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리뷰] 퍼펙트게임 _ 드라마 같은 실화

양 Mo |2012.01.07 00:34
조회 141 |추천 0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중 하나인 퍼펙트게임. 영화에 대한 정보도 없이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그것도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자리가 나서일 뿐이었다. 크리스마스 덕분에 좋은 영화 하나 건진 것 같다.

 

 

 퍼펙트게임은 실화를 재구성하여 만든 영화이다. 1987년 롯데와 해태가 연장 15회까지 무려 4시간 54분의 경기를 펼쳤지만 2:2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던, 그야말로 전설이 된 경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야구계의 전설로 기록되는 이 둘을 주인공으로 삼으며 진행되는데 캐스팅 또한 일품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야구 광팬이 아닌지라 故 최동원 감독과 선동렬 감독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까진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배우를 보는게 아니라 그냥 그 역활의 주인공 그 자체만 보이는 것 같았다. 특히나 나는 영화 내내 최동원 역을 맡은 조승우를 볼때 마다 극 중 인물 자체에 완벽히 녹아드는 명품연기에 완벽히 몰입이 될 수 있었다.

 

 

  영화에서 투구 모습까지 비슷하게 연기해준 조승우와 양동근

 

 

불꽃튀는 라이벌의 싸움

 다시 극 으로 돌아가서 영화 퍼펙트게임은 크게는 영화의 배경인 1987년 롯데와 해태의 승부 작게는 이 경기의 실질적 주인공인 최동원과 선동렬의 외적, 내적 갈등을 흥미있게 잘 보여준다. 영화 처음에 둘은 국가대표야구팀으로 한 배에 타 서로 의지하는 선후배 사이로 시작된다. 최동원은 처음부터 ACE 이며 야구계 스타덤에 올라있는 상태이고 선동렬은 이런 최동원을 동경하며 투수로의 꿈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선동렬 또한 최동원과 어꺠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 스타 투수덤에 오르게 되고 세상은 그때 부터 그들을 라이벌이라 부르게 된다.

 

 

이 둘의의 싸움은 단순한 개인의 싸움이 아니기에 더 흥분되고 짜릿한 경기가 된다. 이 경기 프로필만 봐도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가 녹아 들어갈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이 경기는 해태와 롯대의 경기이자 전라도의 경상도의 경기이고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의 경기이다. 온갖 학연 지연이 한 방에 싹 맞 붙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본론을 벗어나서 얘기해 줄 것이 있는데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짧지만 그 당시의 정치 권력 풍자도 살짝 비춰준다. 권력가들이 이 커다란 경기판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지역 감정을 자기네 실권 유지에 이용하려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정말 야구 경기 하나가 정치판도 바꿔 놓을 만큼 커다란 역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Sports, Screen, Sex 이 3s 가 우리네들에게 얼마나 직접적이고 빠르게 작용하고 실제로 어떻게 이용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불빛에 가려진 그림자

 

 

 그리고 또 우리가 이 영화를 보며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그 날의 그 경기 속 화려한 스타들만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 화려함 뒤에 그늘 속에 숨겨져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다른 수많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영화에서는 이 그늘을 대표하는 이로 박만수라는 선수가 그려진다. 극 중 박만수는 허구의 인물이다. 그는 30년 동안 구단  소속 선수로 뛰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조차 나가 본적이 없고 1년에 300만원 (80년대 후반 롯데리아 햄버거가 800원 이었다) 이라는 터무니 없는 봉급으로 가정을 이끌며 입에 풀칠이나 겨우 하는 선수이자 가장이다.

  

 

야구선수 박만수에게 그의 아내는 야구 말고 다른 일을 찾아보라 하고 아들은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 말로써 우리는 박만수의 삶이 어떠한 처지에 놓여 있는지 모두 알 수가 있다. 박만수도 최동원이나 선동렬과 같은 꿈을 품고 야구에 발을 들여 놓았겠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고 그들의 삶과는 너무나 달랐다. 야구선수 최동원과 선동렬에게 야구는 부와 명예, 꿈을 모두 약속해주는 구원의 길이지만 야구선수 박만수에게 야구는 그를 낭떠러지로 이끄는 고장난 나침판 일뿐이다. 이런 불편한 진실을 품고 박만수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야구를 계속 해나간다.

 

 

 하지만 이런 박만수에게도 기회는 찾아 오고 생애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되게 된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박만수는 의외로 많은 활약을 하며 구단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나는 최동원 선동렬의 화려한 투구전 보다 박만수의 소소한 활약상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고 뿌듯했는지 모른다. 마지막 박만수의 활약은 너무 영화스러워 식상함으로 비춰질수도 있지만 이러한 박만수의 드라마가 없었다면 결코 지금과 같은 퍼펙트게임의 감동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박만수가 비록 허구의 인물이지만 이 가려진 인물의 재조명을 통해 영화는 어두운 그늘에 따뜻한 햇빛을 비춰준다.

 

영화 같은 경기

결국 영화 마지막 장면은 이긴 자도 없고 진 자도 없는 해피엔딩이다. 지역 감정을 부추기려 했던 정치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서로 죽일 것만 같던 해태와 롯데의 양 진영도 서로를 격려 하며 서로를 응원해 준다. 최동원과 선동렬의 최고조를 찍은 갈등도 무승부가 된 경기에 눈 녹듯 사라지며 서로에게 악수를 청하며 진짜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 너무 영화 같은 전개에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영화 같은 장면과 동점 결과는 모두 실제이기 때문이다.

 

 

 짧은 영화 평_ 정말 재미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수두록하며 커다란 스크린에서의 영화 장면 하나하나는 정말 그 때의 야구경기장에 내가 와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연기자들의 명품연기도 최고였고 난 지금 다시 한 번 봐도 몰입해서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야구 팬들의 입장에선 오히려 그 때 당시의 실제 경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 올 수도 있겠다. 사실 영화다 보니 과장되고 미화된 장면이 꽤 많기 때문이다. 선동렬과 최동원 선수 외에 다른 수 많은 해태와 롯데 선수들은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나? 분명 아니다. 영화는 이 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정된 전개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최정원은 그 여기자 역활로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 뚜렷한 러브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 전개에 아무런 개입도 하지 못 하는 캐릭터가 왜 필요한 건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해하지 못했다.

 

 여튼 이런 몇 가지 흠을 가지고 영화를 깎기에 퍼펙트게임은 너무나 재미있는 명작임에 틀림 없다.

내 생각은 그렇다 좋은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분명히 재미가 있다. 강추!!! 

 

  

 

copyright©Yang Seung Mo. All rights reserved. 양 Mo、(http://www.cyworld.com/momo_42

 

  

 

 

 

 

 

 

네이트 리뷰 베스트!!! 감사드립니다~

http://pann.news.nate.com/info/314018838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