나는 순간 내 정신을 잡을 수 없었음
글이 넘 길어졌네 빨리 정리하겠어여!
그리고 나는 희망을 가지려고 다른 상품은 어떻게 안 되냐고 물어봤음
운영자분께서는 다른 상품 재고 찾아볼테니까 올려보라고 하셨음
나는 똑같은 가격의 티 , 바지를 각각 세개씩 올렸음
그런데 너무...인기라서 거의다 품절인거임ㅠㅠ
운영자님께서는 좀더 범위를 넓혀서 알려달라고 하셨음
하지만 가격이 같은데 맘에 드는건 도저히 찾을 수 없었음...
그리고 조금 있다가 운영자님께서
통화되세요?
하고 문자가 와서 나는 기쁜 마음에 네!! 하고 답장을 보냈음
이제 결말이군...ㅠㅠㅠㅠ
운영자님께선 바지 27사이즈는 딱 하나의 제품만이 남아있다고 하셨음
배기바지였는데 이것도 괜찮네 라고 생각해서 이 바지를 고르기로 했고,
또 이차로 고른 맨투맨 세개 중에서도 하나 재고가 있어서 고르기로 하였음!!!
운영자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지
그러면 입금 확인 됐으니까 제품 보내드릴게요~ 일요일에 놀러 가시는건가요?ㅎㅎ 토요일쯤에 도착할거니 걱정 말아요~
이렇게 신나본건 처음임
나는 급한 고객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이 쇼핑몰에 감동했음ㅠㅠㅠㅠㅠㅠ
나에게 남은건 토요일날 도착하는 내 사랑스런 옷들을 맞이하는 것 뿐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내가 이 쇼핑몰에 무지막지..억지를 부린건 사실임.
문자로 억지부려서 죄송하다고 보냈더니
아니에요^^ 이정도는 해야하는걸요
하고 와서 더 감동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쇼핑몰은 내가 태어난지 어언 17년 처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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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밝히지 않겠음.
이런 글 올려서 이 쇼핑몰의 홍보를 하려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 쇼핑몰의 이미지도 안 좋아지기 때문임ㅠㅠ
나는 이렇게 눈물 쏟아지는 감동 쇼핑몰의 일화를 판에 싸질러 놓고
학원을 가야것소...
이젠 안심하고 학원을 갈 수 있어서 다행임ㅠㅠ
추천 비추천 그런거 상관 없음 그냥 감동적인 실화를 들어주신 여러분께 박슈1!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